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대 문명, 아틀란티스-무

[레드보이스]

초고대 문명이 존재, 어쩌면 요즘 사람들에겐 로망 비슷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 수많은 고대의 미스테리가 존재한 것은 사실이고 거기에 해답 중 하나가 바로 초고대 문명이죠.

물론 이런 미스테리가 많은 것은 그만큼 사라진 문명이 많다는 이야기와 일맥 상통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서로 다른 문명의 경우 발전 방향이 일치하지 않다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도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의 나스카 벽화 같은 유적이나 고대 이집트의 전기 등 서양 중심의 사고로는 이해할 수 없는 높은 수준의 모습을 보이는 문명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엉뚱한 쪽에선 미지한 모습(대표적으로 아즈텍인가 잉카인가 햇갈리는데 개를 제외하곤 어떤 가축도 길들이지 못했다고 합니다.)을 보이는 경우도 있죠.

그래서 초고대 문명의 존재의 증거로 쓰이는 상당수의 미스테리는 상당수가 이미 잘못된 것으로 결론이 나 있죠.
(과학기술의 수준은 항상 발전으로 가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우리나라에선 아직도 봉덕사 신종의 종고리를 만들 제금기술이 없습니다. 1500년전엔 만든건데도... 또한 남극대륙은 이집트 문명시절 이미 알려져있다고 합니다. 더 놀라운 것은 오스만제국의 해군대장인 필리 레이스(대항해시대2를 하신분은 참 그리운 이름)가 그린 해도엔 남극대륙과 아마존 강이 그려져있다는 사실입니다.)

암튼 대서양 문명으로 알려진 아틀란티스, 태평양 문명으로 알려진 무는 어찌보면 상당히 비슷한 점도 많습니다. 하나하나 보죠.

아틀란티스가 처음 역사에 등장한 것은 플라톤이 언급한 후부터입니다.

그의 기록은 훗날 아틀란티스의 기준이 되는데요, 지르볼터 해협 동쪽에 아틀란티스란 고도의 해양문명이 존재해서 세력을 넓히다가 그리스까지 침공했다.

하지만 그리스와의 전투에서 패한지 얼마 후 자연재해(이때 표현이 잘 기억나지 않는데 직접적으로 화산을 언급했는지는 제 기억이 확실하진 않습니다.)로 멸망했다,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훗날 아틀란티스의 탐사의 시초는 이 플라톤의 말로 시작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플라톤의 기록이 약간 어긋날 수 있다고는 하더라도 본질적으로 그는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저명한 철학가이자 최고의 학자인 그가 소설을 쓸리도 없죠.
(당시엔 창작문학도 없었다고 압니다. 가장 대표적인 문학이 호머로 대표되는 서사시죠. 연극은 그 후에 생겼고...)

게다가 저 플라톤의 말에 신빙성을 주는 발견이 있습니다.

예, 바로 호머의 일리아드와 오딧세이아만을 믿고 무모한 도전을 했던 슐레이만이 그 서사시의 내용대로 추적한 결과 트로이를 발견해버린 것이죠.
(신화나 민담, 설화 등을 바탕으로 역사를 조사하는 분야가 이 발견으로 생깁니다.)

그리고 그 후로 아틀란티스에 대한 수많은 연구가 시작됩니다.

현재 정설은 그리스 이전 페니키아 인과 동지중해를 양분한 크레타가 아틀란티스라는 것입니다.(이 문명이 알려진 것도 바로 슐레이만의 트로이 발견 이후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되서부터죠. 그 유명한 아가멤논의 황금마스크가 크노소스에서 나옵니다.)

이게 상당히 신빙성이 있는 것이 먼저 크레타는 전형적인 이집트와 소아시아를 있는 것으로 성장한 해상문명의 대표주자입니다.(크레타 문명을 제외하곤 이정도로 해상문명다운 해상문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그리스를 침공해서 한동안 그리스를 자신들의 지배하에 넣었던 문명입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테세우스가 공물로 갔다가 미노타우르스를 잡는 그 장면, 바로 크레타에게 그리스가 얼마나 시달림을 당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입니다.)

게다가 이 크레타 문명은 급작스러운 멸망을 맞이했는데요, 이것도 바로 화산때문에 멸망했습니다.
(근데 크라타 문명 이렇게 말하긴 하지만 실은 크레타+미노아 문명이죠.^^;; 그리고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케네 문명은 비슷한 시기의 본토의 문명입니다. 도리아 인에 공격으로 멸망당합니다. 도리아 인의 후손이 그 유명한 스파르타입니다.)

크레타 섬 북쪽에 티라섬의 당시에 엄청난 화산폭발이 밝혀지면서 여기서 일어난 화산재와 해일의 강도를 계산해본 결과 크레타 섬 정도는 쑥밭이 되기 충분할 정도의 초대형 화산이었다는 것이 밝혀집니다.
(원래 달걀모양의 섬이 초승달 모양으로 바뀝니다. 그리스 본토는 왜 괜찮냐 하겠지만 그쪽엔 섬도 많고 화산 방향이 남쪽을 향해서 크레타가 피해가 더 클수밖에는 없습니다.)

