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수(似水)영운... 여운일몽신(如雲一夢身)
흐르는 물과 같고 날으는 구름과 같은 이 꿈의 몸띠이.
이 일몽신(一夢身)
이 한 꿈몽신.
흐르는 물과 같이 무정한 것이고, 무정한 것이기 때문에 곳을 따라서 모난 그릇에 담으면 모나고 둥근 그릇에
담으먼 둥글고, 낮차운 곳을 만나면 흐르고 절벽을 만나먼 떨어지고,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고체가 되고
백도가 넘으면 증기가 되고, 그 곳을 따라서 능히 모나기도하고 능히 둥글기도 하더라.
날으는 구름과 같애서 무심혀.
동풍이 불면 서쪽으로 날아가고
서풍이 불면 동쪽으로 날아가고, 권서자유(卷舒自由)여.
뭉쳐서 구름 뭉팅이가 되기도 하고
바람이 불면 흩어지기도 하고.이 몸띠이,
이 꿈에 몸띠이라 했지만
눈으로 볼라야 볼 수 없고
귀로 들을라야 들을 수 없고
손으로 잡을라야 잡을 수 없는
이 몸띵이를 끌고 다니는 그 몸띵이 그놈 밖에 우리가
더 친한 것이 어디에 있어
부모가 친하다고 허지마는부모는 여읠때가 있고
자식이 귀엽다하지마는 자식도 여의게 되는 것이고
이 세상에 이 일몽신(一夢身) 밖에 더 친한 것이 어디가 있느냐 그말이여.
개중(箇中)에 불허용타물(不許容他物)이여.
이 낱 가운데에 다른 물견 용납할 것을 허락할 수가 없어.
이놈 밖에 더 친한 놈이 어디에 있느냐 그 말이여.
잘 때에도 같이 자고
아침에 일어날 때에 같이 일어나고,
이 세상에 태어날 때도 같이 태어나고
이 세상을 죽을 때도 같이 죽어가고.
세상에서는 “당신 죽을 때 나도 죽어, 죽는다고 해가지곤 남편이 죽을 때는 홀로 떠나보내지만, 또 죽을 때 같이
죽는다 하더라도, 사랑하는 사람이 죽을 때 자기도 약을 먹고 자살을 해서 죽음을 같이 헌다 하더라도 같이 죽는게 아녀.
업에 따라서 가는 곳은 또 달리 가는 것이지
죽을 때 같이 죽었다해서 같이 가는것도 아니다
그말이여.
분부황매노상인(分付黃梅路上人)이다.
황매노상(黃梅路上)에서 오조스님이 육조스님을 전송
보낼 때에 바로 이 도리를 분부허신 것이다 그말이여.
우리가 출가해가지고 중이 되어서
고락을 함께 허면서 주삼야삼에 위법망구적으로 공부해나간 것이 바로 이 일몽신(一夢身)을 깨닫기 위한 것이여.
이 이것을 갖다가 일대사(一大事)라 하는 것이여.
이 일대사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다리를 펴고 잘 수가 없어
앞으로 남은 반 살림을 다시 오늘부터서 새로운 생각으로 다져서 정진을 해 주시기를 부탁을 합니다
첫댓글 일체 중생 참 나를 깨달라 생사의 윤회에서 벗어 나기를 발원합니다 _()_
나무 관세음보살 성불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