윽! 솔향님이 이렇게 자세히 쓰시다니.. 내가 쓸라고 했는데..
부산의 모놀 가족들께 감사 드립니다. 너무 행복한 여행이었어요..
한분 한분 다 소중한 모놀 가족 아니겠어요..
따뜻한 부산의 날씨.. 윽! 가을인가벼?
은행잎이 이제사 물들대요..
벅적 거리는 해운대만 왔었는데 겨울바다라 사람도 없구.
하늘은 깊고도 넓고 구름도 멋지구.. 아하!! 넘 좋다..
언제나 부산역에 마중 나와주시는 솔향님..
솔향님이 있어 제가 늘 부산을 그리워 하는거 알고 계시죠..
도착하자마자 점심 먹자며 벡스코 부페며 담날의 점심까지..
저의 모든 스케쥴을 꿰고 계시던 피아노님.. 마치 매니저 같았어요.
이런 귀한 대접을 받아도 되는건지.. 바쁜 일 속에도 짬짬이 전화주시구..
좋은 말씀 해주시구. 궁금해하던 피아노님을 실제로 만나게 되어 너무 반가웠어요.
버섶님에 이어 두번째였던가요? 활달하시구. 말씀도 조근조근 재미있게 하시구.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편안하게 만드는 매력을 가지고 있으신 분이랍니다.
저녁시간 해운대 바다를 바라보며 감상에 젖어있는데 걸려온 영웅님의 전화..
부산 왔으면 신고식 해야지.. 역시나 영웅님의 레이다망을 벗어나지 못하는군..
남포동의 영화제 골목에서 호떡을 먹으며.. 부산 오면 이건 꼭 먹어봐야 한다구..
흑설탕과 땅꽁을 찍어 먹던 걸요.. 음.. 더 고소하대요..
전 그냥 뒷골목 구경하고 싶었는데 솔향님이 늦게 끝나기 때문에 영화를 보던지.
아니면 영웅님 집에서 저녁을 먹던지.. 음.. 후자를 선택..
헤라님과 한진이를 볼 수 있었죠. 헤라님이 최근 오픈한 피부관리실 방도 구경할 수 있었구.
헤라님이 챙겨주신 맛있는 저녁을 먹으며 영웅님이 저에게 결혼 뽐뿌를 하시더군요.
흑! 결혼해서 애 낳고 사는게 행복한거라구.. 엉엉.. ㅠㅠ.
돌아다니는걸 좋아하는데 그걸 이해줄 사람이 있을란가 모르겠네요.
늦은 시간까지 저와 말동무 해주시느라 영웅님과 헤라님이 너무 피곤하지 않았나 싶네요.
다정한 가족의 모습을 살짝 엿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지요. 어여! 한진이의 동생을 보여주세요.. ^^; 한진이가 외로워 보여요..
담날 피아노님에게 점심을 또 얻어먹구.. 갈수록 아파져만 가는 내 목..
명의 허준님을 찾아가 진찰을 받고자 물어 물어 찾아갔지요.
바쁜 진료시간에 찾아간건 아니겠지요.. 이렇게 보니깐 허준님이 달라보이던걸요.
그 자리에 너무 잘 어울리세요. 어쩜! 민석이는 아빠를 쏙 빼닮았는지.. 신기하다.
"누우세요", "헉! 침 놓는거 아니지요?" 역시나 목에다 약침 두방 맞았습니다.
약간의 통증으로 목이 돌아가지 않던걸요. 근데 담날 목이 씻은듯 안 아프대요..
버섶님표 차를 얻어 마시구. 소화제도 받아들구.. 담날 송년회때 보자구. 아쉬운 작별을..
이후 버섶님과 만나 다대포로.. 가깝으로 일몰 시간에 맞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오전에 비가 와서 일몰은 포기하고 있었는데.. 흑흑.. 너무 멋졌어요.
솔향님과 버섶님 모델 좀 돼달라고 하니깐 다들 안해주구.. 미워!!
너무 짧은 일몰에 우리 인생도 이렇게 짧은게 아닐까? 잠시 생각하구..
꼬지지님이 기다리고 있는 음식점에서 아구찜을.. 아!! 콩나물 팍팍 묻쳤냐?
엄청난 콩나물에 매콤한 아구찜.. 배부르더이다. 이러다 부산서 살 쪄가지..
바닷 바람에 몸이 더 안 좋아져서 이날은 일찍 잤습니다.
담날 으음.. 목소리가 안 나와요..
아무래도 그냥 쉬어야 할듯.. 날씨는 정말 좋았는데..
영웅님이 말한 바다가 보인다는 찜질방을 찾아 달맞이 고개로.
달맞이 고개엔 정말 이쁜 카페들이 너무 많아요.
그중에 '언덕위의 집'에서 솔향님과 커피 한잔..
음.. 담에 앤이랑 와야지.. 전망 정말 좋다..
아무 말 없이 그저 바라만 봐도 좋은 해운대 바닷가..
이후 바다를 바라보며 각종탕을 왔다갔다.. 해운대 바다를 바라보며 노천 온천탕도 있구. 사우나도 바다를 바라보며 통유리로 되어 있대요..
