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의 첫사랑 [The Student Prince (in Old Heidelberg) 1954)]
감독 : Richard Thorpe (리처드 소프) 주연 : Edmund Purdom (에드먼드 퍼덤. 황태자 '칼'Karl-役), Ann Blyth (앤 블라이스. 여관 주인의 조카딸 '캐티'Kathie-役) 음악 : Sigmund Romberg (시그문드 롬베르크. 항가리출생의 미국인) Nicholas Brodszky (니콜라스 브로즈스키, 러시아) 상영시간 : 107분 장르 : 뮤지컬 제작사 : MGM (Metro Goldwyn Mayer) (미국.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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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러시아(Prussia), 칼스버그(Karlsberg)왕국의 왕위 계승자, 즉 황태자인 '칼 하인리히'(Karl Heinrich: Edmund Purdom 扮, 1924, 영국)의 약혼식 날...
이미 어려서 부터 서로 정혼이 되어있던 노스 하우즌왕국의 '요한나 공주' (Johanna: Beta St. John 분, 1929, 미국)와 만나는 무도회에서 같이 월츠를 추다가 공주에게 키스를 하는데, 공주는 '칼'의 키스에 대해.. "잘 교육되어졌지만 감정이 없다..."라는 말을 하고 떠난다.
이 두 사람이 월츠를 추는 것을 지켜본 국왕(조부)과 황태자의 개인교수는, 그가 너무
군대식으로만 교육을 받아 잘 생긴 외모와 남자다운 늠름함은 있지만 너무 딱딱하고 인간다움이 없다고 판단한다. 그래서 공주가 원하는 '따뜻한 인간미가 있는 매력'을 배우라며 황태자를 교수가 추천한, '대학의 도시'인 '하이델베르그'로 유학을 보낸다. (스승이자 친구인 '위트너' 박사와 황실 시종인 '루츠'와 함께...)
또 지난 300년간 계속해서 한곳에서 유럽왕족들을 모셔왔다는 여관에 묵게 되는데, 이곳에서 일을 하며 대학생들의 인기와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아름다운 '캐티' (Kathie: Ann Blyth 분, 1928, 미국)를 만난다.
▶ Summertime in Heidelberg (니콜라스 브로즈스키' 작곡, '폴 웹스터' 작사)
루데르 여관에 처음 도착한 '칼'에게 방을 안내하고 난 후, '칼'의 고압적인 요구에 마지 못해 피아노를 치며 '캐티'가 이곡을 부르는데, 중간에 '칼'이 노래를 같이 하면서 마치 사랑의 이중창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칼'의 갑작스런 키스에 '캐티'는 매우 당혹해 한다.
황태자라고 해도 별로 어려워하지 않고, 할 말을 다하는 '캐티' 덕분에, '칼'은 귀족의식을 버리고 평민 대학생들의 합창단에 가입을 한다.
▶ Drink, Drink, Drink! (일명 : Drinking Song. Drink Song) (01). 선명한 화면으로, 'Drinking Song' 한곡만 들으시려면... (02). 화면은 좋지 못하지만, 'Drinking Song' + 'gaudeamus igitur' (뒷부분)
(01) (02)
대학 신입생으로서 평민 대학생들로만 구성된 합창단인, “웨스트 벨리언스”에 가입을 한 날... 그 합창단의 상징인 "녹색 모자"를 쓰고, 그들의 전통 의식대로 대형 컵에 담긴 맥주를 단숨에 마셔야 하는 일종의 통과의례를 거친다. (영화 속 황태자도 예외는 아니어서 전통에 따라 신고식을 하는데, 이 때에 독창과 합창으로 나오는 이 노래가 '마리오 란자'가 부르고 '에드먼드 퍼덤'이 립싱크한 "Drink, Drink, Drink!" (일명 : Drinking Song)이다. )
신고식은 순조롭게 끝나고, 밤이 되자 학생들은 모두들 헤어지면서 합창으로 ▶'gaudeamus igitur'노래를 부른다. (02번 화면 뒷부분의 노래)
(이 노래는.. 오프닝 타이틀 장면에 연주곡으로 반복이 되지만, 칼스버그로 돌아온 '칼'이 하이델베르그를 그리워하며 잠시 부르기도 한다. 마지막 장면 (엔딩 크레디츠)에서 '캐티'를 떠나는 칼의 쓸쓸한 뒷 모습과 함께 다시 한번 더 흘러나온다. 오래전서부터 유럽에서 대학교의 개강식이나 큰 행사에서 전통적으로 불려지던 이곡은 현대에 와서는 종교음악과 크리스마스 캐롤로도 잘 알려지게 되었다. * (gaudeamus igitur : 라틴어기시의 '중세 학생가'의 첫 구절로, '그러니 즐거워 하자'라는 의미이며, 오래 전 우리나라에서도 '즐겁고도 즐겁다'라는 제목으로 불렀었다.)
