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인 시이모부님이 돌아가셔서 장례식장에 갔다. 86세인 이모님은 활기차게 손님을 맞이하셨고 정작 눈물을 흘린 사람은 나였다.
이모님께서 평소에 말씀을 잘하신다. 영감이 희한하게 돌아가셨다. 어찌 그리도 잘하노. 금요일날 세상 버렸다. 저녁 먹고 두어시간 주무셨다. 밤 10시경 보니 세상 버렸다. 10년동안 파킨슨병 와서 고생은 했다만은 노인 재가센터에서 6시에 오셔서 식사하시고 두어시간 주무시고 돌아가셨으니 호상이다. 이모님께서 그리 말씀 하셔도 난 이모님, 섭섭해서 어떻하세요 했더니 섭섭하긴 뭘 섭섭해, 언젠가 갈 목숨인데~~ 평생을 농사 지으신 이모님 허리는 구부러지지도 않고 꼿꼿하게 서서 장례식장에서 너무도 편하게 손님을 맞이하셨다.
삼식씨라 늘 허리띠 졸라매도 경조사 지출은 끝이 없다 신랑이 10만원만 하려다 20만원 하잔다. 사촌동생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란다. 시아버님 돌아가셔서 대전현충원으로 가기로 했었다. 문상 온 이모님 아들이 영천호국원 에서 일했다면서 준공검사 안나도 임시로 받아줄수 있을거라고. 신랑의 사촌동생덕에 시아버님은 경주랑 가까운 영천에 묻히셨다. kbs에서 촬영 나와 신랑이 인터뷰 하고. 전국 방송 타고.
이모부님을 자주 못뵈었지만 항상 미소짓거나 웃으셨다. 긍정적 마인드로 사시더니 돌아가실때도 주무시듯이 편안하게 가시는구나.
90세에 돌아가신 시이모부님 90세되신 우리 시어머님 2년동안 요양병원에 계시다가 4년 혼자 사시고 올 봄에 요양병원에 들어가셨다. 병원에서도 요구사항은 끝이 없다. 마트 가서 한가득 사들고 병문안 가야겠다.
*잠시 글 쓴다는게 시간이 좀 흘렀나? 양배추를 다 태우고. 오늘 하루도 정신 바짝 차리고 살기로 하자.
첫댓글 우짤꼬~
저 냄비를~ㅎ
이모님이시니
호상이라 말씀하십니다..
자손은 호상이라는 표현을 삼가해야
하는거더군요..
넉넉한 마음으로
살다가
편하게 갈 수 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가신 분이
편안하시길..()()
언니
굿모닝입니다 ~~
제목을 문상으로 고쳤어요.
노년을 잘 사는것도
중요하지만
말년을 요양병원에 계시는것도
삶의 질이 떨어진다고 봅니다.
긴 병에 효자는 거의 없지 싶어요~~
@현 정 옴마~
제목이 호상인줄
몰랐어요..ㅎ
지적하려는게
아니고
간혹 자식들이
부모님 보내드릴 때 호상입니다라고
하던 말이 생각나서뤼..
@요석 언니
제가 아직도 모르는게 많아요.
아닌건 빨리 고쳐야지요.
살면서 무심코 쓰는 단어들이
많아요~~
ㅎ~~
오늘도 파이팅입니다 ~~
부모님께서 돌아가셨을때
자녀들이 호상 이라고
하면 쫌 그렇겠네..
어르신들이 제일 부러운게
주무시다
돌아가시는거라고
말씀들 하시듯이
시 이모님 마음도
편안 하신가 보다..
※ 탄냄비에 물 넣고 사과 껍질과 식초 조금 넣고 끓이면 신기하게 탄게 잘 벗겨 진다오~
언니
굿모닝입니다 ~~
시이모님 얼굴이 어쩜
그리도 편안하신지요~~
10년간 병간호 하신다고
고생 많으셨을텐데요.
언니
저 냄비가 희한합니다.
