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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리 알려진 화두- 병속의 새
큰스님이 하루는 제자들을 모아 놓고 말하길.
'새알을 주어다 병속에 넣었는데 알이 부화하여 새가 되었다,점점 새는 자라고,
그냥두면 새가 병속에서 죽게되었다.
병도 깨지 않고 새도 죽이지 않고 꺼내야 하느니라, 어쩌겟는가?'
나라는 놈이 뭘까 엄청 끙끙거리고 대가리로만 생각할 당시 ...
뭐 돌아보면 그 화두로 한 두어달을 족히 끙끙거렸던거 같다...
그러다 문득 내가 새가 되어서 생각을 해보자...
타인이 와서 병을 깨어주지도 못하고 죽이지도 못한다...
아 그 병속에 갖힌 새가 바로 나였구나...라는 생각 하나...
이제는 내가 그 병을 깨고나가면 되지~~하는 생각....
그렇게 스스로에게 내린 답 하나를 안고
내가 누구이며 그 병은 어떻게 깰 것이냐 라는 고민을 또 시작했었다~~
나는 누구지????이 병을 이제부터 어떻게 깨어 나가면 돼지???
나를 그렇게 가두어 놓은 병이 뭐지???
그렇게 또 하나의 화두하나를 더 짊어진 나는 또 끙끙거림의 길로 접어들었다...
나는 누굴까???
그러게 깊은 고민은 시작이 되고 길고긴 길은 내 앞에 펼쳐져
등을 떠밀었따~
깊어지는 고민~
끓어 오르는 갈증~
금방이라도 해결 될것같은 애탐~
도서관을 뒤적이며 밤을 세워 읽어 내려가던 책들~~
눈에 보이지 않는 초조함~~
그렇게 기나긴 길은 나에게 등을 떠밀어 갈길을 서둘라 한다~
애가 탐 끓어 오르는 갈증 도서관을 뒤지기 시작하고
집어드는 책들 두터운 철학 서적은 책을 읽어 보지 않은 나를 쉽게 지치게하고
간단하게 같이 읽어 내려가던 수필집들 그 옆에 끼인 철학 서적
처음에는 서양 철학들을 팠다..
일주일 정도면 한권의 두터운 책과 간단한 수필집 두권정도는 독파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육개월의 시간이 흐른 뒤 돌아다 보는 길에는 더 두터운 안개에 쌓이는 듯한 기분
덕분에 철학서적 두질 정도를 읽어보고는 서양철학에서 손을 띠어 버렸다..
그리고 동양철학 이상하게 중심을 향해서 어떤 일정한 테두리만을 맴도는 듯함
안타가움 그러다가 문득 불교책이나 한번 뒤적여 보자 싶어서 뒤적거려 보는 책에서
용캐 보이는 위빠사나 호흡법
그렇게 막무가네식 어거지식 호흡은 나는 누굴까라는 고민과 함께 시작 되었고
집중을 위한 나도 모르는 몸부림은 책을 덮게 하였다~
단지 나는 누굴까~
분명히 내몸 속 어딘가에는 그 답을 내어줄 무언가가 있따~
그 답을 내 몸이 알 때까지 나는 가야만 한다~~
그렇게 무작정 하기 시작한 호흡과 함께 고민은 자꾸 나를 괴롭혔던 것 같다~
나는 누굴까????
무척이나 더웠던 여름 한낮
땀을 뻘뻘 흘리며 호흡에 빠져든 내 앞을 가로 막는 나는 누굴까~~
삼년을 끌고 온 그 질문 하나 숨한자락
육개월째 하루 두시간을 넘지 못한 반잠~
머리 속엔 온통 나는 누굴까라는 그 하나의 고민 하나
빨개진 눈알
밥을 먹을 때 퉁퉁 부은 목을 넘어가는 자갈 돌 같은 밥알들~
온 몸을 바늘로 찔러 대는 듯한 고통~
어깨를 짖누르는 압박감~
누군가 바늘 끝으로 찌르면 뻥 터져버릴듯한 몸 속 내부의 압박감
들이 마시는 숨도 내뱉는 숨도 헉헉거리는 것같은 고통
바닷속 깊은 곳에 빠진듯한 혼미~
삼년을 그렇게 나를 구렁텅이로 들이 밀었던 화두하나는
육개월간의 사투와 그렇게 흘렀고
그렇게 지나가다 읽은 글 한줄기~
너는 우주를 울리는 북소리~
그 글한줄에 몸에 와닿는 엄청난 충격~
물고기를 물밖으로 끄집어 냈을 때의 그 고통에 찬 팔떡거림과 감동
그렇게 그 벼락 한 줄기는 내 몸 곳곳을 헤집고 돌아다니다
지칠만큼 지쳐버린 내 몸에 흔적 하나를 남기고는
그렇게 그 엄청난 벼락은 나도 모르는 흔적 하나를 남기고 나를 지나 갔다~~
머리 속이 환해지는 느낌 다시 돼 물어본다~나는 누구지???