모두들 다 돌아간 후에 '칼'은, 마지막 정리를 하고 있는 '캐티'를 부여안고 키스를 하다가 '캐티'가 밀치는 바람에 뒤로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는다. '캐티'는 얼른 사과의 말을 하고 그 자리를 벗어나지만, '칼'과의 신분 격차에 부담을 느낀다.
그후, 일을 하면서도 학생들과 잘 어울리던 캐티'가 홀에 나타나지 않자 학생들은 캐티,캐티...를 연달아 부르며 캐티를 찾는다. 이를 보고 있던 '칼'은, 자신때문에 생긴 일이라 생각하고 그녀를 찾아 나선다.
잠시 '칼'로 부터 떠나서 강 건너 그룬발츠의 다른 식당의 홀에서 일을 하고 있는 '캐티'를 찾아서 말을 걸다가, 일을 방해한다고 주방장에게 쫓겨나기도 하는 등 '캐티'의 뒤를 쫗아다니며 말을 걸려고하지만, 그녀는 자신은 할 말이 아무 것도 없다면서 '칼'을 피한다.
▶ Serenade (小夜曲)
'칼'은, '캐티'를 뒤따라 가서 붙잡고 지난 날의 무례함을 진심으로 사과하고 구애의 노래로 이 곡 세레나데(小夜曲)를 부른다. “밝은 달빛아래 만발한 꽃들과도 같은 나의 사랑을 받아주오....” 노래를 듣고 있던 '캐티'는 칼의 진심을 알게 되고.. 서로 포옹한다. 그리고.. 황태자 혼자만의 짝사랑이 아닌, 완전한 두 사람의 사랑이 시작된다. (‘우리나라에서도 '드링킹 송’ 다음으로 널리 알려진 매우 서정적인 곡이다.) ▶ Deep in My Heart, Dear
황태자의 신분을 알게된, [하얀모자]로 대표되는 귀족들의 합창단 단원과 결투를 하게 된 황태자 '칼'...
결투가 무사히 끝난 후, '칼'을 걱정하며 몰래 따라와 결투장 한편의 나무뒤에 숨어 지켜보던 '캐시'를 발견한 '칼'은, 도망치는 '캐티'를 따라간 숲 속에서, 그녀를 사랑 한다는 노래를 부르고.. 그 노래에 화답하는 '캐티'의 노래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아름다운 화음의 이중창이 만들어진다. "..... Deep in my heart, dear Always I'll dream of you.....""
▶ Beloved
그들 둘의 사랑은 날로 무르익어가던 어느 날, 가면무도회(masked ball)가 끝나갈 즈음 '칼'은 둘만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 '캐티'에게 파리로의 여행을 계획한다.
여러가지 마음의 갈등으로 침통해 하는 '캐티'에게 다시 한번 구애의 노래를 부른다. “당신을 영원히 사랑하는 나의 열정을 숨길 수 없다.."...라면서... 두사람은 서로의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포옹한다. '칼'은 숙소로 돌아와 급히 파리 여행의 준비를 해서 막 나가려는 순간.. 조부인
국왕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는다. '캐티'도 준비를 끝내고 칼의 숙소로 오자, '칼'로 부터 그 소식을 듣는다. '칼'은 '캐티'를 남겨두고 급히 귀국한다.
왕궁에 도착한 칼은, 조부인 국왕이 멀쩡한 듯 보여 조부와 의견대립을 하지만, 국왕은 그에게 황태자와 국왕의 의무를 강조한다. '칼'은, 반항하고.. 다시 하이델베르그로 가려 하자, 국왕은 보기와는 달리 매우 위중하다는 말을 듣는다. 하이델베르그로 되돌아갈 수 없는 '칼'은 '캐티'와 '하이델베르그'의 생각에 마음을 가누지 못한다.
그리고 며칠 후, 국왕이 서거하고... 황태자인 '칼'은 왕위를 계승한다.