실은 이 티라섬의 화산이 크레타의 멸망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다는 것으로 믿어지면서 크레타=아틀란티스 설이 엄청나게 설득력을 얻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크레타가 아틀란티스라면 플라톤이 말한 아틀란티스는 지르볼터 건너편에 있다는 말이 틀린 말이 됩니다.

고대인들이 얼마나 지리에 밝냐고 무시하는 분들 계실텐데요, 천만에 만만에 말씀입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존재와 백야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었고 오딧세이아에서 나오는 오딧세우스의 항해일지를 보면 전 지중해를 다 돌아다닙니다.

게다가 헤라클레스의 기둥이란 말 자체가 지르볼터를 말하는 말이고 이아손의 황금양털을 찾는 여행은 북해까지 갔다고 하는 이야기죠.

즉 플라톤이 착각을 한 것이 아니라면 지리적 위치로 따지면 크레타는 오류라는 거죠.

버저비터님이 댓글에서 남긴 이 정설에 가장 큰 반박인 카리브 문명의 존재설이 바로 그래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알고는 있던 이야기지만 그정도로 유력한 반론인줄은 미쳐 몰랐습니다. 이건 그 댓글을 찾아서 읽는 것이 더 좋으니 여기선 설명 하지 않겠습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대륙 전체가 가라앉는 일은 없었다는 것이 현재로서는 당연한 믿음입니다.^^;;;

이젠 무에 관한 이야기네요.

무 대륙에 대해서 나온 것은 그리 오래된 설은 아닙니다.

시작점은 저도 기억나진 않지만요.

하지만 두가지 근거로 설이 생겼습니다.

하나는 벌써 치매증세가 심각해져서 잉카인지 아즈텍인지도 햇갈리고 있는데 그 흰 피부의 왕(이름도 기억이 안납니다. 쿨럭... 벌써부터 이러면...)이 오고 떠난 곳이 태평양이죠.ㅡㅡ;;;

근데 아메리카에서 태평양으로 가면 짤없이 오랫동안 배만 타고 가지 제대로 된 섬이나 대륙은 존재하지 않죠.

그래서 과거 거기엔 대륙이 있었을 거다라는 가설이 하나.

그리고 태평양의 수많은 군도에 다 퍼져서 살고 있는 폴리네시아인의 존재가 둘입니다.

이들은 필리핀 근처의 미크로네시아의 섬부터 하와이, 이스트섬까지 엄청난 거리에서 살고 있는 말도 안될 정도로 광범위한 분포를 자랑합니다.

근데 이들이 대형선박을 가지고 있냐??

이것도 아닙니다. 이들은 오로지 카누나 땟목밖에는 없는 사람들입니다.

서양사람들 생각으론 도저히 대양항해가 불가능해보이죠. 그래서 이들은 고대 문명의 후손이다라는 것이 이들의 결론이었습니다.

그래서 나온 대륙이 바로 무대륙이죠.
(근데 어쩌다가 무 문명이 초고대 문명이 되었는지는... 아마도 이스트섬이 혁혁한 공을 세우지 않았나하는 추측이...)

문제는 지층상 이곳은 아틀란티스보다도 더 대륙이 존재할 건덕지가 없는 곳이라는 점입니다.
(여담으로 대항해시대3에서는 최고의 미션이 무대륙 찾는거죠. 근데 무대륙은 하늘에 있습니다.^^;;)

무대륙이 있다고 추정되는 곳은 하필 태평양판 한가운데.ㅡㅡ;;; 평균 수심 4~5천미터인 대양저 평원입니다. 여긴 지층중 가장 안정되어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이 알려지면서 무대륙설은 큰 타격을 입습니다.

바로 폴리네시아인의 세계 최고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 항해술입니다.

이들이 처음 대양으로 항해를 시작한 것은 기원전 시기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놀랍게도 몇백년전까지도 이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섬을 찾아서 항해를 했다고 합니다.
(이들이 하와이를 발견한 것이 몇백년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로지 땟목이나 카누에 의존해서 별자리와 바람, 조류만으로 엄청난 대양을 항해한다는 것이 지금 사람들로 본다면 무모한 정도가 아니라 죽으려고 작정한 일이지만 이들에게는 이게 당연한 일이고 삶이었던 것이죠.

즉 무대륙의 근거가 된 이 허접한 배를 가지고 어떻게 그 넓은 지역에서 분포할 수 있냐는 주장이 바로 부정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로서는 무대륙은 정말 원피스나 대항해시대3처럼 하늘에다도 있지 않는 한은 존재하지 않은 환상의 문명이라는 설이 유력합니다.


ps)또하나 놀라운거 추가.