내가 왜 우주를 울리는 북소리지???이게 뭐지???
또다시 의문이 시작 되었따~
이것은 내가 아니다~또 다른 무엇인가가 있다~
이것은 내가 그렇게 알고자 했던 나 자신이 도저히 용납 할 수도 있는 답이 아니다~~
내가 알고자 했떤 그 모든 것들이 다시 꽉 막힌 벽들로 가리워짐을 느끼고
모든 것들을 다 버렸다..더 깊은 세계가 있다...이것은 끝이 아니다~
그렇게 자기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 하나는 끝내 머리로는 풀 수 없는 물음표 하나를 더 크게 만들고는
도저히 용납 할 수 없는
나는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은
모든 것을 돼돌린 처음 원점인 자리로 나를 다시 서게 하였다~~
그 일이 있었던 후
위빠사나의 호흡이 급격히 깊어지기 시작했다~
숨쉼이 깊어지며 무엇엔가 끌리듯 고통스러운 느낌을 받으며
나는 일개월째 한가지의 형상을 바라보고 있다~
애가타게 나를 바라봄에...
지극한 맘하나로 나를 바라봄에...
향연기 백리를 가는 지극함 하나로 나를 바라봄에....
등 뒤에 선 내가 있었고...
바로 앞에 내가 있었다네....
등 뒤에 선 내가 나를 바라 봄에...
생각을 하고 있었다네....
앞에 앉은 내가 손을 드는 게 맞는건지 숨을 쉬는게 맞는건지...
이게 도데체 어찌 된걸까나....
나란 놈은 생각을 하는 놈이 아닌거를....
앞에 앉은 몸뚱아리는 울렁거리는 기운을 따라다니는 허수아비고...
뒤에 선 놈은 형체도 없이 생각을 하는 놈이라네...
앞에 앉은 넘이 숨을 바르게 쉬는건지 팔은 제대로 들은건지
기운에 따라 팔은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따라 다니는지
이것이 어찌 됀걸까나
정작에 그것들을 보는 나는 여기 있는데......
왜 내 눈 앞에는 육신의 나와 그것을 보는 나와
그것들을 일으키고 있는 내가 또 있는걸까????
그렇게 앉은 나에게 너무나도 큰 혼란들이 오기 시작했다~
거진 두달에 가까운 사투 속에서도 보이고 들리고 만져지는 것은 그렇게 너무나도
또렷한 환각과 환상과 환청을 동반한 고통에 찬 일그러짐.........
세개의 나라는 존재가 눈을 감고 앉은 체 모두 느껴지고 만져지고 생각을하고
혼란이 오면 그 고통은 너무나도 또렷한 고통으로 변해서
나를 짖누르기 시작한다~
무엇인가 이 세개 중에 정작에 중요한 나라는 존재는 어떤 것일까????
그렇게 또 몇개월을 보내는 동안 정확하게 내리 꽂히듯 와 닿는 것은 없고
혼란과 고통이 육신을 지배했다...
이것은 또 아닌거 같다..
모든 것을 버리자 무엇인가가 아니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펼쳐지는 것이다..
다시한번 출발해 보자...
그렇게 위빠사나 호흡을 다시 점검하고 처음부터 차근차근 숨을 쉬는 것부터 다시 시작을 했다...
앉아서하는 호흡을 누워서 하는 호흡으로 바꾸었다.
앉아 있을 때는 가부좌를 하고 정좌를 할려는 욕심이 있었던 탓이었던지
약간의 힘이듬과 다리저림 뭐 그런 것들이 있어서인지 일그러진 뭔가가 생기지 않았을까??
