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는 날이다.
뭐하느라고?
놀기도 하고, 일도 하고....
지난 주말 *버,*이*랑 동경에 갔었다.
머 간 이유야 별거 있겠는가? 걍 돌아다니고, 구경하다가, 춤추는게 일이지모.
2001년에 동경에 갔을 때랑 이번에 동경갔을 때 느낌이 조금 달랐다.
지난 번에는 차들이 좌측통행하는게 너무 이상해보였는데
이번에는 아무런 꺼리낌이 없다.
전철요금이 비싸다고 하나 몇 백원 더비싼거고.
밥값이 비싸다고 하나 싸게 먹으려면... 싸게 먹을 수 있는거였고.
정말 눈돌아가는 것은 옷값과 맥주맛이었다.
물론 세일기간이어서 그렇기는 하지만, 서울에 비교하면 정말 눈이 돌아간다.
맥주.
유럽 출장때 가끔씩 그 동네의 맥주를 마시기는 했지만.
이번에 동경에서 먹었던 맥주만큼 못하더라.
기네스 한잔에 6000원 안쪽이었는데... Pint.
홍대근처에서 먹으려면 만원은 줘야 한다는.... -_-
왜그렇게 비쌀까를 고민하다가 내린 결론은 부동산가격이었다.
부동산 버블이 터지고 난 이후에 동경의 부동산 가격은 안정세를 취하고 있다.
그 말은 임대료가 계속 오르지 않는다는 말과도 일맥상통한다.
임대료가 오르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싸게 받아도 주인은 남는게 있다는 말이다.
부동산 가격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실감했다.
조금 다른 이야기.
결국 탱고 이야기다.
롯뽄기에 있는 Zero Hour 밀롱가.
나는 토요일, 일요일 갔다.
일요일은 혼자 갔고, 토요일은 셋이서 갔다.
아오조라님이 안내를 해줬고... 무척이나 많은 땅게로스들이 있었다.
뭐랄까....
오나다와 크게 다를바 없다는....
홀이 두개라른 것, 하나는 클래식한 탱고가 계속 나오고, 또하나는 좀 모던한 탱고가 나온다고 .했.는.데.
안타깝게도 토요일 클래식한 탱고가 나오는 곳에서 계속해서 이상한 음악이... 으.으.으....
결국 다른 방으로 가서 춤을 열라 추는데 다시... 일렉... 이런이런....
암튼... 재미나게 놀았다.
둘은 떠나고 혼자 남은 일요일....
박물관과 미술관을 돌아돌아... 혼자 밥을 해결하고...
다시 밀롱가를 찾았다.
비오는 저녁, 호텔에서 우산을 하나 빌려서... 찾아 갔으나...
비때문에 그리고 다른 곳에서 무슨 행사가 있다하여 zero hour milonga는 한산했다.
그래도, 있을 사람은 다 있더라는. ㅋㅋ
밀롱가 입장료는 비싼편. 토요일 2500엔, 일요일 2000엔.
내가 홍대근처에 살듯이, 오타쿠들은 롯뽄기 근처에 살더라.
그래야 차비를 아낄 수 있더라는.
안타까운 것은 그동네 뒷풀이 문화가 잘 없는거 같다라는....
그리고, 마지막으로 느끼는거...
정말 우리나라 술마시기 좋은 나라다.
에지간하면 술마실데가 있으니까 말이다.
물론 술값이 비싼거는 할 수 없지만 말이다.
이 새벽에 글을 쓰는 것은 지금이 오후 세시반이라는 거다.
Washington DC의 한 호텔에서 인터넷이 공짜라서...
맘껏 쓰고 있는거다.
앞으로 두시간 정도 더 있으면 동료들이 올테니...
그 때까지는 딩굴거려야 할듯... -.-
첫댓글 좋군. 동경다음에 워싱턴이라니 --;; 부럽소, 하지만 어제 오나다에서 한 외로운여인을 본것 같구러. - 야간작업때문에 특근중인데 내내 의자에서 잤음..--;; 일은다른사람 시키고
요즘 실*오타쿠 땜시 못살겠음. 나도 조직을 만들어야지 원.. 다정다감매너모드로 바꾸어야지...으흐흑
아니 매너님, 그건 오타쿠가 아니에욧
오타쿠 해준다니깐~ㅋㅋ아짜씨~~참~~크하^^*
얼렁 오셔서 마지막 수업을 화려하게 마감해주세욧~!
실버님이 제대로 해줄거예요... 미안.
ㅎㅎ. 재밌게 보내다 오삼~
zero hour에 가셨었구만요~ㅋ 여행 조심해서 다녀오시요^^
ㅋㅋㅋ 잘 놀다 미국으로 갔군...... 몸 조심히 잘 댕겨와 테러 조심하구 ㅋㅋㅋ^^* 나두 일본 밀롱가 가보구 싶다~~~부러버~~~~~
풍성한 이야기 한보따리 기다리겠습니다.
ㅋㅋ 일본 후 워싱턴으로 놀랄 것이 아니라~ 워싱턴 다음이 어딘지가 놀랄일이죠~~ 오라버니 무리하지 마시고 건강챙기시와요~~
이번주도 안오시는군여... T.T 그건 아쉽지만... 날아댕기시는것 매우 부럽부럽... 아으... 뱅기표 어케 구하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