항해술 잼병인 몽고인들이 놀랍게도 태평양을 넘어서 북미대륙까지 배를 댔다는 설도 있습니다.

쿠빌라이 시절의 일로 추정되는데요, 이건 믿거나 말거나에 가깝지만 상당한 근거도 있다고 합니다.

여러 문명의 숨겨진 미스터리는 영원히 풀지 못할 그런 난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우구스투스]

봉덕사 신종의 종고리-> 이거 이런쪽을 좋아하지만 지식이 적은 저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거대한 종의 무게를 견딜 종고리가 그렇게 두껍지도 않고 그런데 그거에 맞춰서 만들어봤더니 떨어지고 그 이야기 아닌가??? 어쨌든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그것도 미스테리중에 하나라도 들었습니다.

[아우구스투스]

그나저나 몽고인들이 북미대륙까지 간 것은 충격인데요? 강화도도 못 넘어서 뻘쭘하게 세계를 정복했다면서 6번이나 재침공하고 그런 몽고인들이... 혹시 표류한거라고 착각하기에는 태평양이 상당한 압박으로 다가오는데요?

[UPPER DECK]

플라톤은 문헌에서 이집트의 사제한테 정치가 솔론이 들은거라고 하여, 아틀란티스 개념이 몇단계 건너 들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사실 유럽문명의 근간은 바로 이집트에 있습니다. 피타고라스역시 이집트 사제들에게 윤회를 배웠고 당시 유럽지식인들의 1차 유학코스가 이집트였죠. 고대문명에 관한 정확한 연구를 위해선 무엇보다 이집트에 대한 연구가 시급합니다. 그들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양의 지식을 축적한듯 합니다.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 소각되지만 않았어도 더 많은 기록들이 남았을텐데 아쉬운 부분이죠

[레드보이스]

그것만 생각하면 안습이죠. 당시 장서가 정말 어마어마했는데... 그리스 문명이 형성될 당시 2천년 이상을 이어져온 이집트문명의 수준은 놀라울 정도였다고 하는데 그 자료가 몽땅 타버렸으니...ㅡㅡ;;; 더 안타까운 것은 이집트 문명이 연구되기 시작한 것이 2백년도 되지 않았다는 것이죠. 그것도 로제타석이 없었다면 아직까지도 문자해독도 못하고 있었을지도...

[UPPER DECK]

진시황의 분서갱유도 그렇고.. 독재자의 야욕이나 전쟁, 지진등으로 인해 너무나도 아까운 자료들이 사라졌습니다. 투마로우라고 빙하기가 찾아오는 영화에서 도서관관장이 책들을 지키려고 하니까 학생들이 우리가 사는게 급하다고 소중한 책들을 난로에 태워버리죠. 저같으면 그냥 얼어죽었을 겁니다 ㅎㅎㅎ 사람이야 언젠간 죽기 마련인데 후세에 책이라도 남겨야죠

[Colorado-Denver]

좀 쌩뚱맞은 얘기지만, 저는 알렉산더 대왕이 알몸을 강을 헤엄쳐 건넜다가 감기로 고생하다 죽었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습니다~

[UPPER DECK]

북미대륙의 인디언의 경우 현재 주류설은 아시아인종이 빙하기시절 얼어붙은 베링해협을 걸어서 넘어갔다는건데 여기에도 말이 많습니다. 아무리 인류가 탐험이나 생존욕이 크다고 해도 얼음밖에 없는 수천키로를 걸어서 넘어갔을지는 의문이지요. 차라리 배를 타고 태평양의 섬들을 건너 넘어갔을 확률이 더 높아보이기도 합니다. 발견되는 유적의 연대에 따르면 자생적으로 인류가 나타난것은 절대 아니고 어디에선가 건너 들어온것은 확실..

[레드보이스]

분명 유적의 순서는 북부에서 남부로 차근차근 이어지고 있죠. 빙하기 시대에 딱 맞춰서... 그 전엔 인류의 존재가 없었고... 특히 베링해를 건넜다는 설의 약점은 인류가 맘모스를 쫓아가다가 건넌다는 주장인데 정작 이 주장에서 인류가 쫓아간 놈들은 건너가지도 않았죠.ㅡㅡ;;;

[unbidden]

많은것을 배워갑니다~^^

[다 좋아]

우리나라 역사도 이정도의 열정을 가지시고 조사도 하고 하시는지요? 비꼬는건 아니고 그냥 그게 궁금해지네요

[레드보이스]

나름대로는 많이 안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우리나라 역사는 잘 이야기 하지 않는 이유가 저보다 많이 아는 분들 너무 많으시죠.

[모레바닥]

글 보니깐 대항해시가 막 땡기네요ㅎ~ 근데 대항해시대가 배경인 책같은거는 없나요??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A.I tO a.I]

필리레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