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도 더운데 과격한 표현을 해야 되겠습니다. 타이틀을 부비트랩(Booby trap)으로 잡았는데요. 부비트랩의 사전적인 의미는 부비(Booby)는 멍청이 트랩(Trap)은 덫을 말하고 두 단어를 합하면 멍청한 자를 잡는 덫이라는 뜻이고 전장에서 건드리거나 들어 올리면 폭발하도록 임시(臨時)로 만든 장치를 말하는데 생뚱맞게 안전점검 게시(揭示)글에 대입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 용어는 보편적으로 군에서 사용하는데 간단하게 설명 드리면 적을 대상으로 죽이는 것과 다치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병사가 다치면 전투(戰鬪) 및 행동불능 상태가 되어 부상자(負傷者)를 방치할 수 없기에 부상병을 전장에서 이탈시키는 과정에서 전투병력이 줄어드는 효과를 노린 것이고 부비트랩을 두려워해 전투에 지장(支障)을 주는 것만으로도 이득이지요. 악랄(惡辣)하지만 설치자 입장에서는 매우 효과적인 전술(戰術)일 겁니다.
일단 설치자는 도망가면 그만이니 병력 손실(損失)도 없고 적군에게 불안감(不安感)을 증대시키는 데는 이만한 방법이 없어 지금도 이 전술은 사용되고 있습니다. 당하는 적군 입장에서는 조심해도 사람이 죽어나가므로 심리적으로 위축(萎縮)되고 특히 일부러 다치게 만들어 영구적인 장애(障碍)나 심한 고통이 발생하도록 만들어 적군을 미치게 만드는 것이지요. 이 글을 작성하면서 후보생 시절에 부비트렙 설치법을 배우고 부하들에게 교육하면서 느낀 점은 많아 남는 장사라는 것을 느끼면서 울다가 웃다가 한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횡단보도(橫斷步道)와 접한 노면에 설치된 점자블록이 파손/돌출되어 불특정다수의 시민들 안전보행은 물 건너간 상태라서 노면을 잘 살피지 않는 보행자는 발 걸림으로 넘어지는 등의 사고로 상해(傷害)를 입을 것이기 때문에 부비트랩의 용어를 사용한 것입니다. 파손원인이 부실공사든 훼손(毁損) 또는 공사감독 부실이든 간에 파손상태로 왜? 방치(放置)하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제 입장에서는 만사(萬事) 제쳐 놓고 선조치부터 하겠습니다만 관리주체의 반응속도는 구렁이 담 넘어 가듯 한세월 보내는 동안 착한 시민들만 가까운 약국이나 정형외과를 찾는다는 겁니다. 저에게 권한이 있다면 “주의표지판”이라도 설치하고 싶은데 그러질 못하고 신고(申告)하는 방법이 전부라서 메모만 합니다.
1. 개요
① 일자 : 2024.10.8
② 장소 : 대전 동구지역
③ 내용 : 보도노면에서 파손(破損)/돌출(突出)된 점자블록과 불특정다수인 시민들의 안전보행
2. 현장모습
▲ 돌출된 점자블록은 공사하자에 의한 것으로 준공 후 확인절차가 없었거나 비전문가가 확인했던 것으로 보여 아쉽고 세월이 흐름에 따라 이런저런 이유로 훼손되므로 서둘러 보수를 해야 합니다.
좋은 하루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