다른 냄비랑 다른게 타도 잘
닦아집니다. ㅎ~~
요즘 너무 수명이 연장 되서요
90 나이쯤 사시니까
자녀들을 앞세우는 일도 마나요
아들 딸 사위. 며느리
중에 누구라도 하나쯤 앞세우게 되고요
본인도. 노화 질병으로 인해 고통 받을 수도 있어요
장수 하시고 자는 잠에 가신거
호상 입니다
그러게요
90세 되셨어도 정정하신분들도
많은데 자녀들을 먼저 앞세우는 일들이 허다해서요
명은 맘되로 되지도 않을터이고 점점 그런저런 일들에 관심이 가요
젊은분들이 갑자기 가는
분들도 많더군요.
90세 정도면 호상이겠지요?
진지하게 읽다가 냄비 보고 빵 터졌다.ㅎㅎㅎ
이모부님께서 90세까지 사시다가 주무시면서 가셨으니 복이 있으시네요.
잠자다가 가는게 남은 가족들에게는 서운해도 본인에게는 제일 좋겠더라구..
고인의명복을빕니다
언니
히히~~
제가 무심코 쓴 글에
언니에게 웃음을 주었네요.
글 쓰고 수정하고
잠시 시간이 흐른거 같은데요.
시간이 제법 흘렀나봐요~~
호상이네요
이모님께서 무엇보담 고통없이 편안히 가셨어니 저세상가시는 복도 타고 났나봐요
저위에 보라님 정보도
요긴하게 담아두고요
글쎄
요즘 86세 건강하고
취미생활하시면서 아직 짱짱하신분들도
많어시기도 해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명도 하늘에서 내려주나 봐요.
사는 날까지 잘 살다
가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
해야겠어요~~
탄냄비..어째어째
웃으면 안되는데..
현정님 탓입니다.ㅎㅎ
모든
어르신들의 삶이
건강에서 건강으로..
이세상 소풍끝나는 날까지도
고통없이 평안함으로 함께 하시길 소망합니다 ~♡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시어머님 병문안 갔다오니
하루가 다 가네요.
글이 뭔지~~
글쓰다가 냄비 태우고
속안좋은 신랑 양배추도
못주고 출근시켰네요.
단디 정신 차리고 살아야겠어요~~
에구 양배추 다 타서 우째요
90세까지 사시다 편히 가셨으니 호상은 맞네요
더운날 문상하시느라 애쓰셨어요
선배님~~
오늘도 불볕더위였네요~~
이모님 하신 말씀
까먹을까봐 빨리 써야겠다는
생각만 했네요.
건강하게 사시다가,
밤새 가는것이
제일 좋다고 하는데
그것이 뜻대로 안되지요..
90세 까지 사셨으면
크게 억울한 나이는 아니지만
요즈음 백세 시대라서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제 어머님 세대는 90대에
돌아가시고 우리 세대는
100세까지 살지 싶어요.
누군가는 인생 사는것도
걸어 다닐때까지라네요.
그런 이야기 들으면 슬퍼집니다~~
90세에 그렇게 가신 것도 큰 복입니다
그나저나 저 냄비 어떡해요
웃음이 ㅎㅎ
선배님
벌써 저녁이네요.
일본하고는 시차가 없더군요,
오늘 조심히 하루를 보냈어요.
냄비도 태우고
며칠전엔 주차장에서 후진하다가
견적 100 만원 나오고요.
순간순간 늘 긴장하면서
살아야겠어요.
굿저녁 되세요~~
저 냄비
사과 껍질 배 껍질
넣고 푹푹 끓으면 잘 씻어집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통 없는 죽음
복 받으셨네요.
다행이도 잘 닦았어요.
순간순간 긴장하며 살아야겠어요.
한꺼번에 두가지 일은
하지 않기로요.
남은 시간도 무탈하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
현정님 글잘읽습니다 감사합니다 내고향 충북괴산 생각이 많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