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iction (중독)
: 어떤 사상이나 사물에 젖어 버려 정상적으로 실물을 판단할 수 없는 상태
누군가 내게 제일 행복했던 때를 묻는다면
죽고싶을만큼 아프고 힘들었던 그 때라고 대답할꺼야
아이러니하게도 그 시간속의 난 누구보다 환한 웃음을 짓고 있었으니까
"정희정, 김솔이, 심하얀!!"
"하..하...하데 안녕?"
"와, 도레미파솔라시도의 솔이 솔이는 우리는 보이지도 않는거지?, 하데한테만 인사해주고 진짜 치사하다"
"뭐래, 아직도 미친놈에서 벗어나지 못했구나 천예율 네놈은"
"에, 아니거든"
"하, 하, 하, 하데야 오랜만이야"
"푸..풉..하하 ..푸..풉 ...크..큽..큭... 아...하하...김솔이랑 심하얀이랑 대박 웃겨 너희 지금 개그해?"
억지로 웃음을 짓느라 부들부들 떨리는 입가와 눈꼬리를 무시하고서는 손까지 들며 하데에게 인사하는 솔이의 모습을 보면서부터 참아왔던 웃음이 하얀이의 어색한 인사에 빵 터지고 말았다.
하데가 무시무시하게 자신을 쳐다보는지도 모르고 이제는 땅에서 뒹굴 것 같은 포즈로 배를 잡고 웃고 있는 희정의 옆구리를 찌르
는 하얀과 솔이, 어색한 웃음으로 하데에게 웃어보이지만 무시무시한 표정은 풀릴 줄 을 모른다.
"야, 야 정희정"
"아, 왜, 왜자꾸 옆구리는 찌르고 그래 심하얀"
"진짜,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러냐 정희정, 네 앞을 봐 누가 서 있는지"
"김솔이, 뭐가, 내 앞에 누가 서 있긴 서 있어. 당연히 류하......데...지...하.하.하."
"히정이 하얀이 솔이 죽었데요, 죽었데요 지금부터 하데한테 맞는데요 맞는데요~"
"악 닥쳐, 천예율!"
"헐, 심하얀 너 지금 나한테 욕했다 이거지?"
"아, 짜증나 천예율 입 좀 다물어 진짜 죽는다 ? 저놈의 정신병자 기질이 언제쯤 없어질련지 휴"
"헐, 김솔이까지 너희 지금 나한테 화풀이 한다 이거지? 흠........신원아"
"안신원!!!!!"
"황소랑 지한이 번호가 흐음 여깄다 여기 천예율~"
"야!!!!!!!!!!!!!"
한참을 웃다가 무시무시한 눈으로 자신을 쳐다 보는 하데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어색하게 웃음을 멈추는 희정이의 모습에도 무시무시한 하데의 표정은 풀릴 줄을 모르고, 그런 하데의 모습에 옆에 서 있던 솔이와 하얀이가 안절부절 못하는 사이 불난집에 부채
질하는 격으로 말도 안되는 가사로 이상한 음을 넣어서 부르는 예율.
안그래도 하데가 자신들의 남자친구를 약점삼아 협박하는 바람에 기분이 다운되어 있는 상태에서 자꾸 옆에서 깐죽 거리는 예율한테 화풀이 아닌 화풀이로 닥쳐라고 한 마디를 했을뿐인데, 잊고 있었다. 천예율이 류하데보다 지독한 놈이라는걸.,
"왜? 아, 빨리 전화하라고~~~~~~?"
"..............씨, 미안하다고!"
"아, 저 미친자식, 진짜 지독한 놈"
기어이 하얀이랑 솔이한테 사과를 받아내고서야 핸드폰을 집어넣는 예율이었다.
핸드폰을 집어넣는 예율의 모습을 보면서 입을 삐죽이면서 궁시렁 거리는 솔이와 하얀이의 모습이 보인다.
점심시간이라서 그런지 운동을 하려고 운동장에 몰려드는 학생들 사이에서 사복을 입고온 희정이와 솔이와 하얀이의 모습이
운동장에 나온 아이들의 시선이 모두 교문 앞을 향해 있을 정도로 눈에 띈다.
"자,자, 조용히하고 우리 이제 그만 교문 앞을 벗어나는건 어때? 곧 있으면 학주 돌 시간인데~"
"그래, 가자 가자 빨리 벗어나자 더 이상 날 향하는 여자아이들의 뜨거운 시선을 견딜 수 가 없어"
"아, 저새낀 또 뭐래~
하데야 이제 히밤이랑 애들 좀 그만 노려보고 가자,"
".......가자"
"어디로 갈까?"
"나!!!!!!!!!콩나물 국밥!!!!!!!!"
"에, 싫어 정희정 난 순대 국밥!"
"맞아, 나도 순대국밥!"
"으, 심하얀 김솔이 너희는 속도 안쓰려? 해장해야지 해장~ 해장하게 콩나물국밥 먹자, 응?"
"싫어, 우린 해장안해도 속 괜찮거든? 순대국밥 먹자 순대국밥 먹자 순대국밥 먹자, 어쨋든 2:1 이야 우리가 이겼어!"
"헐, 김솔이 진짜 위가 돌로 만들어졌냐? 어제 그렇게 부어 마시고도 속이 안아프다니 그게 말이되? 안그래 하얀아?"
"뭐, 나도 괜찮은데?"
"진짜...........................이런 주당들 같으니라고"
"어쨋든, 순대국밥이 2명이니까 순대국밥 먹으러 가자 고고, 고고"
"아니야!!!!!!!!!!!!! 왜, 하데랑 예율이랑 신원이 의견을 빼, 그런게 어딨어!!!!!"
