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진아 기획의 전속가수가 되고 싶다’며 찾아오는 후배들이 많지만 태진아는 좀처럼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던 휘성은 “그저 선배와 대화를 하고 싶었을 뿐”인데 예상 외의 결과가 생기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올해로 데뷔 10년을 맞은 휘성은 이렇게 태진아와 인연을 맺게 됐다. 데뷔시절 YG엔터테인먼트 이후 가장 든든한 후원자가 생겼다.
10년차 가수의 변화는 음악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15일 싱글 ‘가슴 시린 이야기’를 발표한 휘성은 “이번엔 가능한 한 많이 덜어내고 비우려 노력했다“고 했다. 이전까지 그는 “내 노래를 듣고 한 부분만이라도 기억난다면 성공한 것”이라며 보다 많은 악기, 보다 높은 수준의 테크닉에 치중했다.
“전에는 ‘굳이 안 해도 되는 건 하지 말라’는 충고를 들으면, ‘당신은 좋은 걸 놓치는 거야’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너무 많은 걸 하려고 하면 한 가지도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최대한 덜어내고 비워냈다.”
욕심을 버리고 부른 새 노래 ‘가슴 시린 이야기’는 그의 표현을 빌리면 기교 없이 담담하게 가사에 충실하게 부른 곡이다. 하지만 처연하고도 슬픈 감성이 어느 곡보다 짙게 배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한 때 철저한 완벽주의로 녹음 스태프들을 진저리나게 만들기로 유명했다. 이런 그가 마음을 비우게 된 데는 계기가 있었다. 지난해 8월 발표한 노래 ‘결혼까지 생각했어’가 KBS 2TV ‘뮤직뱅크’ K-차트에서 1위 후보에 올라 FT아일랜드의 ‘사랑사랑사랑’과 경쟁을 벌였다. “1위 결정을 위한 각종 자료들이 합산되는 TV화면이 비춰지는 짧은 순간 ‘1위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좀 추하다’는 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 ‘이 병신, 소인배…’라며 자책했다.”
● “YG 떠난 후 맹수 우리 속에 혼자 있는 느낌“
휘성은 2006년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난 후 많은 마음 고생을 했다. “맹수 우리 속에 혼자 있는 것 같았다”는 그는 노래부터, 작사, 작곡, 춤, 프로듀싱 능력까지 하나도 놓치지 않고 완벽해지려 노력했다. 하지만 방송 출연의 기회가 줄고 원더걸스를 시작으로 아이돌 가수들이 무섭게 성장하면서 자신이 너무 뒤진다는 생각에 부담을 느꼈다.
“제작비가 없어 원하는 작곡가와 작업 못하고, 뮤직비디오도 저렴하게 찍어야하는 상황에서 인기도 곤두박질친다는 느낌을 받으니 하루하루가 죽음의 나날이었다. 그걸 4년간 느끼면서 힘들었다.”
데뷔 10년, 서른 살에 새롭게 마음을 가다듬은 휘성은 그러나 “항상 가요계 중심에 서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욕심은 지키겠다고 했다.
“초등학교 1학년 들어가기 전, 학교도 전혀 모르면서 한 장짜리 시험지를 푼 적이 있다. 공부를 마치고 돌아온 느낌이랄까? 데뷔 10년이라지만 이제 막 뭔가 준비를 끝낸 느낌이다. 30대가 어떤 느낌인지도 모르겠다. 나는 지금 제로 상태다.”
사진제공|진아기획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휘성 자신도 진아기획이 쪽팔린지 검색하면 노미네이트라는 일인기획사라고 나옴..
첫댓글 간지네
신곡 가슴 시린 이야기 노래도 좋지만 안무가 대박인것같습니다
뒤성은 뭘해도 아이비따라다녀ㄲ 근데 요즘 아이비는뭐허덩가
가사를 너무 좆같이써
솔직히 노래도 예전포스 하나도 안나고
이새끼도 주둥아리가 젤 문제임 ㅋㅋ
YG에 있었어야지 병1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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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 자기 입으로 자기 노래 잘한다고 한 적 한번도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