그냥 가장 편안한 자세로 해 보기로하고 다시 도전을 했다~
그렇게 약 두세달의 시간이 또 흐른 것 같다..
호흡이 깊어지면서 한 호흡이 일분대를 넘어서는 것같았다..
호흡이 일분대를 넘어서면서 숨이 멎어 버린다..
흡지호지의 숨쉼이 저절로 돼어버렸다...
들이마심과 멈춰짐 내뱉음과 멈춰짐이 저절로 돼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문득 호흡이 깊어지면 멈춰짐의 순간 회오리치는 어지럼증과 함께
나는 또 어디론가 내동댕이 쳐지는듯한
충격과 함께 이때까지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낮선세계....
그냥 빛으로 이루어진 세상
소리도 없고 단지 어슴푸레한 빛으로 이루어진 세상
마치 북긋에 펼쳐지는 오로라 같은 그런 오로라들로만 이루어진 성 들판 꽃밭 개울
날아다는 새들 뛰어노는 노루....
그러다가 또 문득 깨어남 그렇게 또 숨쉼 끊어짐 회오리치며 내동댕이쳐지는 충격~~
또 그렇게 깊어진 숨쉼은 내곁을 스쳐가는 시간들과 함께 나를 그렇게 낯선세계로 내동댕이쳤다~
그러길 한 두어달~~
그러다가 내 앞으로 보내져온 영장과함께 나는 군대라는 곳을 갔따...
군에 입대 후 대한민국 남자라면 익혀야하는 태권도
태권도 1단 자격 시험을 위해 태권도 승단 시험을 위한 훈련을 몇개월간 받았다..
승단 시험은 무난히 합격했지만 태권도 삼단이었던 동기에게서
태권도 고수들이 한다는 기마자세에서 양 팔을 다리 무릎 위에 올린체
숨을 한껏 들이키고 멈춘후 그 손끝에 힘을 모으고는 서서히 가슴까지 끌어 당겼다
앞으로 나란히를 하듯 쭉 펴고는 다시 역 동작으로 무릎 위까지 자연스럽게 끌어 내리는
동작 하나를 배우고는 좋아라하고는 보초를 서로 가는 밤이면 그 동작을 익혔다..
강원도의 겨울은 영하 이십도의 수은주가 더 떨어질 곳이없어 그 동작 하나로서
오분 이상은 체내에 온기가 훈훈하게 남아 있어 제법 쓸만한 동작이라는 생각하나로
아무런 생각없이 한 일년을 무난히 했던 것 같다..
한 동작이 익숙해지고 제법 그럴듯한 동작과 한 호흡이 일분대를 넘어설 무렵
사고가 터지기 시작했다...
기절...
쭉 내 뻗는 그 동작하나에 자꾸 기절을 하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쭉 내뻗꼬는 잠시 기절 픽 쓰러지는 것이다...
그리고 일분대를 넘어 설 무렵이면 의식이 돌아오고...
그러길 두번 정도..
옆에 같이 보초를 서던 초병이 난리가 났다고 법석을 떨기 시작하는 것이다...
처음 한 두번은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넘어가던 나도 이거 참 이상하다
기절을 했다 그런데 일분이 넘어가기 전에 다시 의식이 돌아 온다...
신기해 하면서 그렇게 해 보길 수차례..
계속 그런 현상이 발생했다...
남 몰래 끙끙거리다가 계속 되는 난리 통에 더 이상의 진전을 보지 못하고
그 호흡은 아련한 기억과함께 군대생화를 끝으로 마감을 지었던거 같따~
군대를 제대한 후
속에서 계속되는 부글거림이 내등을 또 떠민다...
아는 것이라고는 위빠사나 호흡 다시 낮에는 밀려버린 공부를 하면서 호흡을 한다~
낮에는 공부 밤에는 또 좌선 거기다가 집안 사정이 어려 웠던 나는 용돈이라도 벌어 볼 양
사상공단에 아르바이트 취업겸해서 몇달을 기계가공을 하는 알바도하고 그렇게
다시 복학을 위한 준비를 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 드는 의구심 내가 기절을 한 이유~그게 뭘까????
그렇게 호흡이 자꾸 깊어지면서 나는 또 다른 세계에 대한 막연한 의구심들이 생기는 것들을 억제 할 수가 없었다..
