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충북예술고등학교에 1학년에 재학 중이고, 다음 해가 되면 고등학교 2학년이 되는 이수빈이야. 나는 지금 한국무용을 전공하고 있고 부전공으로 발레와 현대무용을 배우고 있어. 이제부터 나의 전공인 무용에 대해서 소개해줄게.
무용에는 크게 순수무용, 실용무용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어. 먼저 순수무용의 정의는 ‘인간 내부의 미적인 정서를 육체를 빌어 율동적으로 표현하는 예술’이야. 순수무용에는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이 3가지가 포함되는데 이제부터 세부적인 설명을 할 거야.
나의 전공인 한국무용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모든 종류의 무용으로서 예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춤이나 소멸되어 이름만 남아 있는 춤, 혹은 새롭게 창조된 춤 양식을 모두 한국무용이라고 해. 한국무용에는 종류가 굉장히 많아. 먼저 전통무용은 전통 그대로의 무용으로 태평무, 살풀이, 승무 등이 있어. 두 번째로 창작무용은 일정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 형식을 구성하고자 하는 무용으로 현대무용과 접목한 한국무용이라고 할 수 있어. 그리고 신무용이 있어. 신무용은 1920년대 이후 새롭게 창작된 한국 춤으로 외국 무용에 자극받은 전통무용을 바탕으로 새롭게 창작된 한국무용을 뜻하고 화관무, 부채춤 등이 있어. 말로만 들으면 창작무용과 신무용이 헷갈리겠지만 직접 보면 절대 헷갈리지 않을 것 같아. 한국무용의 종류는 더 많아서 소개해주고 싶지만 이쯤하고 다른 무용을 소개할게.
두 번째로 소개할 무용은 현대무용이야. 현대무용은 아사도라 덩컨이라는 사람이 전통적인 발레에 대한 문제 제기로 시작된 새로운 무대무용이라고 해. 규정된 형식이나 기교를 떠나 자유와 새로움을 추구하여 출발하였으며 자유롭고 개성적인 표현력을 강조하는 무용이기도 하지. 현대무용은 창조적이고 개성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어 시대마다 양식도 각기 다양한 특징이 있지. 현대무용은 워낙 범위가 넓고 자유로워서 세분화 할 수가 힘든 점을 이해해줘.
마지막으로 발레는 음악, 무대 장치, 의상, 팬터마임 등을 갖추어서 특정한 주제의 이야기를 종합적으로 표현하는 무용이라고 해. 발레는 고전적인 형식을 갖춘 무용이기 때문에 각각의 용어가 모두 정해져있어. 그런 용어들은 대부분 프랑스어가 기원이지만 발레의 발생지는 이탈리아라고 하니까 잘 알아둬. 발레도 클래식발레와 모던발레가 있어. 클래식발레는 작품의 음악과 동작이 모두 정해져있는 예를 들어 지젤, 호두까기인형, 잠자는 숲속의 미녀 등이 있어. 모던발레는 발레와 현대무용을 접목한 것으로 요즘에는 컨템포러리라고 하는 모던발레도 생겨났어.
이렇게 해서 순수무용의 소개를 마치고 이제 실용무용을 소개할게. 실용무용은 순수무용보다 대중과 가까이 있어. 실용무용은 예를 먼저 들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 실용무용에는 스트릿 댄스(락킹, 왁킹, 얼반, 힙합 등)와 째즈 댄스, 댄스스포츠, 밸리 댄스 등이 있어. 이렇게 일상생활에서 접하기 쉬운 아이돌 댄스와 같은 춤들도 모두 실용무용에 포함될 수 있어.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지만 실용무용에 관한 학교나 학원도 많이 생기고 있는 추세이기도 해.
이제 무용 관련 학교를 소개 해주려고 해. 중학교부터 대학교까지 꼼꼼하게 소개하려 해. 먼저 유명한 예술 중학교에는 예원학교, 선화예중, 국립국악학교, 전통예중, 계원예중이 있어. 우리나라에서 국립예술학교는 국립국악학교와 전통예술중학교 두군데 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사립학교들이야. 그리고 다른 예술학교들은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의 전공이 모두 존재하지만 국립학교에는 한국무용 전공만 있어. 예고는 서울예고, 선화예고, 국립국악고, 전통예고, 계원예고 등이 있어. 예원학교와 서울예고가 같은 계열이고, 선화예중-선화예고, 국립국악학교-국립국악고, 전통예중-전통예고, 계원예중-계원예고도 마찬가지로 운영하고 있지. 고등학교는 이 학교들 이외에도 덕원예고, 고양예고 등이 있고 지방에도 많지. 대학교는 무용과가 있는 대학교들이 있어. 숙명여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경희대, 세종대, 한예종, 한양대 등이 있고 각 지방에도 무용과가 굉장히 많아. 각 학교마다 특징이 매우 다양하고 입시전형도 천차만별이라 헷갈리지 않게 적어 놓는게 좋아. 참고로 무용과가 있는 국립 대학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하나 뿐이야.
나는 개인적으로 무용을 하는 것이 참 좋다고 생각해. 무용을 좋아한다면 말이야. 그냥 단지 공부를 못하고 할 수 있는게 없어서 무용을 생각해본다고 한다면 나는 단호하게 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어. 무용은 재미있기도 한 동시에 참 힘들어서 무용을 정말로 좋아하는 마음이 없다면 중간에 포기해버리거나 좋은 무용수가 되지 못할 것 같아. 단지 대학교를 가고 싶어서라면 나는 권하지 않을 거야. 하지만 정말 무용을 좋아하는 마음이 있고 하고 싶다면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무용이 힘들어서 정말 주저앉고 싶을 때도 많지만 그때마다 무용을 좋아하는 마음이 굳건하다면 끝까지 버티고 끈기 있게 노력해서 좋은 무용수가 될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아. 네가 내가 쓴 이 글을 읽고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으면 좋겠어. 읽을 때 맨 위의 개요를 참고해서 읽으면 더 편할 것 같아. 더 알고 싶은 게 있으면 나한테 물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