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돋 [네이트판] 계약직이라고 차였는데 정규직되니 연락와요

[세상살기쉽지않타]

출처: https://m.pann.nate.com/talk/372908024?order=B

계약직이라고 차였는데 정규직되니 연락와요 | 네이트 판

안녕하세요 저는 35살 여자입니다.
저는 지역농협(단위농협)에 대학 졸업 후 일찍 취업하게 되어 9년간 무기계약직으로 근무를 했습니다.

제목에 말한 전남자친구는 저와 재작년 1년동안 만났었고, 평범한 회사원이에요. 대기업도 공기업도 아닙니다.
저희 부모님은 공무원 퇴직 후 건물 세 받으시고 더불어 다른 일도 하고계셔서 수입이 더 있구요
전남친 부모님은 기초연금 받으시고 형편이 좀 어려웠어요.

그런데 이런거 다 떠나서 제가 정말 많이 좋아했던 사람이었어요.
저는 연애경험도 거의 없고 첫사랑이라는것도 없어서 만난지 1년 됐을때 저희 부모님도 먼저 소개시켜주었구요. 결혼도 하고 싶었거든요.
당연히 저도 남친이 부모님 소개해준다고 할 줄 알았는데, 갑자기 우리 관계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고 하더라구요.
이유가 뭐냐고 물으니 사귀는 내내 제가 계약직인게 걸렸대요. 육아휴직이나 휴가제도는 같지만, 승진도 어려울거고 임금도 크게 오르지 않을텐데 결혼까지는 힘들거 같대요.
저는 저 나름대로 그래도 일반계약직이 아닌 무기직이기 때문에 본인이 제발로 나가지 않는 이상 끝까지 잘리지 않는 직장이고, 오랜 기간 책임감 가지고 일해왔고.. 또 악착같이 돈도 모아놨는데..

이 일로 인해 저희 부모님은 상처를 아주 많이 입으셨고, 저도 충격을 받아 미련없이 헤어져주었습니다. 이혼보단 파혼이 낫다고들 하잖아요.
지금은 이렇게 얘기해도 그당시 저 마음고생 정말 심하게 했습니다. 살도 많이 빠지고 멘탈을 다시 잡는데 한참 걸렸어요.



그리고 제가 근무한지 딱 10년이 지난 올해, 정말 운좋게도 내부직원 중 근무평가 우수한 직원들을 정규직 전환해주었습니다. 저도 상상도 못했는데 정말 운좋게 된거라 회사에 감사한 마음이에요.

그런데 최근 전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왔어요. 잘지내냐며 어디서 들은건지 모르겠는데 정규직 된거 축하한다고..
연락 더 이어가고 싶지 않다고 하고 끊었는데도 매일같이 연락이 와요. 오늘은 출근 잘했냐는둥 비가 많이 온다는둥.. 감기조심하라느니 어쩌고 저쩌고..
정말 슬픈건
제가 만나는동안 바랬던게 이런 사소한 배려였는데 그때는 저를 차갑게 외면하더니 이제와서 다정해지네요.

부모님은 그새끼 얘기도 하지 말라고 나보다 한참 못한 놈 이쁘게 보려고 밥까지 먹었는데 조건 따지면서 너 버리고 이제와서 간보는거래요.
부모님 말씀이 다 맞겠죠?
그때 저 정말 많이 힘들었는데 제 처지가 달라지니까 연락이 다시 온다는게 참.. 다시 만날 마음은 1도 없지만 괜히 비참하네요.

[Hhgunv]

역시 남자를 안 만나야 운이 트이나봐

[내일이토요일이었으면]

오 나 이 얘기할랬는데ㅋㅋ

[글렌리벳]

진짜 남자들은 지들이 조건 좋음 한없이 무시하고 여자가 조건좋음 어떻게든 까내린다..
기초연금 받으면서 여자 조건 맘에안든다고 까더닠ㅋㅋㅋㅋ
이제와서 빨대꽂을라고... 차단하고 엮이지마셈 정규직된거 아는거보면 주변지인이랑 연락하는거같기도 한데

[절도있다절도범인가봐]

나같으면 더더더 정털릴것 같은데ㅋ

[감독]

에일리 보여줄게나 부르고 치워버려 머하는겨

[만화]

근데 기초연금은 공뭔 아니면 거의 받긴함 우리나라 70퍼 이상이 받아 기초수급자랑 다름
없는 남자들이 조건 더 따짐 결혼해서도 가성비충일건디 잘헤어짐

[라즈베리파이]

글쓴사람이 미련 뚝뚝 남은게 보인다... 빨리 차단하고 잊고 행복하게 살길

[흰줄박이 물돼지]

ㅋㅋ

[ISFP를 회사에서 석방하라석방하라]

이사람은 죠.. 그잡채.. 먼캭씨

[기다려봐요]

걍 결혼해

[나의모든순간]

아오 미련 좀 가지지마 읽는데 짜증난다

[03:25]

다시 만나고싶으니까 비참하지ㅋㅋㅋㅋㅋ죠?

[킴벌리이]

다시 만나려고 비참한게 아니라 내 시간이 아깝고 내 안목이 이렇게 형편없었나 이런 생각 때문에 비참한 생각이 들 걸 같아ㅜㅠ 물론 그렇게 생각할 필요 절대 없지만

[슥삭숏삭]

죠~~

[이번엔꼭합격하자!]

비참할만하지 ㅋㅋㅋㅋ 사랑해서 결혼할라했더니 그게 아니니까.. 각재고 튄거잖아.. 지가 먼데 ㅋㅋㅋㅋㅋㅋ 남도 아니고 가장 가까운사람한테 무기계약이니 뭐니 평가 받으면 나도 저러겎더

[오뚜기 마요]

어머 너무 힘드셨겠어요...ㅠㅠㅠ제 남표니는 제가 계약직이어도 아 씨발 못 쓰겠다

[오뚜기 마요]

잊고 사세요

[MissSloane]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 남자를 왜 만남 조상이 도왔어

[훌라후프]

미친놈

[캄좌캄좌]

부모한테 불효하지마라

[Wuwbe]

정이 많아서 유독 사람 차단 못하는 사람들이 있더라...여자친구들도 차단 못하고 그냥 바보인 사람들..그래도 절대 재결합은 안됩니다...꼭...

[포동포통]

근데 기초연금이랑 수급자랑 달라 기초노령연금은 돈이 많은 분 아니면 거의 다 받아!

[개저씨뒤져]

맞아 울 부모님도 기초연금 받으심

[아어가]

왜 비참함? 걍 와 이 십새 ㅈㄴ ㅋ지질이네ㅋ 잘걸럿다 하면 될 일

[바이올렛퍼플]

잉?.. 요즘도 지농이 정규직전환이 된다고?... 기능직 말하는건가?.. 기능직은 굳이 따지면 정규는 아니고... 요즘은 100프로 다 시험인걸로 아는데.. 주작인가..

[주문하신 아이야]

마음아파할 가치 1도없고 시간만 아깝다ㅡㅡ 다시 잘돼봤자 임신출산해서 쉬면 또 버릴놈임

[달시계]

원래 남자들이 더 여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