이것 저것 뒤적거리다가 또 잡게 됀 단전호흡관련 서적들~
대충 내가 기절을 했었던 이유들에 대한 감을 잡아가기 시작했던 것 같다...
복학 대학교 3년차
마침 동아리 회원을 모집하는데 눈에 띄인 것이 단학회라는 단전호흡을 하는 대학생 동아리
한문화원 인가하는 단체에서 운영하는 단학선원에 다니는 학생들이 주축이 돼어 모집하는 단학동아리에
그냥 아무런 소리없이 단전호흡과 도인법 그런 것들을 배웠었다...
그러면서 대학교 3학년과 4학년 생활이 서서히 단전호흡에 익숙해지고 몸이 만들어져 갔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가지게 됀 취미하나 홀로 가는 산행
혼자 나서는 산행길에 석유바나 두개 석유 일리터 쌀 침낭 텐트 조촐한 옷가지 먹을거리 약간을 챙기면
당시 큰 베낭 하나가 꾸려지고 짊어 지고는 일어설수도 없는 무게 하나를 감당하며 산행~
그렇게 혼자서 산을 타고서 다니는 방랑벽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가리지 않고
취미 아닌 취미가 돼어 혼자 다니는 산행은 자꾸 깊어간다...
사학년 여름방학 유달리 산을 좋아했던 나는 또 베낭을 꾸려 메고 지리산을 탔다
그러다가 같은 길을 가는 사람과 이야기 끝에 뱀사골 경치도 좋다는 말을 듣고
화엄사에서 출발한 산행이 뱀사골로 접어 들어 이상한 경험을 한다..
대략 오후 4~5시 놀러 나온 분들과 소주 한잔을 마시고
낮에 누가 아직도 지리산에 곰이 산다는 소리를 들었다면서 너즈레를 떠는 소리를 뒤로한체
혼자서 개울 옆 한적한 곳에 홀로 야영 준비를 하고 잠을 청했었다...
스님이 도를 통하고 하늘로 올랐다는 바위 근처 개울~
깊은 잠에 빠지고 새벽 두세시경이었을까???
잠결에 귓가로 바다 파도 소리가 들린다...
처얼썩~~~쏴~~
그렇게 한동안을 바닷가 파도 소리가 귓전으로 흐르다 서서히 그 파도 소리는 빨라지기 시작한다...
그렇게 파도 소리가 빨라지는 어느 순간 내몸은 숨도 쉴수 없는 가위에 눌려 버렸다~
캄캄한 밤 인적도 끊어져 버린 지리산 구석 머리 속에 갑짜기 떠오르는 생각
곰???이젠 죽었다는 막막함~온통 칠흙같은 어두움 적막~숨도 막혀 버린 상황~~
그렇게 어느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나는 단학 동아리에서 유일하게 외운 천부경을 외우기 시작한다..
일시무시~~
이상하리만치 답답하고 곽 막혔던 숨~
천부경을 절반 정도 외운 시점에 그 깜깜하게 나를 둘러 싼 그 칠흙과도 같은 기운이
몸 안으로 확 전이 됨을 느끼고는 숨통이 트였다~
뭐 그러려니 하고는 탠트 밖을 나가 담배 한대를 피워 물었던 기억~
그리고 그 후 이상하리 만치 야간 산행을 즐기게 됀다~
달도 없는 산길을 돌 나무 풀~그런 사물들이 자체적으로 내는 빛을 보면서 산을 탔다
덩실 덩실 40킬로의 베낭 무게를 전혀 느끼지도 못하면서~흥에 겨워 노래도 부르고
며칠 밤을 그렇게 산을 타도 피곤한 줄도 모른체~~
그렇게 대학 사학년의 기간들은 지나 갔었다..
다시 시작 됀 몰두됀 집중의 끝~
머리 끝에서부터 소용돌이쳐 휘몰아치는 거센 소용돌이는
내 몸 세포 하나하나를 울리는 진동으로 변한다~
그 미세한 진동과 하나되어 나는 우주의 바깥경계로 튕겨져 나간다~
별과 별들이 움직이며 내는 진동음~
대음은 무음이라 그 소리는 몸으로 밖에는 느낄 수 없는 소리~
옴~
형체도 없는 단지 미세한 진동이 내는 큰 소리 하나에 전율하는
떨림만을 온 몸으로 받아내며
그 진동음에 울리는 내 몸 세포 하나하나에서 나오는
희열과 환희에 가득찬 내 몸 세포 하나하나를 나는 느낀다...
