두타산 + 베틀바위 산행기
일시 : 2024년 7월 27일(토)
장소 : 두타산(1,353m, 강원 삼척)
코스 : 댓재-두타산 정상-산성터-베틀바위-무릉계곡-삼화사-주차장(약 15km, 5시간 30분)
참가자 : 동탄하이드산악회 한규정 회장님 포함 29명
두타산은 강원도 동해시와 삼척시에 걸쳐 있는 산이다.
부처가 누워있는 형상으로 속세의 번뇌를 떨치고 수행을 한다는 뜻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태백산맥의 동단부에 위치하며 박달령을 사이에 두고 청옥산과 마주하고 있다.
예로부터 삼척 지방의 영적인 모산(母山)으로 숭상되었다.
무릉계곡은 폭포와 반석(盤石)이 어울려 ‘소금강’이라 불리기도 한다.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
▼두타산 정상에서...
▼등산안내도
10:20 댓재에서 산행 시작
▼댓재 정상 모습
▼앞에 보이는 주차장 끝나는 곳이 산행 들머리
▼댓재부터 4km 지점인 통골재까지는 대체적으로 평탄한 등산로가 이어진다.
▼햇댓등 갈림길 표지목.
백두대간을 종주하는 등산객은 마루금을 따라 종주하기 때문에 햇댓등을 거치지만 일반 산행에서는 두타산 방향으로 바로 직진해 간다.
▼동해항 전경
▼통골재 지나 능선상의 묘지까지 약 1km는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진다. 그 후 정상 까지는 완만하다.
▼ 정상 직전에서 바라본 백두대간 줄기인 청옥산과 고적대 그리고 갈미봉.
▼당겨서 바라본 청옥산과 고적대 전경
▼귀네미 풍차단지 방향 전경
고랭지 배추로 유명한 해발 1,000m에 형성된 귀네미마을.
두타산은 완만한 육산으로 정상 부근에는 야생화가 많이 피어있었다.
▼둥근이질풀 / 동자꽃
▼나리꽃(하늘나리) / 참취꽃
12:00 두타산 정상 도착(1시간 40분 소요)
▼두타산 정상 부근 모습
▼두타산 정상 표지석
▼새로 만들어 설치한 표지석에서....
▼폐쇄 등산로 안내
▼도라지모시대꽃 / ?
두타산 정상에서 30여 분간 휴식을 취하고 하산
▼하산길에 바라본 청옥산-고적대-갈미봉 방향 전경
눈앞에 펼쳐지는 능선을 바라보니, 20여 년 전 백두대간 종주 시 8월에 폭우를 만나고, 푹푹 찌는 날씨 속에 힘겹게 걸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댓재에서 새벽에 산행을 시작하여 두타산-청옥산-고적대-갈미봉-이기령-삼화리 삼화가든 도착(약 30km, 9시간)
▼하산길에 만난 금강송
▼대궐터삼거리 표지목
이곳에서 베틀바위 방향으로 바로 내려갈 수도 있다.
표지목 기둥에 누군가가 베틀바위 방향이라고 써놓았고, 바닥에도 큼지막한 돌에 베틀바위 방향이라고 써놓았다.
나는 두타산성 방향으로 더 내려가서 다시 베틀바위로 올라갔다.
13:50 두타산 3.6km, 베틀바위전망대 1.7km, 수도골 0.8km 표지목 도착(정상에서 1시간 20분 소요)
이 지점에서 잠시 앞으로 갈 방향에 대해 고민.
두타산협곡마천루길로 갈 것인가 아니면 베틀바위를 보러 갈 것이냐? 결론은 베틀바위로....
▼베틀바위전망대와 두타산협곡마천루 방향 갈림길에 세워진 표지목.
▼미륵바위
▼ 이 바위는 보는 각도에 따라서 미륵불, 선비, 부엉이의 모습을 닮았다.
▼미륵바위와 베틀바위전망대 부근은 가파른 계단과 바위길로 이어져 있으며 힘든 구간이다.
▼미륵바위에서 베틀바위전망대로 내려가는 가파른 계단 모습
베틀바위는 베틀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며,
하늘나라 선녀가 하늘나라 질서를 어겨 인간 세상으로 내려왔다가 비단 세 필을 짜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깃들여 있는 곳이라고 한다.
