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고시원에서 생활하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A(26)씨는 올해 노량진을 떠났다. 공무원 시험 준비를 계속하는 게 낭비라고 느껴져서다. A씨 외에도 공무원의 꿈을 접은 이들이 많다. "낮은 임금, 연금 불안 공무원은 '하이 리스크 로우 리턴'"
▲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 생각을 접은 이유에 관해 설명하고 있는 청년들.
A씨가 공무원 시험 준비를 접은 가장 큰 이유는 낮은 임금이었다. 특히 현재 8년 차 공무원인 A씨의 친오빠가 200만 원 중반대의 월급을 받고, 생활에 턱없이 부족한 월급을 메우기 위해 초과 근무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상황을 보며 생각을 완전히 굳혔다고.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에 따르면 올해 9급 1호봉은 세전 222만 2000원으로, 최저임금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공무원보다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는 게 더 낫다"는 이야기가 꾸준히 나오는 이유다.
또 "공무원의 최대 장점으로 연금을 꼽곤 하는데, 우리 세대는 연금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 아니냐"는 말도 덧붙였다. 이어 "법원 공무원인 오빠를 보니 승진 적체가 너무 심하더라. 업무에 있어 전혀 성장이나 만족을 이룰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여전히 높은 경쟁률도 이유로 들었다. 올해 9급 공무원 공채시험의 평균 경쟁률은 21.8대 1로, 1992년 이후 32년 만에 최저치이긴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그렇게 목숨을 걸고 매달려 시험에 합격해도 초봉은 최저임금과 비슷하고, 승진도 어렵고, 연금도 불안하니 공무원 시험은 '하이 리크스 로우 리턴' 즉 '가성비가 안 나오는' 선택지인 것이다.
공무원 시험 준비를 생각해본 적이 있지만, 타 직종으로 눈을 돌린 다른 이들의 반응도 비슷했다. 모두가 '낮은 임금'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그 외에 수직적인 조직 문화, 민원 업무로 인한 감정 노동, 반복 업무로 인한 효능감 및 성취감 저하도 이유로 들었다.
고등학생 때까지 공무원을 희망했던 고아무개(22)씨는 "원래 안정성을 보고 공무원을 꿈꿨지만, (위에 적힌) 단점들이 크게 드러나고 해결도 난망한 상황에서 그걸 다 감수하고 공시를 준비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아무개(24)씨는 "합격 난이도 대비 가치가 없는 임금과 업무 환경에 겹쳐 나라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까지, 공무원 인기 하락은 당연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공인회계사시험을 준비하는 정아무개(23)씨도 "공무원으로 돈을 모아서 집을 사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겠느냐"며 저임금 현실을 지적했다.
처우 개선 요구 외면하는 사이... 공무원 꿈 접는 청년들
공무원 처우를 둘러싼 개선 요구가 나오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2022년 8월 공무원노조는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내년도 공무원 임금 인상률은 물가상승률에 미치지 못한 사실상 삭감"이라며 "물가 인상률을 반영한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사이 청년들은 공무원을 외면하기 시작했고, 결국 공무원 준비 비중이 처음으로 2위로 추락했다.
사실 공무원은 진짜 매년 최저임금 기준으로 급여 매겨져야하는거 아니냐고 최저임금을 주라는게 아니라 말 그대로 최저니까 그거라도 줘야하는거 아닌지;; 애초에 공무원 관심 없어서 몰랐는데 공시 준비하던 친구가 공무원은 노동자 아니라 해당 안 된다는 말 듣고 너무 놀랐음 나라에 고용된 노동자들인데;;
공무원 급여 뉴스 올라올 때마다 왜 급여가 적을까 생각해봤는데 지방이랑 공무원 급여를 맞춰서 그런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 나도 공무원 급여가 좀 올라야된다고 생각하는데 지방 중소에서는 경력 5년차나 7년차돼도 동일 경력 공무원 급여랑 크게 차이 안나...근데 서울은 사기업 기본급이 지방보다 크니까 서울에서 보면 공무원 급여가 상대적으로 더 적은게 아닐까... 지방에서는 공무원 급여 그냥 보통 중소기업이랑 크게 차이 없고 대기업은 아예 없어서 여전히 공무원 급여가 나쁘지 않은 편이긴 함... 여기만 그럴수도 있음
첫댓글 돈으로라도 보상해라..
9급 공무원 그럼 세후 얼마받는거지ㅠㅠ
공무원 메리트 잘 모르겠음..