탕만 들어갔다 오면 어질어질.. 기운 다 빠진다.. 감기에는 사우나 가는거 아니라는데.. 그걸 모르구.. 힘을 다 빼다니..
남는 시간을 주체 못해 전신마사지와 발마사지를 해보구.. 으메! 이놈의 기계가 사람잡네..
미역국으로 몸 보신하구.. 한숨 자구.. 그래도 시간은 안 가구..
찜질방서 일몰을 바라보며 오늘 하루도 이렇게 가는구나.. 찜질방서 일할까보다..
어둠이 내려앉자 대구횟집으로.. 도브님, 꼬지지님, 헤라님, 홍춘이님은 한창 풍선 장식에 여념이 없으시구. 정말 잘 꾸미시데요..
하나둘씩 도착하는 모놀 식구들.. 헉! 부산의 언니들께서 둘씩 아이를 데리고 오시는데..
놀이방을 하나 만들어도 될 정도로.. 통제가 안 되기 시작하구..
서로 놀다가 울고불구..
종원님이 도착하면서 케잌절단식과 선물교환식이 이어지구.
이후 노래방으로 현란한 댄스타임과 아이들의 귀여운 노래까지..
한국콘도로 한방당 5명이 정원이라서 몰래 숨어 들어간 사연..
지하통로로.. 술 자리가 이어지구. 버섶님 언제 그렇게 장을 다 봤대요..
마토언니의 말에 아이들이 여전히 얘기를 귀담아 듣고.. 우후후.. 피곤타..
펑키언니랑 침대를 나란히 쓰며 잠자리로..
담날 아침 김사랑님외 몇몇분들이 베스타찜질방에서 이미 화장까지 완벽하게 해서 나타나시구.
아침해를 바라보며 시원한 대구탕으로 속을 풀고.. 용궁사로..
단체 사진 한방 찍고 피아노님이 예약해 놓으신 곳에서 점심 부페를..
헉! 정말이지.. 뭘 먹어야 할지.. 한 그릇에 다 담아 오는 나에 비해 풀벗님 해산물과 육류를 따로 먹어야 더 많이 먹을 수 있다구.. 풀벗님은 아마 3번 더 왔다갔다 했을껄..
냉동님과 긴발가락, 머러리맘님이 가시구. 나머지분들과 해운대 산책을..
종원님이 새우깡을 사오셔서 갈매기 떼를 부르시구.. 한진이와 정수는 모래밭을 뒹굴구.
음.. 정수의 야외 즉석 노래도 듣구. 김사랑님의 비행기 예약 시간때문에 아쉬운 작별을 하구.
펑키언니, 풀벗님, 깍쟁이님, 나 이렇게 넷이서 창원으로 가는 버스를 타며 부산 징검다리 송년회를 마쳤습니다.
3박4일간 부산의 모놀 가족을 다 만났지요.
추위를 싫어하는 나인데 겨울도 없구.. 날도 따뜻하구.
바다도 실컷보구.. 맘씨 좋은 모놀 가족도 많구..
아싸!! 나 부산으로 시집갈래.. 어디 참한 총각 없나요?
자!! 부산서 제 얼굴 자주 보고 싶으면 어서 줄을 엮어주세요.. ㅎㅎㅎ
첫댓글 ㅎㅎㅎ 감기 걸려서 노느라 수고 많았네요................/아싸!! 나 부산으로 시집갈래.. 어디 참한 총각 없나요? - - -> 버섶, 내년에도 미기적 거리면 하늘아래님한테 줄께요.... 좀만 기다려요. 좀 기분나쁘긴 하겠지만... ㅎㅎㅎ
버섶님과 대흐미님은 제외해 주세요. 신선한 얼굴을 원함.. 안 그러면 영웅님 집에 세들어 살까 고민중 ^^
버섶, 대흐미 둘 중에 누구는 오늘부터 이름 바꿔야 겠다. 성은 '신'씨요 이름은 '선한'이라... 경상도는 쪼~메 무뚝뚝한듯 하면서도 깊은정이 많지요^^ 캡틴 서울가면 서울구경 누가 시켜 줄려나...?! ㅎㅎㅎ
캡틴님 서울 오실려구요.. 서울 가이드 경험 있지요.. 인사동은 필수구.. 예술의전당에서 수준 높은 음악회나 뮤지컬은 꼭 보셔야하구.. 경복궁이나 덕수궁은 꼭 들리시구.. 맛집도 필수인데.. 오시면 연락주세요..
하늘아래언니..아픈 몸 이끄시고 이리저리 다니시느라 고생 많으셨네요.. 이제 몸은 괜찮은지?? 저두 서울 가면 누가 구경 시켜줄라나??^^
하늘아래야.. 수고 많았네... 너 이렇게 대접받을려구 먼저내려간거구만??? ㅋㅋ 참.. 난 경상도로 시집가겠다고 했는데... 그럼 좀 폭이 넓으려나?? 헤라야... 삼인방 만들려면 노력해라~~~
버섶, 대흐미 둘 중에 누구는 오늘부터 이름 바꿔야 겠다. 성은 '신'씨요 이름은 '선한'이라... (2) ...ㅋㅋㅋ 누군지 머리도 잘 돌아간다...ㅎㅎㅎ 하늘아래님, 시간도 있고 한데 연락하슈~!! 기찬 수제비집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