그렇게 좌정을 하고 앉으면 몇개월을
그렇게 세포 하나하나의 떨림과 진동에 몸서리쳐지는 희열과 환희를 느끼며
온 몸이 우주자체가 됀 우주법계를 돌아다니며 관찰 한다~
돌아보면 아스라한 단지 머리 속에 그려진 우주법계일지라도...
그렇게 속 시원하게도 찾던 나를 찾지 못한 나~
모든 것을 원점으로 돌리곤 다시 나를 찾기 위한 몸부림속의 몇달을 그렇게 보내고~
다시 좌선을 한다~
머리 끝에서 회오리치는 기감은 온몸에 하나의 팽팽한 긴장의 축을 형성하고
몸을 관통하는 하나의 소용돌이로 변한다~~
그 소용돌이가 잠잠해질 시간이 돼면~
몸에서 느껴지는 느낌들은 사라져가고~
그렇게 몸에서 나오는 느낌이 사라져버리면~
끝이 없이 펼쳐진 구름으로 만들어진 하늘궁전 대전 중앙~
나는 몇개월째 그렇게 홀로 좌정을 한다~
집중이 몰두돼어 깊어지면~
어디선가 나타나는 흰옷에 하얀 백발의 선풍도골의 하늘사람 수십명~
몰두됀 의식은 잠을 자듯 잠잠해지고~
하나둘 내 주위를 둘러싸고 그 하얀백발의 하늘 사람은 내 주위에 자리를 잡고
모여 앉아 같이 깊은 선정에 든다~
몇시간이 흐른지도 모를 집중~
단지 주위에는 뭉개 뭉개 피어오르는 사람의 몸에서 풍겨나오는 운무와 구름에서
피어오르는 구름으로 가득해지고~
그렇게 시간은 주위를 감싸고 돌아 나간다~~
그러다 서서히 돌아 오는 의식과 함께 하나 둘 사라져 가는 하늘 사람들~
그렇게 몇개월이 흐르며 모이는 사람은 하나 둘 줄고~
결국 혼자 남게 됀 대전~
그렇게 육신의 시간은 또 몇개월을 훌쩍 기약도 없는 시간과함께 나를 멀리 두고 흘러만 갔다~
나는 누굴까????
왜 이런 것이 또 보이지????
내 속에 왜 이런게 들었찌????이게 왜 나지????
다시 이를 악물고~나는 누구지???에 대한 도전을 하기 위한 힘을 모은다~~
다니던 회사를 잠시접고 보따리를 쌌따~
끝짱을 한번 보자 이대로는 안돼겠다는 생각하나로 싸는 보따리
앞에 모친이 앉으며 하는 말~
언제 올꺼냐???
..................
육개월 뒤에 올께요....
알았따~~잘 다녀 오거라~~
그렇게 나간 집을 뒤로하고~
체력단련에 들어 갔다~
삼개월 후 아침먹고 기마자세를 하면 점심먹을 때 돼면 자세를 풀었던거 같다~
그리고 또 앉았다~
밤이면 잠을 자는 시간 물을 반돼정도 먹고 자면 두시간쯤 후에 깨어난다~
그렇게 또 앉았다가 잤다~
갈수록 체력이 떨어짐을 느낀다~
정해 놓은 시간 이외의 시간은 몰려 오는 졸음과의 싸움~
좌선을 하고 앉은 새벽~
30년을 산에 올라 자식을 위해 기도하던~
모친이 물을 떠 놓고 울면서 기도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들어 왔따~
오개월 이십여일째~
두말않고 보따리를 싸고는 집으로 들어 갔따~
아 참 먼길이구나~~
결혼 후 낮이면 일을 하고 밤에는 천부경 암송에 들어 갔다...
81자 천부경
처음에는 소리를 내어서 암송하던 천부경이 시간이 자나감에 따라 암송으로 바뀌고
암송의 느낌은 온 몸의 파장대로 확산 돼어지는 지경으로 흐른다....
