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시즌 인천은 무고사, 아길라르, 쿠비, 부노자라는 든든한 외국인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무고사는 리그 7골, 도움 1개로 득점랭킹 3위, 공격포인트 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길라르는 1득점, 도움 3개로 팀의 공격에 일조하고 있고, 쿠비도 마찬가지로 도움 2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문선민의 상승세가 돋보입니다. 작년 4골 3도움으로 시즌을 마쳤던 문선민은 올해 13R 기준, 6골 3도움으로 절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여러분 모두다 아시듯 ‘수비’에 있습니다.

작년 인천은 12개 구단 중 9위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사실 9위라는 순위는 나쁘지 않았으나 리그 막판 전남의 몰락과 광주와 상주의 부진덕분에 ‘경기력에 비해 여유롭게’ 강등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 인천축구는 버스세우기라고 봐도 무방할듯 합니다. 수비적인 4-1-4-1 혹은 5-4-1로 5백과 그 위에 4명의 미드필더를 두면서 점유율을 포기한채 내려앉았죠.
설상가상으로 달읍읍과 웨읍읍으로 대표되는 외인들의 영입이 실패하면서 최악의 득점력을 보여줬습니다.(팀내 최다골 송시우-5골;;)
작년 리그 랭크테이블에선 인천의 실점이 나쁘지 않아 보이겠지만 경기력을 볼때면 한숨이 나옵니다. 수비전술을 사용하면서도 한경기 5실점을 두번이나 내주곤 했습니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적인 부분에서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난 시즌이었죠.
따라서 시즌 종료후 대부분의 인천팬들은 공격수 뿐만 아니라 수비수 보강이 필요하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나 2018시즌을 위해 영입한 수비수, 특히 중앙수비수는 강지용, 정원영, 김정호가 전부입니다.

이 중 김정호는 대학출신으로 신인선발이었고 정원영은 내셔널리그와 일본 J3리그 출신이었습니다. K리그1 경험이 있는 수비수는 강지용이 유일했습니다.
사실 강지용의 영입 오피셜이 떴을때 나쁘지 않은 영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작년 신인 하창래가 많은 경기에 출전하며 많은 똥을 쌌기 때문에 경험이 있는 강지용은 좋은 영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근데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수비수를, 그중 중앙 수비수들을 3명이나 ‘꽁짜’로 보내주네요^^.. 김경민이야 사실 인천팬들 사이에서 평이 좋지 않았고(개인적으로 수비력은 좋다고 봅니다만), 하창래는 많은 출장을 하며 많은 똥을 싸고, 많은 욕을 먹으며 경험치가 몰빵된 상태였습니다. 임중용에게 하드트레이닝 받으며 성장할 수 있는 선수였지만 자유계약으로 풀어주었습니다.
핵심은 채프만입니다. 센터백으로 27경기 출장하여 세트피스에서 2골을 넣은 채프만을 계약 해지 후 FA로 풀어줍니다. 가장 이해가 되지 않는 방출이었죠.
더 좋은 아쿼를 데려올 수 있다고 자신한 걸까요? 채프만과 부노자를 고민하다 채프만을 방출시켰을까요?
채프만의 대체자로 온 쿠비는 분명 좋은 선수입니다. 측면자원인 송시우, 박용지, 이호석이 군입대로 이탈할 경우를 생각하여 윙어를 영입한 듯 보입니다. 그리고 분명 공, 수에서 제 몫을 다 해줄 수 있는 선수입니다.
그치만 너무 공격쪽이 무게를 둔 이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채프만은 수비형 미들과 센터백이 가능한 멀티 자원입니다. 유틸리티 자원을 같은리그 내 팀에게 공짜로 줄 필요까지 있었나 싶습니다.
쿠비를 영입한 것에 대해서 비판하는건 아닙니다. 요지는 채프만을 내치면 안됐고 내치더라도 수비쪽에 추가적인 보강이 필요했다는 겁니다.
올시즌 랭크테이블입니다.

13라운드가 종료된 기준으로 25실점으로 최하위 대구와 동률입니다. 경기당 2골에 육박하는 실점을 내주고 있습니다. 분명 다득점 우선이기 때문에 현재 득점상황은 분명 도움이 될 것이지만, 수비력이 너무 아쉬운게 사실입니다.
작년은 사실 심판의 오심으로 날렸던 경기들이 꽤나 있었기때문에 하소연 및 변명아닌 변명이 가능했지만.. 올해는 정말 빼박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이겨야 할 경기를 비기고, 비겨야 할 경기를 지는게 잦아졌고 그것도 90분에 승부가 결정되는 경기가 많아졌네요. 시우타임으로 대표되는 인천의 극장승부도 이제는 승리보단 패배쪽으로 기우는 듯 합니다.
여러모로 아쉽네요.. 오늘도 사실 감독대행이지만 승리하고 분위기 반전을 꾀했으면 했지만 아쉽게도 역부족이네요. 오늘 경기에도 분명 수비적인 허점이 많이 드러났구요. 보완해야 할 부분입니다.
여름 이적시장때 수비적인 보강이 있어야 되겠구요. 그치만 인천은 할 수 있습니다.
너무 아쉬워서 긴글 썼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 : 채프만 선수가 이적료를 받을만한 선수가 아니어서 제가 전화를 해서 좀 받아달라고 했습니다
동의합니다 다른선수는 몰라도 채프만은 아쉽네요
짠물수비 실종된지 오래네요.. 좋은글입니다!
수비쪽만 얘기하자면 부노자 대신 채프먼을 보낸 것 과 강지용 선수의 퍼포먼스가 많이 아쉽습니다.
여름에 부노자 보내는것도 고민해봐야 될듯 기본적인 수비능력은 좋은데 실수 한번 하면 너무 크게함
그리고 일단 골키퍼도 문제임...이태희를 안쓰고 못하는 이진형을 쓰는 이유를 모르겟음
수비조직력이 불안하다보니까 수비조율하라고 좀 더 경험많은 (경험이 많은가?) 선수를 선호하는 것 같은데
기본기 자체가 너무 안좋은 것 같아요.
@최범경 근데 매번 실점하면 골키퍼 바꾸는데 수비 리딩의 한축인 골키퍼가 저렇게 바뀌는데 조직력이 살아날 수가 없죠....
사실 이기형이 올해는 공격축구하겠다 얘기했을 때 어느정도 예상했었습니다. 5백 세우고 미들까지 원톱제외 네명 다 내리고 3실점 하고 그러는 사람이 공격축구하면....
그래도 시즌초 아길라르가 예상외로 너무 잘해서 기대를 했었지만 아길라르가 체력이 떨어지고, 부노자도 작년만큼의 폼이 안나오는 상황이라 결국 그대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