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부터 두드려지는 문소리에 부스스한 눈을 떠 도어락을 푼 쑈리는
캐리어 위에 걸터 앉자 자신을 맞이하는 도진의 모습에 토끼 눈이 되며 깜짝 놀랐다
"우리 여행가자"
뒤집어진 머리를 급히 손으로 정리하며 경이로운 스피드로 눈꼽을 떼던 쑈리는
갑작스럽게 여행을 가자는 도진의 말에 어버버 거리며 대답을 못하자
도진은 그녀의 모습이 귀엽다는듯 살풋 웃고서 걸터 앉은 캐리어에서 내려와
남자다운 커다란 손으로 장난스럽게 쑈리의 머리칼을 흩으러 트리고
그녀의 손목을 잡아 방안으로 끌고 들어 가더니 다짜고짜
세면대에 물을 틀어 손수 얼굴을 씻겨 준다
"으악 도진씨 지금 뭐하는 거에요?!"
당황한 쑈리의 얼굴이 붉어지자 뽀송뽀송한 수건으로 정성스레
쑈리의 얼굴의 닸아준 도진이 그녀의 뺨에 입맞춘다
"빨리 씻고 나와 여행 가야지"
나즉히 욕실을 울리는 소리에 수건으로 붉어진 얼굴을 가리고 눈만 껌뻑이던 쑈리가
할수 없이 알았다는듯 고개를 끄덕이자 도진은 싱긋 기분 좋게 웃는다
"얼굴 말고 몸도 씻겨줄까?"
"나가"
씩씩되며 부끄러워 빨간 사과가 된 쑈리의 손에 떠밀려 욕실 밖으로 나간 도진은
익살스럽게 웃으며 쑈리에 입술에 짧게 키스하고 재빨리 문을 닫는다
쑈리는 한참 잘자다 이게 무슨 상황인지 어안이 벙벙 했지만 한다면 하는
도진의 성격을 알기에 한숨을 쉬며 샤워기를 틀었다
(잠시후)
깨끗하게 씻고 나온 쑈리가 욕실 문을 열자 문 앞에 놓여진 핑크색 캐리어가 보였다
"뭐지?"
쪼그려 앉자 캐리어를 살피자 어느새 도진이 다가와 '선물' 이라며
속삭이곤 흰티에 반바지를 입은 쑈리에 손목을 끌며 집에서 나선다
"아니,잠깐 나 옷 좀!!"
이 꼴로 여행간다는것 자체가 창피한 쑈리가 도진에게 질질 끌려가며
소리 치자 도진은 고개를 돌리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곤
"괜찮아 우린 아무도 없는곳에 갈꺼라서 옷 따위 신경쓰지 않아도되"
도진의 말이 무슨뜻인 이해하지 못해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은 쑈리는
이미 도진의 잘빠진 은색 재규어에 몸을 실고 난후였다
"좀 자둬 나때매 일어났잖아"
고속도로를 쌩쌩 달리는 차안에서 다정히 말을 붙히는 도진에게
"알고는 있나보네"
라며 입술을 삐죽인 쑈리는 도진의 말대로 수면이 부족 한건지 스르륵 눈이 감겼고
몇시간이 흐른건지 꽤나 푹 잔것 같은 상쾌한 느낌에 눈을 뜬 쇼리는
계속 근처에 세워진 차안에 홀로였다
"뭐야 어디갔지?"
안전벨트를 푸르고 차 문을 연 쑈리는 순간 아주 맑은 공기와
청정한 물내음 그리고 기분 좋은 흙냄새에 자기도 모르게 밝은 미소를 지었다
"어! 도진씨!"
도진을 찾아 계곡 쪽으로 내려간 쑈리는 저 멀리에서
튜브를 손에 들고 다가오는 그의 모습에 손을 흔들었다
"우와 튜브 어디서 났어요?"
생글 거리며 튜브를 만져보는 쑈리에 모습에 뿌듯한 표정을 지은 도진이
저 밑에 마을에가서 빌려왔다며 아이같은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그들은 오랜만에 근심걱정과 고민들을 훌훌 털어 버리고 아이 처럼 신나게 놀았다
어느새 해가 저물어 근처 오두막에 둘이 앉자 수박을 먹오있을때
쑈리는 하루종일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놀았던게 힘에 부치는지
도진의 어깨에 머리를 기댄다
"쑈리야 피곤하면 어떻게 난 아직 안 피곤하고 이제 밤인데"
쑈리는 도진의 장난스러운 말에 그의 팔을 살짝 꼬집는다
"좋아, 아직 우리들의 휴가는 끝나지 않았으니까 오늘을 일찍 자게해줄께"
나즉한 목소리로 그녀의 귓가에 속삭인 도진은 고개를 숙여
쑈리에 입술에 천천히 키스했고 수천 수만개의 별이 떠있는밤
그들의 모습은 반짝반짝 빛났다♡
-The END-
끝이 왜 이모양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쑈쑈리 언니 재밌게 보았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댓글 선리플후감상
으아아아악 나육성으로 소리질렀어 ㅠㅠ 여...여행가자니!!!!!!!미천한 나따위에게...아진짜 나소리질렀다고 온몸에소름이돋아 ㅠㅠㅠ존나좋아 으허어ㅓㅇ어ㅓ엉 눈에서 눈물이나려고해언니진짜고마워 꿈에 도진오빠가 나올것같은 아주환상적인망상글이야 글몇자따위로 지금 이기분을 다말할순없겠지만 진짜 고마워 글읽는동안 샹투스노래가울려퍼졌어 날위해 이렇게써주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존나 눈물나와....광대폭발할거같아 으아나너무행복해
샹투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쓰다 컴 갑자기 에러 나서 다 날라가고 다시 또 썼다는 막노동 돋는 후문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너무짧아...짧다고....표지를 얼마나만들어주면돼겠어...응?말만해...말만해.................언니...언니...나언니노예임...사랑해요박카롱 영원해요박카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노예ㅋㅋㅋㅋㅋㅋㅋ얼마면되 얼마면 되겠어?! 빈느님 빙의닷ㅋㅋㅋㅋㅋㅋ사실 아나스타샤
언니 표지가 너무 이뻐서 샘났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속 마음을 말해버렸다ㅋㅋㅋㅋㅋㅋ
아나스타샤언니는 이클립스표지를 내게들고와서 이거랑 비슷하게 해줘씅면좋겠다고 컨셉을 잡아주셔서 ㅠㅠ 알집에다가 폴더 다따로따로나눠서 이렇게해줬으면좋겠다고 폴더이름에다가도적고 그래서 별로 안힘들었어....언니두 언니가 원하는데로해달라고하면 내가 글케는해주지 나는 창의력이떨어져서 ㅠㅠ 나한테 해달라구하기만하면내가해주지!
!!!!!!!!!!!!!!!!!!!그럼 나도 찾아봐야겠따!!!!!!!!!!!!!헐 사랑해 쑈리 언니! 메일 보낼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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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님 귀여우시다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