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VijH3HOJF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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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며칠 동안 남부 레바논 전선에서 상당한 변화가 일어났다. 베냐민 네타냐후 정부가 북부 지역 피난민을 그들의 집으로 돌려보내는 새로운 전쟁 목표를 발표하고 북부로 군사력을 이전하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텔아비브가 레바논 전역에서 일련의 공습을 시작했다.
이스라엘의 첫 번째 일제 공격은 전국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발생한 두 건의 테러 공격이다. 호출기와 무전기 등 소비자 기기를 폭발시킨 테러 공격으로 39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영구적으로 실명되고, 불구가 되었다. 이틀 후, 이스라엘은 베이루트 남부 교외의 두 주거용 건물을 폭격하여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54명이 사망하고, 헤즈볼라의 정예 라드완군 사령관과 이브라힘 아킬 사령관 등을 표적 암살하였다. 또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군사적 능력"이라고 주장한 곳을 표적으로 공습을 확대했다.
레바논 저항 운동은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공습이 헤즈볼라와 그 지지자들 모두에게 고통스러웠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은 이스라엘의 공격이 그들의 군사적 대비와 작전 역량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한 증거는 빠르게 나타났으며, 헤즈볼라는 레바논과 시리아에 대한 점령군 공습의 주요 기지인 라마트 다비드(Ramat David) 공군 기지와 하이파의 남동쪽과 북쪽에 있는 라파엘(Rafael) 군 산업 단지를 각각 표적으로 삼아 초기 보복을 단행했다.
이러한 대규모 보복은 헤즈볼라가 텔아비브에 압력을 가해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도록 하는 자체 목표에서 후퇴할 계획이 없다는 것을 점령군에게 확인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또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선과 레바논 전선을 분리하고 구획화하려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이는 미국이 가자지구 휴전 협상 내내 시도해 온 방식이다.
'다히예'(Dahiyeh) 폭격
이스라엘 군이 저항 세력의 지도부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것은 수년 또는 수십 년에 걸친 정보 수집 노력의 결과다. 지난 20일 다히예(베이루트 남부 교외)에서 일어난 공습은 텔아비브가 수년간 추적 끝에 헤즈볼라 특수 부대인 라드완 군 지도자들의 회의 장소를 파악하고 표적으로 삼을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이스라엘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원"으로부터 목표 정보를 제공받았다는 "누설"과 암살 작전이 실행된 것은 이스라엘 요원들이 라드완의 측근 근처에 정보망을 심었다는 인상을 준다.
실제로 이스라엘의 주장을 검증하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에서 불가능하다. 주된 이유는 텔아비브가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미디어전을 벌이고 있으며, 저항 세력과 이스라엘 내부의 헤즈블라 정보요원들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심리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확실히 헤즈볼라는 다히예 공격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즉, 헤즈볼라의 내부에서 기밀이 새 나갔는지 아니면 다른 곳에서 누설되었는지 하는 것이다. 헤즈블라는 내부 조사에서 얻은 정보를 엄격하게 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전략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거의 없다.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의 호출기 테러 공격이나 다히예 폭탄 테러에 대한 조사에서 새로운 정보를 수집하는 데 성공한다면, 틀림없이 내부적으로만 사용하여 결함을 보완하고 취약성을 최소화할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표
지난주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폭력적인 난동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 것이다.
첫째, 헤즈볼라의 통신망을 공격하고 중앙 및 핵심 지도자들을 표적으로 삼아 헤즈볼라의 지휘통제 시스템을 광범위하게 교란시키는 것이다.
둘째, 헤즈볼라가 가자 전쟁에 개입하지 못라도록 압박하는 것이다. 이는 장단기적으로 전략적인 결과를 낳는다.
셋째, 텔아비브는 지난 11개월간의 헤즈블라와의 전투 결과 레바논과의 국경 안보 구조를 바꾸어 자신들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더 유리한 조건을 실현하려 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북부의 적과 새롭고 유리한 교전 규칙을 필사적으로 찾고 있다. 이는 이스라엘이 2000년과 2006년에 군사적으로 레바논에서 패배한 이후 추구해 온 야망이다.
넷째, 넷째, 이스라엘은 자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중요한 정치적 순간에 저항군을 공격할 수 있는 미래의 열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텔아비브의 최근 공격은 다른 지역 행위자들, 특히 서아시아의 저항 축 가운데 이란을 표적으로 삼아 그 지도력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있다.
헤즈볼라에 대한 여파
헤즈볼라는 지난주 시작된 이스라엘의 테러와 암살 공격이 현재도 지속되면서 수백 명의 민간인이 사망하여 사기를 저하시키는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 그러나 여러 지표는 레바논 저항군이 이러한 타격을 흡수하고, 군 체계나 작전 역량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 텔아비브가 헤즈볼라의 지휘와 통제를 방해하려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레바논 전역에서 일어난 이스라엘의 대규모 살인 행위는 게릴라 전투를 시작한 이래 엄청나게 정교해진 저항 운동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다. 전략 전술적으로 그리고 미사일 기술 의 질적 측면 어디에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대신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군사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확고히 고수하고 있으며, 점령 국가에 보복하기 위해 신속하게 내부 문제를 재정비했다. 나아가 헤즈볼라는 부사무총장 나임 카셈(Naim Qassem)이 이브라힘 아킬 사령관의 장례식에서 "제한 없는 심판의 전투"를 선언하면서 전쟁의 새로운 단계을 열었다.
새로운 단계 선언은 레바논 저항 세력이 초기 보복의 일환으로 파디 1, 파디 2 미사일로 하이파 남동쪽의 라마트 다비드 공군 기지와 도시 북쪽의 라파엘 군수 산업 단지를 공격하면서 시작되었다.
헤즈볼라의 보복 메시지
헤즈볼라는 초기 보복과 새로운 전투 단계 선언을 통해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첫째, 저항 세력의 지휘통제 시스템은 손상되거나 훼손되지 않았다.
둘째,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 확대에 대응하여 이스라엘 영토 내 50km 이상 보복 공습을 즉시 단행하였다. 이는 텔아비브의 대규모 공격에 대응한 “확장에 대응한 확장”(expansion for expansion)이라는 저항 세력 억제 공식의 일부다.
셋째,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점진주의에 맞서 군사 카드를 끊임없이 뒤섞어 적을 혼란케 하여 그들의 계산을 많이 바꾸도록 압박하는 또 다른 점진주의로 맞설 것이다.
넷째, 적의 목표를 방해하기 위한 최소한의 보복에 그치지 않고 강력하고 사기를 저하시키는 공격으로 맞설 것이다.
따라서 이스라엘이 하루 종일 레바논 남부에 융단 폭격을 가하고, 대규모 다히예 공격을 감행하고, 국가 테러를 감행하면서 새로운 단계의 대결이 시작되었고, 이스라엘의 모든 공세는 는 반격을 받게 될 것이다. 아마도 이스라엘과의 새로운 전환점에서 점령 국가의 주요 항구 도시인 하이파 안팎에 로켓 공격이 쏟아지는 "제한 없는 심판의 전투"가 시작되는 장면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매번 새로운 국면을 맞을 때마다 어떻게 결속력과 능력을 갖추고 새로운 규칙을 강요하며 대결하는지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지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