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586장(구 521장, 어느 민족 누구게나)
본문의 중심내용 : 반란을 도모한 이들이 각각 향로를 들고 섭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여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장막에 선 자들을 땅이 삼켜버립니다.
[성경보기]
16이에 모세가 고라에게 이르되 너와 너의 온 무리는 아론과 함께 내일 여호와 앞으로 나아오되 17너희는 제각기 향로를 들고 그 위에 향을 얹고 각 사람이 그 향로를 여호와 앞으로 가져오라 향로는 모두 이백오십 개라 너와 아론도 각각 향로를 가지고 올지니라 18그들이 제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불을 담고 향을 그 위에 얹고 모세와 아론과 더불어 회막 문에 서니라 19고라가 온 회중을 회막 문에 모아 놓고 그 두 사람을 대적하려 하매 여호와의 영광이 온 회중에게 나타나시니라
20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1너희는 이 회중에게서 떠나라 내가 순식간에 그들을 멸하려 하노라 22그 두 사람이 엎드려 이르되 하나님이여 모든 육체의 생명의 하나님이여 한 사람이 범죄하였거늘 온 회중에게 진노하시나이까 23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4회중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장막 사방에서 떠나라 하라
25모세가 일어나 다단과 아비람에게로 가니 이스라엘 장로들이 따랐더라 26모세가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되 이 악인들의 장막에서 떠나고 그들의 물건은 아무 것도 만지지 말라 그들의 모든 죄중에서 너희도 멸망할까 두려워하노라 하매 27무리가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장막 사방을 떠나고 다단과 아비람은 그들의 처자와 유아들과 함께 나와서 자기 장막 문에 선지라 28모세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사 이 모든 일을 행하게 하신 것이요 나의 임의로 함이 아닌 줄을 이 일로 말미암아 알리라 29곧 이 사람들의 죽음이 모든 사람과 같고 그들이 당하는 벌이 모든 사람이 당하는 벌과 같으면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심이 아니거니와 30만일 여호와께서 새 일을 행하사 땅이 입을 열어 이 사람들과 그들의 모든 소유물을 삼켜 산 채로 스올에 빠지게 하시면 이 사람들이 과연 여호와를 멸시한 것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31그가 이 모든 말을 마치자마자 그들이 섰던 땅바닥이 갈라지니라 32땅이 그 입을 열어 그들과 그들의 집과 고라에게 속한 모든 사람과 그들의 재물을 삼키매 33그들과 그의 모든 재물이 산 채로 스올에 빠지며 땅이 그 위에 덮이니 그들이 회중 가운데서 망하니라 34그 주위에 있는 온 이스라엘이 그들의 부르짖음을 듣고 도망하며 이르되 땅이 우리도 삼킬까 두렵다 하였고 35여호와께로부터 불이 나와서 분향하는 이백오십 명을 불살랐더라
[메시지]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에게 명령하시기를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멀찍이 떨어지라고 하십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순식간에 백성을 멸하려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모세와 아론은 자기들을 거역한 무리들을 징벌하시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백성들을 위해 간곡히 기도하였습니다. 온 백성을 반역에 가담하게 만든 주동자들만 처벌해 달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이 두 사람의 중보기도를 들으시고 온 백성을 멸하려는 뜻을 철회하셨습니다. 그리고 백성들로 이번 반란을 주도한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에게서 떠나라고 하십니다. 누구를 따를지 선택하도록 마지막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심판의 자리에서 떠나라는 것입니다.
모세는 직접 반역에 참여하지 않은 회중을 용서한다는 여호와의 말씀이 마치자마자 무릎 꿇고 엎드려 간구하던 자리에서 급히 일어났고 또한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다단과 아비람의 장막을 향하여 황급히 달려갔습니다. 이것은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장막 사면에서 떠나라는 여호와의 급박한 명령을 회중에게 전하여 그들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였습니다.
모세는 회중을 향하여 그 자리에서 속히 일어나 떠나라고 알립니다. 그런데 우리말에는 생략이 되어 있지만 ‘제발 그렇게 하라’는 간곡한 표현을 사용하여 이스라엘백성을 향한 안타까운 열심을 보게 됩니다.
이에 회중들은 모세의 지시를 따라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장막 사면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다단과 아비람의 가족들은 여전히 하나님을 향한 반역의 기세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모세를 대항하는 마음으로 장막 문 앞에 섰습니다. 자신들의 하나님을 향한 극악한 죄의 행위를 변함없이 지속하겠다는 반역자들의 굳은 뜻을 나타낸 것입니다.
이때에 모세는 다음과 같이 선언하였다. “(민 16:28-30) [28] 모세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사 이 모든 일을 행하게 하신 것이요 나의 임의로 함이 아닌 줄을 이 일로 말미암아 알리라 [29] 곧 이 사람들의 죽음이 모든 사람과 같고 그들이 당하는 벌이 모든 사람이 당하는 벌과 같으면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심이 아니거니와 [30] 만일 여호와께서 새 일을 행하사 땅이 입을 열어 이 사람들과 그들의 모든 소유물을 삼켜 산 채로 스올에 빠지게 하시면 이 사람들이 과연 여호와를 멸시한 것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모세는 이스라엘 지도자로서 ‘모든 일’ 을 행함에 있어서 단 한 번도 자기 자신의 개인적인 목적이나 이익 때문에 어떤 일을 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의 지도자가 되어 그들을 출애굽시켜 광야 생활을 하게 한 것은 자신의 개인적인 유익이나 어떤 사사로운 목적을 두고 행한 것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순전히 하나님의 명령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고라의 무리들이 여호와를 멸시한 것은 이방인들이나 여호와를 알지 못하는 자들이 여호와를(출 12:37; 14:21-25; 16:13-24) 경멸하는 것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모세가 여호와께서 반역한 고라 무리들을 어떻게 처벌하실 것인지에 대한 말을 마치자마자 그들에 대한 여호와의 심판이 그대로 실행되었습니다. 그들의 밑에 있는 땅이 갈라졌습니다. 그리고 땅이 입을 벌려서 그들과, 그들의 가족들과, 고라에게 속한 모든 사람들과(종들), 그들의 물건들을 삼켰습니다. 그리고 땅이 다시 합쳐졌습니다. 그들은 순식간에 이스라엘의 총회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 주위에 머뭇거리며 구경하고 섰던 회중들은 그들의 부르짖는 소리를 듣고 자신들도 땅 속으로 들어갈 것이 두려워서 급히 도망하였습니다. 이때에 반역의 주동자들인 고라 무리들에 대한 심판이 있은 후 곧바로 회막문 앞에서 분향하던 이백오십 인의 회중들에 대한 여호와의 심판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들은 고라와 그에게 속한 무리들이 성막 남편에 있던 고라가 속한 고핫의 진과 다단과 아비람이 속한 르우벤 진으로 간 후에도 회막 동편, 즉 회막문에 머물러 분향하고 있다가 모두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기도
1. 하나님의 심판을 기억하면서 늘 말씀에 순종하는 편에 서게 하소서. 탐욕에 눈이 어두워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와 소망의 약속을 보지 못하는 일이 없게 하소서. 한 사람의 중보기도가 공동체 전체를 살립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중보기도를 들으시고 이스라엘 백성 전부를 멸망시키려던 계획을 취소하셨습니다. 우리의 가족과 전도대상자들을 위한 기도를 계속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