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이민 2기 380 싱크대 수도를 고치러
시간이 흐르면 사람도 집도 늙는다.
아래층 싱크대의 수도꼭지와 배수관의 스프링이 낡아서 물이 뚝뚝 샌다고 밀라가 불평이다.
누구를 또 불러서 고쳐야 하나?
한국의 아파트에 살던 게 그립다.
단독주택이다 보니 뭐든지 다 우리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
여기저기 전화를 하다가도 걱정거리에 징징거리니까 최원장님이 한번 해 보겠다고 한다.
말씀 만이라도 고맙다.
집안에 맥가이버 까지는 아니더라도 솜씨 있는 남자가 있으면 그래도 이리저리 시도라도 해 보겠지만
우린 영 틀렸다.
공자같은 죠셉은 아예 그런 것까지 마누라 몫인 줄 안다.
내 손으로는 못 해도 여기저기 알아보고 결국은 해결하고 나니 으례 또 잘 되겠지 믿나보다.
최원장님 내외가 왔다.
수도꼭지와 테이프, 불카실, 연장, 모두 챙겨 가지고 전장에 나가는 무사처럼 나타났다.
꾸부려서 들여다보면서 얼마나 고생을 하는지 미안하기 짝이 없다.
일이 끝나고 우리는 가까운 레스토렁에서 점심을 먹었다.
다음엔 더 근사한 곳으로 모시고 대접을 해 드려야겠다.
첫댓글 모든 사람이 모든 것을 다 잘 할 수는 없지 않나요?
그래야 전문가들이 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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