무릉계곡에서 베틀바위전망대까지는 2020년 8월부터 개방하였고,
베틀바위전망대에서 12산성폭포-수도골 석간수-마천루 협곡-쌍폭 구간은 2021년 6월 개방하였다.
그리하여 일반인들도 험준한 암릉구간의 비경을 만끽할 수 있게 되었다.
▼베틀바위전망대에서....
▼베틀바위 전경
▼베틀바위 전경
▼베틀바위 전경
▼베틀바위 전경
▼베틀바위전망대 부근에 바위를 뚫고 자라는 소나무.
▼ 위대한 생명력이 감탄스럽다
15:00 무릉계곡(매표소 100m 전)으로 하산 (약 13km, 4시간 40분 소요)
무릉계곡으로 올라가며 주변 풍경 감상, 삼화사 방문, 땀을 씻고 환복.
▼무릉선원(武陵仙源), 중대천석(中臺泉石), 두타동천(頭陀洞天)이라는 글씨
▼위 : 금란정은 화강석 위에 목조 원기둥을 세운 정면 3칸, 측면 2칸의 아담한 규모의 정자 /
아래 : 무릉반석은 1,500평 크기이며, 반석에는 시인과 묵객의 글씨가 빼곡하게 음각되어 있다.
무릉반석은 동해 10경에 포함(제6경)되어 있는 명소.
▼무릉반석
▼삼화사는 642년(신라 선덕여왕 11년)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귀국한 후 창건한 사찰.
▼ 철조노사나불좌상
삼화사 대웅전에 모셔져 있는 이 불상은 복원한 철불좌상.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 초에 만든 것으로 추정.
15:50 산행 종료 (약 15km, 소요시간 : 5시간 30분)
▼무릉계곡은 국립공원이나 식수원이 아니라서 그런지 계곡 출입을 통제하지 않는다.
시원한 계곡물에 몸을 담그고 흘러내린 땀을 씻고 옷을 갈아 입고 대기 중인 버스에 탑승한다.
두타산과 함께 베틀바위코스, 두타산 협곡 마천루코스와 연계하여 한 장으로 표시된 등산지도를 볼 수가 없었다.
그런 연유로 사진 촬영한 표지목을 기준으로 거리를 작성해 보았다.
무릉계곡 일원은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으니 관심사항을 중심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을 듯하고.
더불어 무릉계곡에서의 땀 씻을 시간,
삼화사, 무릉계곡 명소(용추폭포, 쌍폭포, 학소대, 하늘문, 무릉반석 등)를 관람하고자 한다면 시간 계획을 잘 짜야할 듯하다.
◆ 두타산 코스별 거리 요약 ◆
1. 오늘 걸었던 코스 (본인) (고도차 : 두타산 1,353m, 버스주차장 130m = 1,223m)
댓재--(6.1km)--두타산 정상--(3.6km)--산성터 부근[국가지점 마사3328]--(1.7km)--베틀바위--(1.5km)--베틀바위 시작지점--(1km)--
삼화사, 무릉계곡--(1.5km)--버스주차장 = 15.4km (속보로 5시간 30분)
2. 댓재~두타산 정상~베틀바위~버스주차장 코스
댓재--(6.1km)--두타산 정상--(4.3km)--베틀바위--(1.5km)--베틀바위 시작지점--(0.6km)--버스주차장 = 12.5km
3. 댓재~두타산 정상~두타산 협곡 마천루~무릉계곡~버스주차장 코스
댓재--(6.1km)--두타산 정상--(3.6km)--산성터 부근--(1km)--두타산 협곡 마천루 코스 시작지점--(4.7km)--선녀탕--(2.7km)--매표소--(0.5km)--버스주차장 = 18.6km
좋은 산행지로 안내해 준 동탄하이드산악회 한규정 회장님과 운영진에 감사드립니다.
1인 3역 하셨던 회장님. 고생하셨습니다.
덕분에 즐거운 산행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름은 다 열거하지 못하지만 뵙고 싶던 분들을 오래간만에 만나니 더욱 반가웠고요,
아미 고문님 등 새로운 분들을 만나 정담을 나누니 더욱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한 달에 한 번 하이드에서 만나자고 하셨으나 그러하지 못함을 양해 바랍니다.
늘 건강하시고,
멋진 인생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2024년 7월 29일
상선약수 지운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