신기하리만치 암송을 하면서 몸으로 느껴지는 느낌은 황홀하기만 하다....
깊이 참구하는 진언의 세계는 서로 공명을 하는 울림과 느낌의 세계라..
울림이 있고 그 울림에 맞아 떨어지면 깊이 공명하는 느낌의 세계에 든다..
일심으로 집중을 해서 진언을 하다보면 낮아진만큼 울림과 느낌이 있다...
첨에는 머리 속 생각으로 암송을 하다가
나중에는 그 암송의 파장이 머리를 울리고 목을 타고
온 몸으로 퍼져서 울리고 그 파장이 더커져 온몸이 진언의 파장대에 쌓이고
뭐 꼭 계란 같다고나할까???
노란자가 자기이고 파장대가 자기 주위자체를 싸고 돌고...
자기가 아는 암송이 아닌 몸에서 터져 나오는 또 다른 울림이 있고...
그 울림의 길을 또 가다 가다 보면
문득 문득 의식이 떨어지는 그런 지경이 있따....
암송 구년 차
문득 문득 의식이 순간적으로 떨어지는 지경이 돼었다...이건 또 왜 이런걸까???
십년가까이 외워온 천부경이
삼분의 일을 못 외우고 외우다가 잊어 먹꼬 또 처음부터 다시하고
외우다가 잊어 먹꼬 또 처음부터 다시하고.....
그러길 수개월째 벽에 부딪힌 나는 다른 길을 모색한다...
모든 것을 다시 원점으로 돌리자....
다시 위빠사나 호흡법을 점검하고 자연스러운 숨쉬기에 돌입했다....
거진 관법으로 돌아 선지 삼년이 돼어 갈 무렵....
의식과 숨이 한꺼번에 멎어 버리는 지경을 맞게 돼었다....
집중해서 앉았다가 몇번을 순간적으로 맞이하는 졸도...
앉은 자세에서 숨이 멎음과 동시에 의식을 놓치고 쓰러지다가 깨고...
바로 앉아서는 또 그렇게 쓰러지다가 깨고....
몇일간의 확인.....
죽음과도 같은 순간적인 체험.....
아 그랬구나...그래 그것이 이것이었구나.....
나고 늙고 병들어 죽는다는 것.......뭐 그게 그거였군....
삼일간의 희열과 통곡을 그렇게 해 버리고....
돌아다 본다....
그렇게 등을 떠 밀고 길을 가라고 한 갈애의 원인이
나고 자라오는 과정
그 중에 나도 모르게 내가 만들어 넣어둔 상
그런 것이 나를 그런 길을 가라고 만든 것이었구나.....
그 후 나는 모든 것을 덮었다......
간간히 몹시 피곤할 때나 하는 호흡을 제외하고는 인제 모든 것을 털어버리고 살아가는 그저 평범한
사람의 길을 가고자 한다.....
이제 수행이라고 하는 것을 덮어버린지도 10년의 세월이 훌쩍 흘렀습니다...
여기저기를 다니다 보면....
수행이 무엇인지...
수행의 끝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
단지 의식만이 집중이 된 색계 일 이선을 선이라고 지칭하며...
사기나 치는 집단이나 단체들이 보여....
안타까운 맘에 지난 세월 아고라에서 안티를 하며...
틈틈이 적어두었던 과거의 기억들을 하나의 글로 엮었습니다....
돌아보면...
이십삼년의 세월동안 수행이라고 하는 것을 했었고.....
그 결과는...
결국 자기 내부에 든 상이....
선정에 들든...
수행이 깊어진 단계에서 의식적인 삶을 살든 그 상들이 현실과 교묘하게 야합한...
현실과 상이 야합한 뭐라도 된듯한 자기만족의 현실이었을 뿐....
그 야합된 상까지도 다 경험하고 그 상이 다 수그러들어야....
그냥 바로된 현실이 보일뿐입니다....
무엇을 위해 수행을 할 것이냐???
결국 보고 듣고 만진 것들은 상이나 그 상과 야합한 현실....
그것을 불교 서적에서는 색이라 합니다...
그 색을 보고 듣고 만져 스스로를 바로 세우는 것.....
그것 말고는 딱히 수행이라고 할 것이 없다는 것을.....
남겨 드리고 싶어 한자 올려 놓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