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 *잘*했어요
참 *잘* 했어요
라고할 때,
*잘* 은
어느 정도의 칭찬일가?
"잘"의 숫자는 얼마일까
사람들의 생각에
공통분모가 있다면
아마도
‘세월이 참 빠르구나!’
하는 것일겁니다.
실은 세월이 빠른 것은
우리가 보내는
1년 365일,
12개월,
1주일,
하루 24시간,
1시간,
1분,
1초,
라는 시간이 너무 짧기
때문에 그리 느끼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많다’는
표현으로‘억(億)이라는
수(數)를 씁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억보다는
훨씬 더 큰 수들이 많습니다.
"억"의 만배를 조(兆),
조의 만배를 경(京)이라
하는 것은 누구나 잘안다
그러나 '경'의 만배를
해(垓) '해'의 만 배를
자(秭) '자'의 만 배를
'양'(壤)이라고 한다.
그뿐이 아니다.
'양'의 만 배가 구(溝),
'구'의 만 배는 간(澗),
'간'의 만 배는 정(正),
'정'의 만 배는 재(載),
'재'의 만 배는 극(極)
이라한다.
여기가 끝이 아니다.
불가에서는
극의 억 배가 되는 수가
항하사(恒河沙)이다.
갠지스 강의 모래알 같이
많다는 뜻이다.
항하사의 억 배를 아승기,
아승기의 억 배를 나유타,
또 나유타의 억 배를
불가사의 라고 한다.
사람의 생각으로는
미치기 어려운
신비의 수가 된다.
그리고 이 불가사의의
억 배 쯤 되는 수를
무량수 라고 말한다.
선생님께서
참 ‘잘’ 했어요 라고 할 때
그 ‘잘’이 어느 정도의
칭찬일까?
보통 억은 0이 8개이다.
잘은 0이 40개이다.
억.조.경.해.자.양.구.간.
정.재.극.항.하.사.
"잘" 은 '정'에 해당하는
천문학적인 수로 소름끼칠
정도의 칭찬 같습니다.
이 엄청난 수의 세계를
알고 나면 100년도 못사는
우리의 인생이 얼마나
짧은지를 실감하게 합니다.
그러니 1년이란 세월은
그야말로
눈 깜짝할 순간입니다.
이 무변광대한 우주,
이 무량대수의 기나긴
시간속에서 그저 찰나 같은
시간을 왔다가는
우리의 삶이 너무나
초라하고 보잘 것 없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이러한 삶의 촌음성이
바로 인생의 참 가치를 규정하는
근본이고 철학적 사유의
원천입니다.
우리의 만남이 소중한
이유도 그러합니다.
이 넓은 천지간에
이 땅에 태어나서 그
짧은 삶을 사는 동안
얽히고 설킨
세상사의 틈새에서
서로 만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확률적 계산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인연인 것입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은 그래서 이해가 됩니다.
생즉거래(生則去來),
즉 만남과 헤어짐,
그 것은 오고 가는 것입니다
1겁은
43억 2천만년이라고
힌두교에서 말합니다.
가로 15km 세로 15km 크기의
네모난 거대한 화강암 반석을
100년에 1회씩 흰천으로 닦아
반석이 마모되어 없어지는
장구하고 영원한 세월입니다
우리의 만남이
소중한 이유도 그러합니다
이 넓은 천지간에
이 땅에 태어나서
그 짧은 삶을 사는 동안
얽히고 설킨
세상사의 틈새에서
서로 만날 수 있다는 것,
그 것은 확률적 계산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발생입니다.
소통의 단절
애정의 단절
신뢰의 단절은
인간적인 삶이 아닙니다.
이 짧은 세월 속에
우리는 화합하고
서로 사랑하며
생명의 환희를 느끼며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도 나에게 주어진
선물같은 하루
알차고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야 할 까닭입니다.
♡♡♡♡
* BEE GEES - Don't Forget To
Remember Me
https://m.youtube.com/watch?v=ZTpaf7il7f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