7년차 7급인데 아직 200초반 받아...
ㄴㄴ서울시일행 세후
성과급이나 명절수당 없는 기본달에 초과 많이 안하면 저렇게 받아요..
나도 7년찬데 기본급 200안넘는듯,.세후기준 초과안하면 진짜 아직도..
난 6급 5년차인데도 실수령 240이야...ㅋㅋㅋㅋㅋ수당 싹 합쳐서.....ㅠㅠ넘 슬프다
진짜ㅜㅜ 너무함
사실 공무원은 진짜 매년 최저임금 기준으로 급여 매겨져야하는거 아니냐고 최저임금을 주라는게 아니라 말 그대로 최저니까 그거라도 줘야하는거 아닌지;; 애초에 공무원 관심 없어서 몰랐는데 공시 준비하던 친구가 공무원은 노동자 아니라 해당 안 된다는 말 듣고 너무 놀랐음 나라에 고용된 노동자들인데;;
최저도 안주면 정상인들은 다 탈주해버리고....ㅜㅜ
돈은 알고 들어간거 아니야? 그러는데... 이 강도에 이정도 업무일거면 돈과 휴가를 더줘라 라는거지... 그리고 알고 들어갔어도 최저도 안되고 생활이 어려우면 요구할수도있지...
우리나라 진짜 공공서비스 유럽식으로 가야해 뭘하러 친절하게해줘야함 ?
사람을 더 뽑아..업무강도가 너무 심한듯
안 그래도 1인당 업무가 과도한데 결원 생기면 남은 직원들이 다 껴안아야 함. 금융치료가 되는 것도 아니고 직원들이 보호 받을 수 있는 환경도 아니라서 휴직자가 너무 많음... 악순환이야
맞아 10년 일해도 실수령230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만두는게 똑똑한거임 ㅎ 민원인들 수준은 바닥에 친절해야 한다고 ㅈㄹㅈㄹ 일은 엄청 많고요? ㅋㅋㅋ 다들 공무원 안했음 좋겠음
그냥 동주민센터 다 없애고 등본 뽑는데 한달 걸리게 해줘ㅠ 그게 이 월급에 맞는거 같은데
윗대가리들 악성민원오면 나몰라라하거나 악성민원편임 ㅋㅋㅋ외부 쌍욕보다 내부에서 주는 고통이 더 심해 의리 좆도없고 2차 3차가해자임ㅋ 업무떠넘기기하는 빌런까지 총체적난국 절대 공무원 하지 마세요~ 공무원 사내커플인데 애낳고 휴직하고 출퇴근자율 쓰는 경우만 추천
처우 개선해 진짜 금융치료라도 해줘야지
공무원 급여 뉴스 올라올 때마다 왜 급여가 적을까 생각해봤는데 지방이랑 공무원 급여를 맞춰서 그런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 나도 공무원 급여가 좀 올라야된다고 생각하는데 지방 중소에서는 경력 5년차나 7년차돼도 동일 경력 공무원 급여랑 크게 차이 안나...근데 서울은 사기업 기본급이 지방보다 크니까 서울에서 보면 공무원 급여가 상대적으로 더 적은게 아닐까... 지방에서는 공무원 급여 그냥 보통 중소기업이랑 크게 차이 없고 대기업은 아예 없어서 여전히 공무원 급여가 나쁘지 않은 편이긴 함... 여기만 그럴수도 있음
맞아 지방 중소 경력직이랑 공무원이랑 별 차이 안나 서울이라서 더 차이가 큰거지 시골은 나쁘지 않은 편 22
공제금액이 커서 실수령액이 작은건 선택핼 수 있게 바꾸는게 좋겠지
나라가 이러니 최저임금 올라가면 반발이 심하구나......공뭔도 이정도받는데 그냥 알바가 촤저를 이만큼이나?? 이런건가....
진짜 나무늘보 공뭔 따라해줘야할듯
걍 대가리를 바꿔줘 선출직만 안해도 시민들 위한답시고 직원들 들들볶을 일도 줄어들고.. 사업 벌일 일도 줄어들고.. 요즘 공공이 민간 사업 다 가져오고 쉬발 그냥 행정업무만 하게 해주면 이렇게 힘들지도 않음..
공제액 이거저거 다 떼서 실수령 적은건 안 낼 사람은 안 내게 선택할 수 있음 좋겠다
공무원이 결국 정책짜고 입법하고 나라만들어가는데 대우 똥같이 하면 어케되겟냐 걍 망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