▶ I'll Walk With God
국왕이 된 '칼'은 결국.. 이제는 하이델베르그로는 다시 돌아갈 수 없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엄숙하게 이 노래를 부른다. “신의 손을 잡고 신과 함께 나라를 통치하겠다..“라며...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 '요한나 공주'와의 정해진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노스 하우즌' 왕국으로 향하는 열차를 탄다.
----------▶ Golden Days + End (Last) Scene
열차 안에서 개인교수, '주트너'(Prof. Juttner-Edmund Gwenn, 1875-1959, 영국)와 함께 하이델베르그에서의 지난날들을 그리워하며 'Golden Days' 노래를 부른다. 이 노래를 하고나서 '칼'은, 하이델베르그에 잠시 정차할 것을 명하고 '캐티'를 찾아가 상봉을 하지만... 지난날의 사랑만 확인한 채 다시 이별을 하게 된다.
결혼을 축하한다..는 '캐티'와... 영원히 잊지 못할 거라는 '칼'... “학생 때는 같은 세계에 있던 우리들이었지만, 그러나 우리들만 지금 달라졌을 뿐 이곳은 변한 게 없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는 '캐티'에게.. “굿바이 캐티...” ..라고 이별의 인사를 하는 '칼'... 그러나 '캐티'는, 이전과 같은 "Goodbye Karl...."이 아닌... “Goodbye Your Majesty (전하 , 안녕히....)” ...라는 이전과는 달라진 이별인사를 하고...
'칼'은... 은은히 들리는 'Gaudeamus Igitur' 의 합창을 뒤로 한 채.. 마차를 타고,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하이델베르그를 쓸쓸히 떠나간다.
1899년에 출간된 독일의 (Wilhelm Meyer Forster)의 소설, [칼 하인리히(Karl Heinrich-Old Heidelberg)]는 20세기에 들어오자마자 단숨에 전 유럽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는데, 수많은 연극과 오페레타의 무대를 걸쳐, 1923년에는 독일에서 영화가 만들어 졌고 1927년에는 영국에서 다시 영화화가 된 이후, 이 ‘학생 황태자(The Student Prince)’의 이야기는 미국에서도 상당히 알려지게 된다.
당시, “할리우드“의 뮤지컬 보고와도 같았던 MGM은, 전속계약을 맺고 있던 '마리오 란자'(Mario Lanza)의 대중적인 인기를 등에 업고 그를 주인공으로 하여 이 영화를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시네마스코프(Cinemascope) 대형화면으로 리메이크하기로 하고, 몇 년간을 준비해오고 있었는데, 독일 출신의 이민자인, '커티스 베른하르트'(Curtis Bernhardt. 1899-1981, 독일)(1924년 데뷔)감독과 보석같이 아끼던 마리오 란자가 그만 첫 번째 촬영(테라스 씬)을 하자 말자, 대판 싸우리라고는 그 누구도 상상조차 하지 못하였었다. 연기라면 모를까, 자신의 창법에 문제를 삼는 감독과는 절대로 같이 일을 할 수 없다고
선언한 “Lanza”는 결국 이문제가 도화선이 되어 1956년에 한편의 영화 ("Serenade") 를 더 완성한 후, “할리우드“를 영원히 떠나게 되었다. (“Curtis Bernhardt“ 감독도 결국 이 영화에서 중도 하차했다.)
(“Lanza”는 이후, 유럽에서 “Arrivederci Roma”를 1958년에 그리고 1959년에는 For The First Time”에 출연을 하면서 두 편의 영화를 더 만들었다. (그리고 마리오 란자는 1959년 8월에 급작스런 심장마비로 38세의 황금 같은 시기에 세상을 떠나면서 안타깝게도 비운의 일생을 마치게 된다. ) 1952년8월에 이미 이 영화에 사용이 될 Original Music의 녹음을 완료한 “Lanza”는
결국 MGM과의 남은 계약기간(15개월)과 이곡들의 사용 권리를 맞바꾸기로 합의를 면서, 영화사상 보기가 드문 “목소리만의 출연“을 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게 된다. 그러나 이런 복잡한 속사정에도 불구하고 당시에 여성들에게 대단한 인기였던
“Rock Hudson”(1925-1985, 미국)을 무척이나많이 닮은 "Edmund Purdom"이 립싱크를 하면서 만들어낸 이 뮤지컬 영화는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고, 덩달아 RCA Records는 대박을 터트렸다. 한편, 1951년에 “The Great Caruso”에서 “Mario Lanza”와 같이 일을 했던
'Richard Thorpe“(1896-1991, 미국 캔사스) 감독이 결국 영화를 마무리 지었 는데, "The Wizard Of Oz"(오즈의 마법사, 1939)같은 성공한 뮤지컬에도 관여를 한 경험을 토대로 유럽의 분위기가 물씬 넘쳐나는 또 하나의 명작 뮤지컬을 탄생시킨 것이다.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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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조금은.. 방대한.. 자료가 들어 있어서
로딩 시간이.. 좀 더 걸립니다.,,^^*
안녕하세요
버찌님.
