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상징이 된 사랑의 열매가 무엇인가를 찾아보다가
문득 사론의 꽃 예수라는 찬송가 가사를 떠올렸습니다.
사론의 꽃 예수는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에 대한 은유적 표현입니다.
그러나 아가서 2장 1절 말씀에 대한 오해로
"나는 사론의 수선화요 골짜기의 백합화로다"는 말씀에서
"나"는 솔로몬이 아닌 술라미 여인입니다.
사론의 수선화에 대한 예표론적 이해로
술라미는 골짜기와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라는 성도를 의미합니다.
사론의 꽃 예수라는 은유적 표현은
나는 사론의 수선화요 골짜기의 백합화로다는 말씀의 오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사론의 꽃 예수라는 찬송가는 은혜 넘치는 가사이지만
사론의 영광과 아름다움을 깃들게 하는 주체가 대상이 된 대표적인 노랫말입니다.
"'가시밭의 백합화"라는 옛날 복음성가의 가사는
성도의 고난과 환난에 대한 바른 이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크리스마스의 트리 장식에 많이 사용하는 붉은 사랑의 열매는
크리스마스의 상징이 될 정도로 일반화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의 상징인 그 붉은 사랑의 열매는
가을의 열매를 찾아서에 포스팅된 호랑가시나무 열매입니다.
호랑가시나무 열매가 사랑의 열매가 된 것은
예수님의 머리에 씌운 십자가의 가시 면류관이 호랑가시나무라고 알려지면서
호랑가시나무의 열매는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사랑의 열매로 알려졌습니다.
호랑가시나무의 붉은 열매는
가시의 고통으로 인한 핏방울을 연상하여 사랑의 결실을 상징하였습니다.
오늘날 대중화된 크리스마스의 축제는
아기 예수로 오신 그리스도 주께서 십자가의 고난과 부활로 승리하여
사랑과 평화를 이루신 것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축일이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의 본질은 성탄이지만
크리스마스의 대중화는 사랑과 평화의 영원한 승리를 환호하는 축제입니다.
교회는 거룩한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지만
세상은 가장 행복하고 기쁜 마음으로 그 사랑의 열매를 누립니다.
교회는 아기 예수를 기념하지만
세상은 산타의 행복으로 가득합니다.
교회는 찬송가로 성탄을 축하하지만
세상을 크리스마스 케롤로 축제를 즐깁니다.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사랑의 열매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예수를 교회와 세상이 함께 소통하며 공유합니다.
크리스마스를 통한 복음의 대중화를.......
천하 각처에 복음의 전파로 이룬 교회의 열매라고 이해하면
크리스마스의 세속화를 비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실제 예수님의 가시관은 야자나무나 아칸더스(acanthus)나무,
또는 아랍의 나바(naba)나 나브카(nabka)일 것이라고 학자들은 추정하지만
호랑가시나무의 열매는 오늘날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사랑의 열매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