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다시 까페에 들어오게 되네요.
저희 아버지께선 2차례의 간 이식 수술 끝에 11월에 퇴원을 하셨습니다.
그 7개월에 가까운 시간동안 엄청난 좌절과 고통을 뛰어 넘으시고 집으로 돌아오시게 되었던 부모님이 너무나 감사하였고,
저희 아버지께 새로운 삶을 살게 해 주신 의료진 여러분 그리고 하늘께 감사 드렸습니다.
그런데 약 1달 전부터 아버지의 양쪽 다리가 퉁퉁 부어 오르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왼쪽 다리의 붓기는 다 빠지고 아무런 통증이 없었으나, 오른쪽 다리의 붓기는 쉽게 가라 앉지를 않았고 통증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습니다.
참지 못하여 2주전에 가까운 대학 병원에 입원하시어 치료를 받고 계십니다.
처음에는 의사측으로부터 피부감염 일 가능성이 크다는 말도 들었었고 며칠전엔 MRI검사도 했는데 아직 판독이 안되었는데 곧 그 결과가 나올 듯 합니다. 오늘따라 제 마음이 초조 했던 것은, 아버지 병실에 문안을 갔을 때 엊그저께와 오늘 수혈을 하고 계셨습니다.
간호사에게 가서 이것 저것 물어 본 결과 수혈의 원인은 인체 내에 어느 부분에서 피가 새고 있다는 말인데, 이식 후 복용하는 각종 약이 독하여서 위에 문제를 일으 킴으로 인해 위에서 피가 샐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어머니의 말씀에 의하면 의사들이 위 내시경 검사를 해볼 것을 권하더라는데, 저희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이유는 위 내시경 검사 과정에서 발생 할 수 있는 감염의 위험도에 있는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조언을 부탁 하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첫댓글 1. 오른쪽 다리 붓기에 대해서는 1) 심부 정맥 혈전증 2) 봉와직염(세균감염) 3) 근육내 혈종 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MRI로 충분히 진단이 내려질 것이라 생각되며 1) 일 가능성이 제가 보기에는 가장 높습니다.
2. 빈혈에 대해서는 1) 수술 후 빈혈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 - 수술 중 실혈이 아직 보상 되지 않았을 가능성
2) 잠복 출혈
의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심하지 않은 빈혈은 요즘은 주사 철분제제 등으로 조혈 촉진 하는 것이 일상적인 방법으로서
이틀 연속 수혈을 하고 있다는 것은 아마도 진행되고 있는 몸 어디에선가의 출혈이 의심됩니다.
현재 출혈이 몸 어디에선가 진행되고 있다면 가능성은
1) 상부위장관 출혈 - 면역억제제 등이 종종 이것을 일으키는데, 수혈을 연이어 할정도의 출혈이면 아마도 대변이
까만색으로 흑변이 나올 수 있겠습니다. 물론 확진을 위해서는 위내시경이 필요하구요
2) 우측 하지 근육내 출혈 - 혹시 우측 하지 부종이 심부정맥혈전증에 의한 것이었다면, 이것을 녹이기 위해서
혈전방지제를 썼을 수 있는데, 이것이 거꾸로 출혈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은 부종이 빠지는 듯 싶다가 갑자기 다시 탱탱하게 붓는 것이고요 쉽게 초음파로 진단됩니
3) 좀 무서운 소리지만 복강내 출혈도 있을 수 있습니다. 수술후 2개월이나 지났으면 가능성은 낮지요.
결론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빈혈이라면 위내시경 -> 우측 하지 초음파 -> 복부 초음파 혹은 CT 를 진행해서 원인을 찾아봐야 하구요. 위내시경의 경우 감염의 고위험 군에게는 시술전 항생제를 사용함으로써 위험도를 낮출 수 있겠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수혈을 할 정도면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검사를 해야 할 듯 싶구요.
그러나, 먼저 대변 잠혈 검사를 해서 잠혈 반응이 음성이면 다른데서 먼저 원인을 찾고 나서 내시경 검사를 진행해도 무방할 듯 싶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주치의가 가장 잘 아실겁니다. ^^
이식병원 응급실로 가셔서 입원하는게 좋을듯 합니다...이식병원이 아무래도 잘 알듯 합니다...그런 증상이 간과 관련이 있을수 있어서요... 이식병원에 가셔야 합니다...간에 문제가 생겨도.. 지금과 같은 증상이 옵니다.... 간이식한 병원 으로 꼭 가셔야 합니다... 이식한지 얼마 안되셨으니..간이식 병원 가세요.....병원 빨리 옮기세요...수술부위 출혈 일수도 있고요...간이식병원 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