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1일)대전충무 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경기에서대전연고의 여자부 KGC인삼공사가 알레나의 맹활약을 앞세워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18 26-24)으로 완승을 거둔데 반해 삼성화재는 라이벌 한국전력에 3대1로 패해 희비가 엇갈렸다.
4위이던 KGC인삼공사는 승점 3을 보태 3위(12승 10패·승점 36)로 도약했고, 3위이던 현대건설은 승점 획득에 실패해 4위(12승 10패·승점 34)로 처졌다. KGC인삼공사의 '복덩이'인 알레나가 36득점(공격성공률 55.73%)의 맹활약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범실도 2개에 그쳤다. 수비 전문 선수인 리베로 김해란(33)은 역대 최초로 개인 통산 디그 7천500개를 달성해 시선이 모아졌다.
한편 삼성화재 불루팡스는 4위 자리를 놓고 한국전력과 혈투를 벌였으나 세트 스코어 3-1(25-22 20-25 25-20 25-19)로 무릎을 꿇어 4위 도약에 실패했다.
이날 삼성화재는 타이스와 박철우 좌우 쌍포가 중반에 체력이 떨어졌고 자체범실로 스스로 상승 분위기를 잡아오는데 무기력함을 나타내 벤치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로써 한국전력(17승 9패·승점 44)과 삼성화재(12승 14패·승점 40)순위는 각각 4, 5위로 경기 전과 변화가 없어 충무체육관의 홈 팬들을 실망 시켰다. <이기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