오늘도 영화음악이
올려져 있네요~~?
황태자의 첫사랑.
이영화 저도 생각나요.
학창시절에 극장앞에 기웃거리다 보면
이 그림이 크게 걸려있는걸요
ㅎㅎ
옛추억에 잠시 머믈게 하는
황태자의 첫사랑
주제가 한번
들어 보겠습니다
감사드리며
오늘도 웃음 충만한 하루
되세요
버찌님.~~^^
개미님, 안녕하시죠..^^
이 영화도 참.. 오래된 영화죠.
학창시절...
독일어 선생님의
영화 해설을 먼저 듣고
단체 관람을 했었지요.
그 시절..
제가 다녔던 학교에서는
좋은 영화들을 골라
단체 관람을 많이 했지요.
희망하는 학생들만..
그 후로도.. TV에서도
여러 차례 보여주어..
기억 속에 뚜렷이
남아 있는 영화랍니다.,,,^^
고맙습니다, 개미님!
즐거운 시간들 되시길요!~^^
ㅎㅎ
버찌님 안녕 ~
'황태자의 첫사랑'
OST 굿 ~
오랜만에 잘 듣습니다 ~
해피데이 !!
또.. 안녕~ 미지님!
세레나데.. 도..
참 아름다운 곡이죠?
오늘도,, 홧팅!!~미지님..
아래 그림은.. 그 옛날
제.. 짝사랑!~..ㅎㅎ
@버찌
ㅎㅎ 오 ~
비비안 리 ㅎㅎ
@미지
사람.. 잘 못..
보셨습니다..
저는..
앤 블라이스..예요..
'로즈 마리'에서도
주연을 맡았던..ㅎㅎㅎ
@버찌
아~~쏘리 ㅋㅋ
화음이 멋집니다.
오래된 영화군요.
그럼에도 어디서 자료를 찾아서~~
사실 쉽지않잖아요.버찌님 덕분에 귀 호강합니다.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합니다.
건강조심하세요...
마리오 란자..도 유명했던
성악가였지만
앤 블라이스도
여러 뮤지컬 영화에서 주연을 맡으며
직접 노래도 했었지요.
이 게시물도.. 십여 년 전에 만들어
어느 동호회에 올렸던 걸..
십년 전 만든.. 제 개인창고에 보관..
요즘.. 그 창고를 뒤져서..하나 하나..
빼먹고 있는 중입니다..
조금 더 보태고.. 새로운 영상으로
붙이고... 해서요..^^
아드리아나님, 고맙습니다!
님께서도.. 일교차 심한 요즘
건강에 더욱 유의하시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제가 올리는 음악.. 대부분이
너무 오래된 것들이 많아서..
새로운 음악들에 익숙한 분들께는
별 관심이 없고, 흥미 재미도
없으시겠지요..
그래도...엣 추억 속에서.. 조금은..
공감할 수 있으신 분들이 계시기에
힘을 잃지 않는답니다..ㅎㅎ
기타.. 참 좋은 악기죠.
열심이시니.. 진도도 빠를 것 같네요..^^
저도 배우고 싶었는데..
능력이 모자라 못 배웠네요..
고맙습니다, 호연재님!
항상..
즐거움이 가득한 시간들 되시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요즘.. 저의.. 개미 쳇바퀴 돌 듯..
하는 하루 일과를 살펴보면..
조금 늦잠 자고...
일어나자 마자.. 컴 앞에서..
좀 읽고 쓰고..
늦은 아침 식사후.. 가까운 공원
둘레길을 1시간 반 ~2시간 정도 걷고
집으로...
점심 식사는 건너뛰고.. 바로..
그 시각부터 ~ 어두울 때까지
가까이 있는 바다~.. 낚시...
8시경.. 늦은 저녁 식후..
신문과 TV 뉴스 등.. 정보수집?..^^
밤11시부터 게시물 준비와
올리기... 하고 나면..밤 1시경..
'백수가.. 과로사 한다'.. 는 말도
그리 틀린 말이 아닌 듯...하네요..ㅎㅎ
나중에.. 짬을 좀 내야 할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