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드덕인데요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무언가를 주고 받는게 어색한
육상 선수 기선겸(임시완)
그리고 그런 선겸에게
많은 걸 알려주고 주고 받는
번역가 오미주(신세경)
그런 미주와 선겸이 서로 다른 언어로 소통할 때,
둘의 사랑은 이루어 질 수 있을까?
!!스압주의!!
~2편~
전글(보고와야 이해하기 쉬움)
: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ReHf/3084548?svc=cafe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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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말을 오해한 미주와 선겸,
둘은 다시 서울로 올라옴
"응. 우식아~"
"선배님! 잘 지내십니까?"
(우식이는 선겸이가 아끼는 후배)
"응~ 너는 어떻게 지내?"
"선배님 보고싶어하면서 지냅니다 ㅎㅎ"
"내일 볼까? 내일 내가 갈게."
"넵. 알겠습니다!"
여느 때처럼 우식이와의 전화를 끝냈는데
"..우식아."
이번엔 먼저 우식이에게 전화를 건 선겸
"미안해."
"네?"
"먼저 용기내게 해서."
"ㅎㅎ..왜그러십니까?
무슨 일 있으신 건 아니죠?"
선겸은 우식이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고
미주가 내었을 '용기'를 다시 한 번 생각함
.
.
.
.
그 사이 미주는
'밥 제때 안 먹고 저렇게 다 갈아먹는 거,
문제예요.'
자신을 걱정해주던 선겸의 말을 떠올리며
제대로 된 밥을 챙겨먹기 시작하고
"언니.. 나 진짜 찌질한 것 같아."
"정작 나도 내 마음 전할 수 있는
정확한 말 한 마디 하지도 못했으면서..
거절 당하고 다시 보는게 두려워서
그래서 못하고 있었으면서.."
"그 사람은 해주길 기다리고 있었더라고, 내가."
용기가 부족해 고백을 하지 못했던
그 날을 자신을 후회하고 있었음
"내가.. 그 우리 사이의 문제가 뭔지 암만 생각을 해봐도,
이거는 사귀는 사이면 다 해결이 될 문제인거야 응?"
"그럼 다 자연스러워 지는데..
이제 관계가 끝나는 게 무서우니까
그래서 현상유지만 하고 있었던 거지."
그 때, 기선겸이 집에 놓고 간 꿀을 발견하고
"나 그럼 만나가지고 시원~하게 고백 해 버릴까?"
이런 저런 상상을 하던 미주는 결국
"저기요. 아니 꿀 왜 놓고 갔어요?
딴 건 다 야무지게 챙겨가 놓고?
돌려줄테니까 만나요. 아주 중해보였으니까!"
전화로 자기 할 말만 하고 끊어버림 ㅋㅋ
"..만나자는데.."
"지금이라고는 안 하는데.."
"그럼 언제요?"
"모르겠어요."
"아이 그러지 말고~
다시 전화를 해봐요 형
그 정도 사이는 되잖아요."
"되...ㅈ..나..?"
고민하던 선겸이가 다시 전화를 걸자
미주는 떨려서 전화도 못 받고 거절 시전
문자로 야무지게 약속 잡아서 보냄
"전화는 안 받고 문자로 왔네.
에이~ 누나 그렇게 안 봤는데
되게 좀 찌질하다."
(미까살)
"..형 저 미주누나 되게 좋아하는데
용기내서 형 편 든거예요~"
"...용기."
"이번 것도 용기내게 한 건가 먼저?"
선겸이는 본인이 용기낸 적이 없었음을
서서히 자각하는 중
.
.
.
.
둘의 약속 전 날,
영화를 좋아하지 않던 선겸이는
미주가 가장 좋아한다 말했던 영화를 보고
미주는 선겸이와 함께봤던 영화를
다시 한 번 곱씹어 보며
기선겸의 언어에 대해 생각해 봄
"..내일이네."
그렇게 약속의 날이 다가오고 있음
.
.
.
.
"이거 돌려주려고.."
드디어 약속 당일 ,
왠지 어색한 미주는 아무 말도 못하는데
"어제 제리 맥과이어 영화 봤어요."
이번엔 먼저 용기를 내보는 기선겸
"재미 있었어요?"
"재미 없었어요."