"그건 억지다 정희정 우리가 해장하지, 쟤네가 해장하냐?"
"....그..그래도 하데가 사주는건데 사주는 사람 의견은 반영해 줘야지"
"헐, 진짜 뭐야, 그런게 어딨어 몰라 무조건 순대국밥 가자"
"야!!!그런게 어딨어 헐 심하얀 진짜 개새끼"
"반사"
"헐, 초딩이냐?"
"야, 야, 그만해 알겠어 정희정, 류하데 의견만 반영하면 되지?"
"응, 응 역시 귀르귀르 귐소뤼~~~~~~~~"
"진짜 지랄을 한다 정희정"
"뭐, 심하얀 넌 닥쳐, 그럼 우리 하데 의견으로 결정하는거다~"
"순대 먹자 순대, 응 류하데 우리 순대 먹자 오동통통한 순대 얼마나 맛있겠어? 응?
콩나물 대가리 먹지 말고 씹는맛이 일품이 순대를 먹자~"
"어디서 앙탈이야, 김솔이, 하데야~ 단짝.죽마고우.절친. 내사랑. 우리 콩나물 국밥 먹자? 응?
나 속 진짜 쓰리단 말이야 , 응응? 콩나물 국밥 ok?"
순대 국밥, 콩나물 국밥을 외쳐대는 아이들 사이로 또 다시 표정이 점점 굳어지는 하데이다.
무언가를 갈구하는 눈빛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희정의 시선을 무시하고는 굳게 다문 입술을 열었다.
"닥치고 뼈다귀해장국으로 가"
"으하하 잘됐다, 하데 짱"
"푸하하 대박, 너희 대박, 우리 의견을 반영안해주더니 잘됐다, 그러게 응 마음씨를 곱게 써야지 그지, 신원아~"
"응응, 예율아 푸하하"
"안신원,천예율 닥쳐! 하데야, 뼈다귀 해장국은...."
"왜, 불만있냐 심하얀?"
"하.하. 아니 빨리 먹고 싶다고 안그래도 먹고 싶었는데 진짜 어떻게 내 마음을 이렇게 잘 알아주냐, 빨리 가자 빨리~"
"후.."
콩나물 국밥도 아닌 순대 국밥도 아닌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격으로 뼈다귀해장국으로 가자는 하데의 결정에
신원이와 예율이는 뭐가 그렇게 좋은지 죽어라 웃어댄다.
뼈다귀 해장국으로 가자는 하데의 말에 하얀이가 용기내서 반박을 해보려 했지만, 결국 꼬리를 내리고 마는 모습에 혹시나 하는 기대를 품었던 솔이와 희정이는 한숨을 내쉰다.
"천예, 심하얀 뭐한거야? 지금? 엄청 가식적인데?"
"그러니까, 쟤네 헐이야, 대박 가식녀들인데? 근데..나 뼈다귀 해장국 싫어.."
"하데스~~~~~~~~~~~~~~~~ 우리 다른거 먹자, 응? 내게 결정권을 넘겨봐 내가 아주 죽이는걸로 맛보게 해줄게 엉?엉?"
"닥쳐"
"헐, 너 지금 네가 돈 낸다고 유세떠냐? 우리에게도 음식을 선택할 권리를 주란 말이야 류하데는 천예율에게 권리를 줘라! 줘라!"
하데 앞에 서서 시위를 하는 사람들 처럼 팔을 높이 들며 구호같은 소리를 외쳐대는 예율의 모습에 하데의 이마에 힘줄이 하나씩
솟아 오른다.한 일자로 굳게 닫힌 예율의 입술이 열리고
"그럼 네가 돈 내던가"
시니컬 하게 한 마디를 내뱉는다.
"......................가자. 하데야 우리 어디로 갈까? 어디로 갈까? 내가 뼈다귀 해장국 잘하는데 아는데 거기로 갈까?"
"천예....네가 그러면 안되지!!"
"꺄하하, 천예율 누가 누구보고 가식녀래?"
"풉, 이 시대의 진정한 가식남이다 정말~"
"음, 흰둥아 아냐 저건 가식이 아니라 비굴이야."
"인간 천예율 이렇게 돈 앞에서 무너지는 구나 으헝"
"풉, 가자"
하데까지 웃음을 참지 못하자,예율이 핏기가 가신 얼굴로 죽어라 자기 자신을 자책한다.
돈 이야기가 나오자 마자 비굴해지는 예율의 모습에 저마다 한마디씩을 하며 드디어 교문 앞에서 발걸음을 옮기는 그들
그들은 알고 있었을까?
교문 앞에서 웃고 떠들 던 자신들을 어디선가 부러움에 가득 찬 시선이 자신들이 교문 앞을 떠나기 전까지 계속 쫓고 있었다는걸,
☞.☜ 12편을 들고 왔어요
점점 가면 갈수록 글이 짧아지는 것 같아요ㅜㅜ
죄송해요 13편은 좀 더 긴 글로 여러분들 찾아뵐게요^.~
좋은하루되세요^.~
첫댓글 오타 발견! 뼈자귀가 아니라.. 뼈다귀..쿠헬헬..!!!!야자쉬는시간에 보다가..다못보고 집에와서 봣다능..ㅋ
오타 감사, 내 소설에대한 애착이 강해서 난 대박이가 참 좋아^.^
난 솔이라는얘가왤케끄리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뭐야얼른써주세요!!!!!!!!!!!!!!!!!!!!!!!!!!!!!!!!!!!!!!!!!!!!!!!!!!!!!!!!!!!!!!!!!!!!!!!!!!!!!
아뭐야얼른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