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 병원1)검사
정해진 날자에 아들과 함께 부산대 병원에 갔더니 몇가지 검사를 하고
mri(엠알아이) 찍는 날자를 예약해 주었다.
이곳 병원에서 가지고간 씨티 사진을 보더니 암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담당 교수가 엠알아이 사진을 찍어봐도 90%가 암일것 같다면서도
조심스럽게 조직 검사를 해야 된다고 했다.
지하 1층에 갔더니 핵이란 단어도 나오고 주는 용지에 암이란 글자가
선명히 보였다.
나는 아들에게 엠알아이 찍어봐야 무슨 병인지 알수있다고 말하고
아내에게는 숨기기로 했다.
3장의 용지를 줬는데 처음 한장에 암이라는 글자가 있어 버렸다.
사진을 찍을때는 아들과 검사 결과를 볼때에는 아내 딸과 함께갔다.
결과를 볼때 시급을 다투는 병은 아니니 천천히 관찰하면서 수술을 해도
되는데 수술은 꼭 해야 된다고 했다.
딸이 로버트로 하는 수술에 대하여 몇가지 문의를 하였다.
결국 돈의 차이 때문에 로버트 수술을 하지않고 일반적으로 하는 그 방법을
선택했다.
셋이 의논 결과 최대한 수술를 하루라도 빨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8월달은 학생들 방학도 있고 조금 조용할것 같아 8월11일 수술 날자가 잡혀졌다.
장염과 같은 아픔으로 생각하고 수술을 하면 굉장한 고통이 따를것인데 옆사람에게
피해를 덜 주는 방향에서 나름대로 2인실로 예약했다.
서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