"아.."
"근데.."
"따뜻했어요."
"그게 왜인지 생각해보니깐.."
"그 영화를 얘기해주는 오미주씨가
따뜻했더라구요."
"..영화는 어땠어요?"
"그 주인공은 갑자기 고꾸라진 자기를
못견뎌 하더라구요."
"유일하게 남은 사람한테도 상처주고"
"그러다 뒤늦게서야 소중함을 깨닫고."
"근데 문득.. 그게 내 모습은 아닌가.."
"우리 관계가 끝나는 게.."
"무서웠어요. 계속 이어 질수록."
이제서야 비로소
자신의 마음을 '직역'해서 말해주는 기선겸
'기선겸씨는 무서워하는 거 뭐 있어요?'
'없었는데.. 자꾸 생기려고 하네요.'
'오미주씨가 아팠다. 무서웠다'
무서운 게 없었던
기선겸에게 생긴 두려움 = 미주를 잃는 것
"나는.."
"오미주씨가 좋아해 줄때나
의미있고 소중하죠."
살아오는 동안 매일, 이름 앞에
'누구누구의'라는 수식어가 뒤따라 왔던 기선겸.
그런 기선겸을
아무 수식어 없이 기선겸 자체로 바라봐준 오미주.
선겸에게 미주는
자기가 기선겸으로 존재할 수 있게 해주는
유일한 사람이었음
"근데.. 그 오미주씨의 감정이..
연애 감정은 맞나?"
"오미주씨도 나랑 손 잡고 싶을까"
"안고 싶을까.."
"입 맞추고 싶을까."
"그걸 잘 모르겠더라구요.
나는 그런데."
"나 싫어하지 마요."
미주가 했던 말을 바꿔서 말하는 기선겸
"왜 이렇게 두서가 없어요?"
비록 두서는 없을지라도,
미주는 이제 선겸의 언어를
해석할 수 있게 되었음
"그랬어요?"
"미안해요."
기선겸이 본인의 마음을
아주 숨 가쁘게 고백했기 때문에.
"..이게 내 대답."
"그럼 나 계속 해도 되는거예요?"
"뭐요? 좋아해 주는 거?"
"아니요. 좋아하는 거."
그리고 기선겸은 이제
미주가 오해하지 않도록
미주의 언어에 맞춰 가는 중
"하지 말라면 안 할 거예요?"
"응? 안 할 거예요?"
"아니요."
"할래요."
"하고 싶어요."
"해요. 시켜준다, 내가."
"..진짜요?"
미주는 힘껏 고개를 끄덕여줌
"다행이다."
그제서야 한숨 돌리는 기선겸
"나 사실 그 날 걱정 많이 했거든요.
기선겸씨 상처 받았을까봐."
"나는 한 달짜리 하기 싫어요."
"나 혼자선 못하니까 좀 도와줘요."
"이유 없이도 잘 돕잖아요."
"이유까지 있음 얼마나 잘 돕겠어."
"노력 할게요."
드디어 두 사람이
서로의 언어를 이해하고
같은 속도로 달릴 수 있게 되었음
.
.
.
.
"내가.. 진짜 호강 시켜준다!"
"왜 자꾸 저렇게 웃어 진짜.. 나 죽일라고."
"사라지지 마요."
"안 사라질게요오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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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시작 될,
두 사람의 알콩달콩 연애가 보고 싶다면
수, 목 밤 9시
JTBC 드라마 <런온> 많관부 🦊🐰
첫댓글 이거 진짜 재밌어
시완 덩치가 아쉽긴하지만..드라마는 진짜 좋앗어 런온 ㅠㅠ
내가 블레를 산 첫 드라마… 많이 따뜻했다
이 드라마 진짜 너무 쟈미ㅛ어어어어엉
런온 존잼...한 세네번 본듯
너무 좋았어
명드잔아 이거
갓드야…
진짜 드라마 재탕한 거 런온이 첨이었음 ㅠㅠ 어느화 어느장면 틀어놔도 다 재밌음 ㅠ
와 글 너무 좋다 존나 따수움......
존잼 서브 커플도 개개개개좋아
한드 진짜안보는데 런온 너무 재밌었다
세상에 글 너무 좋아 이런 드라마였다니 봐야겠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