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theqoo.net/square/3336615696
(다른 많은 나라들도 이러니까 비교질ㄴㄴ)
보통 시험시간은
4시간~4시간30분
그 안에 주제를 보고
구도짜기-스케치-채색 다 해야함
바닥에 그림들 쫙 깔아둠
교수가 사이 지나다니면서 잘한거 뽑음
뽑은 것들 다시보고 비교해서 재채점
그리고 또 다시 추려냄
Q: 저렇게 보는데 뭐가 보임?
A: 일반인도 보임......ㅇㅇ
잘 그린 그림은 한 눈에 보임
박물관, 미술관에서 오지는 것들 앞에 사람들 모여있는거랑 똑같음
내가 한 입시는 기초디자인이라 그걸 예시로 들어볼게
기초디자인: 제시물을 배치해서 그리는것
Q: 뭘보는거임?
A: 주로 형태 / 구도(배치) / 색감 / 표현을 봄
<형태>
ex) 육면체
(급하게 만든거니 투시 좀 틀려도 이해바람)
뭐가 이상해?
누가봐도 B가 이상하지???
- 입시생인데 B처럼 그리는 애가 있겠어?
네.......있습니다... 많습니다........
한눈에 보이지? 덬들도 저 곳가면 바로 보일거임
<구도(배치)>
덬들은 뭐가 더 집중됨?
아마 A일거임
이렇게 집중의 우선순위를 만드는 능력을 봄
이게 밑 사진의 기본이야
디자인과에선 저런걸 배움ㅇㅇ
시선집중은 디자인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임
눈에 띄어야 뭘하든 말든할거아녀?
<색감>
이건 덬들이 제일 잘 알거임
- 입시에서 저런색을 누가써?
원덬 옆자리 학생이요.......... 저도 당황했어요........ 근데 뒷자리도 그러더라고요........
<표현>
이건 진짜 기본을 보는거임
쇠를 쇠답게 그리냐
나무를 나무답게 그리냐
돌을 돌답게 그리냐....
학교마다 추구하는게 매우 다름
(많은 학교가 기초디자인을 하긴하지만 원하는 재능은 달라서 기준이 다름)
Q. 입시미술엔 답이 있음??
A. 나는 있다고 생각함 말 그대로 "기초"를 평가하기 때문임
발레 기초, 작곡 기초 등 이론으로 배우는거랑 똑같음
그걸 어느정도 수행하냐에 따라 합격 판가름이 난다고 생각함
"기초를 잘하면 된다"
이게 정답임
시디과 입시에는 기초디자인말고
이런 것도있음
서울대
경희대
서울과학기술대
특이하지? 종목별로 다 따로 준비함ㅇㅇ
탐구영역 고르는거랑 비슷하다고 보면됨
이런 종류도 추구하는 게 다를뿐 위에서 말한 디자인의 기본을 평가함
(물론 성적이 돼야 지원을......)
암튼 정리하자면
일반인도 0.1초만에 합격작 구분할수있다
끝.
와 나도 둘다 틀림 ㅋ 미술 안되겟다 ㅋ
a 상자도 위에 좀 비뚤어보이지않나ㅜㅜ??
둘다 기울어진건 맞아! 근데 어느방향으로 틀어진건지에 따라 정답과 오답이 갈림
B는 투시가 틀렸어
입체물체는 내 눈에서 멀어질수록 소실점을 향해 줄어들게 보이는데 a육면체는 모든 각이 소실점을 향해 줄어들게 그려져있음(3점투시) b육면체는 반대로 되어있잖아? 그럼 이제 투시가 안맞고 어그러진 육면체인거지...
이거참고하면 이해가 쉬울 듯
오... 근데 맨날 그림보고 평가하고 이런일 하니까 더 잘보일듯
나도 맨날 인스타 블로그 찾아보고 맛집가는거 좋아하는데 이제 사진만봐도 여긴 맛있겠다 맛없겠다 보이는거처럼ㅋㅋㅋㅋㅋ
둘다맞긴맞았는데 난 왜 그림을그따구로그리는거야 얼마나 똥손이면
전공자인데 육면체 a골랏어 ㅋㅋㅋㅋㅋa가 더이상한디 ㅋㅋㅋㅋㅋㅋㅋb는 일부러틀린거같고 에이는 그냥틀려보임
ㅇㄴ 나 미대 나오고 지금 그림으로 밥 벌어 먹고 있는데 구도 b로 고름… ㅎ;;
ㅋㅋ입시 ㄹㅇ 어떻게했지 끔찍
글만봐도 힘들어ㅠㅋ 진짜 다들 대단하다…!
아 전에 언뜻 봤을땐 다 똑같아 보였는데 뭔말인지 알겠다 ㄹㅇ안정적으로 보이는게 있네 기초가 중요하다는 말 와닿는다
예술이라지만 특히 ‘ 디자인’ 입시미술은 어느정도 합의된 객관적인 답이 있어
미술은 주관과 취향의 영역이라 그냥 내맘대로 그리면 교수도 내맘대로 평가하게 되잖아 근데 대학입시에서 그게 공정할까?
미술영역에서 최대한 공정하게 평가하려고 만든게 입시미술이라고 생각해
그렇다보니 다소 정형화되어보이고 창의력 없어보이기도 하지만 그건 진짜 평가를 위한 그림이여서 그럼
애초에 교수님들이 평가할때 예술성을 엄청 따지지않아... 물론 그와중에서도 진짜 재능가진애들은 노잼그림사이에서도 티가 나기도 하고..
’대다수가 이해하고 공감할만한‘ 답 안에서 최선의 시각적 아름다움을 보여주는게 입시미술이라고 생각하면 됨
예를들면 정육면체 하나에서도 평가요소는 무궁무진함
정육면체를 어느방향으로 어디에 어떤투시로 어떤 속도로 넣었는지, 빛은 어디서 오는지, 질감은 어떤지, 그 질감을 어떻게 묘사했는지가 모두 평가요소가 됨
근데 주제가 딸랑 정육면체만 나오진 않겠지? 그럼이제 그 주제를 정육면체로 어떻게 표현했는지, 다른 사물과의 관계는 어떤지, ‘왜’ 그렇게 표현했는지...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도 없이 그림만보면 딱 보임
육면체랑 집중되는거 둘 다 반대로 고름…ㅋㅋ;;;; 봐도 모르겟어 ㅠ
B는 좀 일본 입시 느낌.. 기디도 하고 서울대유형도 하고 채점장도 보조하러 갔었는데..ㅋㅋ 한 눈에 보이긴 해
시디 전공자고 입시미술했는데 다 정답골랐네 ㅋㅋ 솔직히 1초만에 누가 상 하위권인지 판별됨
ㅋㅋ옛날에 실기감독했었는데...입시때도 진짜힘들었어ㅠㅠ
입시미술할 때 진짜 많이 울었는데...
근데 궁금한 게 미술하는 사람들은 글에서 얘기한 내용을 다 알 거잖아. 그리고 미대 준비할정도면 미술에 기본적으로 재능이 있다는 말이고. 근데 못 그리는 사람들이 있나...?
미대 준비한다고 재능있는건 아니야 그냥 좋아서, 시켜서, 공부안할거같아서 하는 경우도 많아
그리고 생각보다 재능있는 사람이 적어서 실제 실기시험 가보면 주위 사람들 다 못 그려서 충격받은 사람도 있고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