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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비례, 비명계 지역구 도전장… 非明 “벌써 공천학살이냐”
박훈상 기자입력 2023. 2. 15. 03:03
김의겸 군산 돌며 “現의원은 친문”
양이원영은 광명을에 사무실 열어
강성 지지층도 ‘非明 낙천’ 좌표찍기
이재명 “내가 보냈다는 말은 거짓”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인 김의겸 의원은 민주당의 첫 장외투쟁이 열렸던 4일 서울 숭례문이 아닌 전북 군산을 찾았다. 김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도 군산으로 출마하려 했으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출마가 불허됐고, 이후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현재 군산의 현역 의원은 친문(친문재인) 성향의 민주당 신영대 의원이다.
김 의원은 이날 군산 시내를 돌며 지지자들을 만나고 사진을 찍었다. 지역 관계자는 “김 의원 측이 ‘신영대는 친문이다. 이제 진짜 이재명의 대변인이 왔다’는 식으로 홍보해 신 의원 측이 상당히 불쾌해했다”고 했다.
●친명 비례대표 vs 비명 지역구 의원
차기 총선을 1년여 남겨 놓고 지역구 공천을 둘러싼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과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의원 간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친명계를 자처하는 일부 비례대표 의원 및 원외 인사들이 비명계 현역 의원들의 지역구에 본격 도전장을 내밀면서 진영 간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것.
여기에 ‘개딸’ 등 강성 지지층도 설훈(경기 부천을) 윤영찬(경기 성남중원) 조응천(경기 남양주갑) 등 비명계 현역 의원들의 지역구에 도전장을 낸 친명계 원외 인사들을 나열한 뒤 ‘이재명과 함께 개혁에 앞장설 동지, 누구로 선택하시겠습니까?’라고 묻는 제목의 포스터를 온라인상에 돌리며 가세했다.
이에 최근 일부 비명계 의원은 당 지도부에 ‘친명 인사들을 위한 비명계 공천 학살이 벌써 시작됐느냐’는 취지로 공식 항의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표가 10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지역에서 내 이름을 팔고 다니지 말라”고 이례적으로 엄중 경고하고 나선 것도 김 의원 등을 겨냥한 메시지였다고 한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 대표가 당내 갈등을 막기 위해 직접 경고에 나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14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도 “비례대표 의원이 현역 의원 지역구에서 ‘이재명이 보냈다’고 한다는데 제가 보낸 사람은 지금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분열, 균열 요소를 최소화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당 내부에선 총선을 1년도 더 남겨두고 벌써부터 나온 공천 관련 당 지도부의 경고에 “조만간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비명계 달래기에 나선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조응천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체포동의안 부결을 당론으로 하는 것은 결연히 반대한다”고 했다.
●비례의원들 사활 걸고 지역구 물색
18∼20대 총선에 당선된 민주당 비례대표 49명 중 지역구 재선에 성공한 의원은 13명이다. 4명 중 1명꼴로, 재선이 쉽지 않은 편이다.
한 비명계 의원은 “지금까지 비례대표 의원들은 같은 당 소속 현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험지로 꼽히는 어려운 지역에 도전장을 내는 게 관례였는데 이번에는 유독 개딸들을 등에 업고 비명계 현역 의원 지역구를 노리는 경우가 눈에 띄게 많은 편”이라고 했다.
실제 탈원전 활동가 출신인 양이원영 의원은 친이낙연계인 양기대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광명을에 지역 사무실을 열었다. 양이 의원은 당내 강경 초선 모임 ‘처럼회’ 소속이다.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원전이 있는 울진에서 출마한다면 응원하겠지만 원전, 기후변화 등과 관련성 없는 광명을 출마는 정당성이 없다”고 꼬집었다.
지난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캠프 대변인을 지냈던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친이낙연계인 윤영찬 의원 지역구인 성남중원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현 부원장은 설 연휴를 앞두고 중원구에 인사 현수막을 내걸었다.
첫댓글 스스로의 능력과 진정성으로 승리해야되지, 누구누구 이름 팔아서 자기이권 챙기려는 간사한 놈들은 정치판에서 없어져야....
호박에 파란줄 그은 쉬레기ㅡ들 다시는 보고싶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