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동시 한 편 한 편이 거대한 응원가이다
『독립 만세』는 내가 나를 응원하는 동시집
제4회 목일신아동문학상 동시 부문 수상작
장서후 시인의 동시집 『독립 만세』는 총 65편으로 전체 3부로 나뉘어 있다. 1부는 똑똑한 머리 편으로 '일상'이라는 주제의 시를 담았고, 2부 보름달 편에서는 자연에 대한 시를 모았으며, 3부 콩닥 풍선은 시인의 마음 혹은 감정들의 모음 편으로 구성되었다. 이 동시집의 전체적인 시의 특징은 대부분 짧고 명징하다는 점이다. 그 간결한 행간 사이사이에 시인의 밝음이 묻어나고, 심보영 그림작가의 샤방샤방한 그림이 사랑스러움을 더해 주었다.
목차
제1부 똑똑 머리
반복 학습 · 10
신발 윙크 · 12
왕과 신하 · 13
시원해 · 14
아바타 찾기 · 16
꿀잠 · 17
여름 사냥꾼 · 18
나비 자장가 · 20
재능 기부 · 21
독립 만세 · 22
역시 · 24
이사 금지 · 25
몸살 · 26
숨겨진 힘 · 28
단골손님 대접 · 29
함께 · 30
똑똑 머리 · 32
한입 되새김 · 33
딱지가 알려 줘 · 34
제2부 보름달
정상 회담 · 38
보름달 · 40
애교는 못 말려 · 41
봄비 · 42
물웅덩이 · 44
그림 · 45
아지랑이 · 46
별똥별 · 48
여우비 · 49
새로운 길 · 50
목련 · 52
탄생 신화 · 53
번개 장터 · 54
낭비 · 55
취미 생활 · 56
맛있는 보물 · 58
무지개 · 59
빨강 치마 · 60
가을 알람 · 62
활활 · 63
길 신사 · 64
마법 · 65
제3부 콩닥풍선
너를 좋아하고부터 · 68
선물 · 70
콩닥 풍선 · 71
진달래꽃 · 72
꽃 중의 꽃 · 74
시인 · 76
나눔 · 77
새 신발 · 78
따라 해 봐 · 80
외톨이 탈출 · 81
첨벙 · 82
내 눈이 이상해 · 84
쏘옥 · 85
모과 이야기 · 86
모과의 힘 · 87
넌 누구니? · 88
나는 나를 응원해 · 89
함박웃음 봐주세요 · 90
속 깊은 배추 · 92
날아라, 허수아비 · 93
빙그레 밤송이 · 94
자주 · 96
눈싸움 · 97
만남 · 98
시인의 말 · 100
출판사 리뷰
제4회 목일신아동문학상 동시 부문 수상작
동시 한 편 한 편이 거대한 응원가이다
『독립 만세』는 내가 나를 응원하는 동시집
장서후 시인의 동시집 『독립 만세』는 총 65편으로 전체 3부로 나뉘어 있다. 제1부 똑똑똑 머리 편에서는 ‘일상’이라는 주제의 시들을 모았다. 시인의 일상이 시가 되는 여러 단서를 엿볼 수 있다. 표제로도 쓰인 「독립 만세」에서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보는 양파에서 어떻게 독립 만세라는 의미를 이끌어 내는지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시이다. 양파에서 싹이 나면 컵에 기르는 일상의 행동에서 화초라는 존재로 독립하는 관점의 발상이 독창적이다. 시인 특유의 관점이 잘 드러나 있다.
양파가 일냈어요 / 보란 듯 푸른 줄기 뻗어 / 만세를 하고 있어요 / 엄마가 내준 물컵 위에서 양파는 홀로 / 꿈을 알차게 이루고 있던 거죠 / 맵고 동그란 틀을 깨고 / 스스로 길을 만들어 푸른 줄기, 하얀 뿌리 일구는/화초가 되었어요 -「독립 만세」
제2부 보름달 편에서는 자연에 대한 시의 모음이다. 「보름달」은 이번 제4회 목일신아동문학상 동시 부문의 대표 시이기도 하다. 시인의 자연에 대한 단상들이 무한 상상력의 집합체로 표현되어 있다. 보름달을 보고 둥그런 목구멍을 상상할 수 있는 시인의 재기 발랄한, 생각의 힘이 놀랍다.
오늘은 / 밤하늘이 노래하는 날 / 입 크게 벌리고 / 아아아아아 / 신났다 / 둥그런 목구멍이
/ 환히 보인다 -「보름달」
제3부 콩닥 풍선은 시인의 마음 혹은 감정들의 모음 편이다. 시인은 솔직하고, 씩씩하게 마음을 다룬다. 그래서 동시 한 편 한편이 마치 거대한 응원가를 듣는 기분이 든다. 이 동시를 읽고 나면 무언가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
나는 할 수 있어 / 느려도 괜찮아 / 넘어져도 괜찮아 / 한 발짝씩 천천히 가면 어때? / 내게 없는 건 / 할 수 없다는 생각뿐! / 내가 못 할 거라고 / 뒤에서 킥킥 / 콧방귀 뀌는 사람들은 / 아마 코가 이상한가 봐 / 아님 납작코가 되고 싶은가 봐 -「나는 나를 응원해」
『독립 만세』의 전체적인 시의 특징은 대부분 짧고 명징하다는 점이다. 그 간결한 행간 사이사이에 시인의 밝음이 묻어나고, 심보영 그림작가의 샤방샤방한 그림이 사랑스러움을 더해 주었다.
심사평
장서후의 동시는 이런 소통의 난해성과 양식의 정체성의 불투명함을 벗어나 있다. 그의 동시는 간결하고, 단순하며 또 명쾌하다. 무엇보다도 시적 화자의 동심이 어린아이의 의식을 통해 잘 표현되어 있다. 어린아이의 직관을 통해 그가 체험하는 동심의 세계를 잘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언어에 안정감이 느껴진다.
- 아동문학가 이준관 · 문학평론가 이재복
작가의 말
저는 작곡가입니다.
때론 부드럽게 때론 힘차게 내 자신에게 용기를 주는 신비롭고 놀라운 음을 만들었답니다.
소음이 끝없이 방해해도 수없이 다운로드하며 견고해진 수시로 켜고 듣는 소중한 음 제목이 궁금하다고요?
네, 그건 바로 나를 향한 믿음입니다.
누구나 만들 수 있지요.
여러분도 자신만의 개성 팡팡 작곡가가 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동시집 『독립 만세』가 이런 믿음으로 태어났기 때문이지요.
-장서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