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최소로 잡아도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하지정맥류수술 방법은 광범위정맥류발거술(스트리핑)이라는 치료법입니다.
이는 가장 오래된 전통적 수술방법으로, 망가진 정맥류를 절개창을 통해 직접 제거하는 것인데요.
절개창을 통해 혈관을 직접 제거해 내는 치료방법이다 보니, 절개창으로 인한 흉터는 물론 혈관을 제거해 내는 과정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조직 및 신경 손상이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전통적인 치료법은 세대를 거치면서 진단 및 하지정맥류수술 방식들에 있어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기에, 처음 치료법의 개발 당시 혹은 기법이 더욱 세련되어진 20~30년 전에 시행되던 치료와 현재의 비교는 어렵습니다.
광범위정맥류발거술은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치료법으로 과거에 비해서는 하지정맥류수술에 이용되는 빈도는 낮을 수 있으나
재발성정맥류 혹은 혈관기형 등의 특수한 병태의 치료에 있어서만큼은 아직도 여전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에 가장 대중적으로 이용되는 치료법이 바로 레이저요법(EVLT, Endo Venous Laser Therapy)과 고주파요법(ERA, Endovenous Radiofrequency Ablation)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들은 혈관을 직접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혈관 안으로 도관(Fiber, Catheter)을 삽입한 후 열을 가해 혈관을 막아버리는(폐색) 치료법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것이 있는데요!
조직(근육, 신경)손상 등에 대한 안전 및 바로 빠른 회복에 대한 우려입니다.
스트리핑(광범위정맥류발거술)은 혈관을 직접 제거하는 치료법인 만큼, 수술시 통증 및 출혈이 따르게 됩니다.
그렇다 보니 최신의 치료법들에 비해 더 강한 마취가 필요하며, 망가진 혈관을 꺼내야 하기에 흉터가 크게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레이저 및 고주파요법은 망가진 정맥을 집적 제거할 일은 없기에 수술 자국(흉터) 측면에서는 더 유리한 부분이 있지만
피부와 밀접한 혈관 혹은 체질적으로 혈관이 약한 사람의 경우에는 열에 의한 [피부 열 손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밀접해 있던 조직이 열 손상을 입으면서 부분적인 장애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안전한 치료법 그리고 일상으로의 복귀가 좀 더 빠른 치료법이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은 계속되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 중에 나타난 것이 바로 베나실(venaseal) 입니다.
[[ 베나실(VenaSeal) 무엇이 안전하다는 것일까? ]]
✔ 엔부틸 시아노아크릴레이트(n-butyl cyanoacrylate) 성분 - 의료용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생체접착제로 인체에 거의 무해한 성분입니다.
✔ 혈관 안으로 도관 삽입 후 생체접착제를 이용해 혈관을 폐색하는 것으로, 주변 조직(근육 및 신경 등) 손상 및 열에 의한 피부 손상의 우려가 없습니다.
✔ 절개술 및 레이저,고주파요법과 달리 도관 삽입을 위한 동전 크기의 범위에 마취하고 수술을 진행할 수 있을 정도로 통증이 작고 마취 부작용의 우려가 낮습니다.
* 질병 정도 및 환자 상태(민감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음.
[[ 베나실(VenaSeal) 무엇이 빠르다는 것일까? ]]
✔ 마취가 간단하고 주변 조직손상의 우려가 없는 만큼, 회복시간이 빠릅니다.
* 대/소복재정맥류의 구분 없이, 수술 직후라도 상태에 따라 보행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 엔부틸 시아노아크릴레이트(n-butyl cyanoacrylate)는 혈관 폐색에 대한 반응 속도가 매우 빠르기에, 압박스타킹을 반드시 착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 방수 밴드 등을 이용 시에는 수술 당일에도 가벼운 샤워 정도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 베나실(VenaSeal) 모든 하지정맥류의 치료에 이용할 수 있을까? ]]
✔ 가느다란 실핏줄(모세혈관확장증, 거미양정맥류, 망상정맥류)의 치료에는 부적합합니다.
* 베나실도 다른 치료법들과 마찬가지로 혈관 안으로 도관을 삽입해야 하는데, 너무 작은 혈관들은 도관 삽입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 대복재정맥류, 소복재정맥류, 관통정맥류에 의한 부복재정맥류 등 직경 3mm 이상 굵기의 혈관에 효과적이며,
15mm 이상 굵기의 혈관은 불완전한 폐색의 가능성도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주변 혈관들의 상태에 따라 최종 결정을 합니다.
✔ 혈관 기형 혹은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상태 혹은 초음파 검사 상에서 역류가 기준치 이상 확인되었으나, 피부 밖으로 곁가지 정맥류가 형성되지 않았거나 미약하게 형성된 경우에 특히 효과적인 치료법이 됩니다.
[[ 베나실(VenaSeal) 을 이용한 하지정맥류 수술이 권장되는 경우 ]]
✔ CEAP 2~3기 정도의 하지정맥류 환자로, 마취 및 흉터가 걱정될 때
✔ 바쁜 일상, 휴가 등을 앞둔 상태여서 수술 후 즉각적인 활동을 해야 할 때
✔ 압박스타킹 착용에 대한 부담감 혹은 면(cotton) 제품이 아닌, 기타 섬유 소재에 대한 알러지 반응이 심한 사람이 하지정맥류 수술을 하고자 할 때
★ 최신의 치료법들은 기존의 치료법보다 안전하고 빠르다는 장점이 있으나, 임상에 대한 충분한 자료가 수집되지 않습니다.
치료방법의 결정은 본인 혼자서 결정하기보다도, 주치의와 충분한 상담을 진행한 후에 판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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