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其智可及, 其愚不可及
(기지가급,기우불가급)
좀 어리석게
사는 것도
지혜로운 방법이다
똑똑한 사람은
흉내낼 수 있어도
어리석은 척하는 사람은
흉내내기 힘들다
(自治通鑑-漢紀)
숲속의 다람쥐는
가을이 오면
겨울 양식인
도토리를 부지런히
땅에 묻어 두는데,
묻은 장소를 다
기억하지 못한다.
결국 다람쥐의 겨울
식량이 되지 못한
도토리는 나중에
도토리 나무되어
다시 다람쥐에게
도토리를 선물한다.
다람쥐의
기억력이 탁월해서,
묻어둔 도토리를
전부 찾아
먹어 버렸다면
산 속에 도토리 나무는
씨가 말랐을 것이다.
다람쥐는
어리숙함 때문에
또 다른 식량을
제공받게 되는 것이다.
요즘 세상에 어리석은
사람을 찾기가 힘들다.
모두 영리하고
똑똑하고
계산이 빠르며
이해 득실에도 밝다
영리하다 못해
영악하기까지 하다.
오늘의 화두에서
"기지(其智)는
가급(及)하나,
기우(其愚)는
불가급(不可及)하다."
사람은
영리해 지기는 쉬워도
어리석어 지기는 힘들다
그만큼 어리석음을 따라
하기가 더 어렵다는 뜻이다
왜!
자기를 낮추는
것이기 때문이다.
영악한 사람은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있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사랑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 헛점이 있으면
다른 사람이 그걸
채워 주려고합니다
사람 관계는
그런 것입니다.
서로의 모자람을 채워주고
어리석음을 감싸주고
미숙함을 배려해 주는 것이
인간관계를
형성해 주기 때문입니다.
똑똑하여 남에게
배울 게 없는
사람은 외로워 집니다.
남이 다가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끔은 일부러라도
모르는 척
어리석은 척
못난척 하며 사는 것이
도리어 도움이 될 때도
있습니다.
학문은 배우고
익히면 될 것이나
연륜은 반드시
밥그릇을
비워내야 합니다.
그러기에 나이는 거저
먹는 것이 아니기에
노년의
아름다움은 성숙입니다.
성숙은 깨달음이요
깨달음엔
지혜를 만나는 길입니다.
손이 커도
베풀 줄모른다면
미덕의 수치요
발이 넓어도
머무를 곳 없다면
부덕의 소치라는 것을...
지식이 겸손을 모르면
무식만 못하고,
높음이 낮춤을 모르면
존경을 받기 어렵다는 것을...
세상이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로하여
무거운 것입니다
사람의 멋이란 ?
인생의 맛이란 ?
깨닫지 않고는
느낄 수 없는 것입니다
♡♡♡♡
* 정원 - 허무한 마음
https://youtu.be/ZkudR_V9o-g?si=pvkec7UvHIZosm4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