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드득나물[학명: Cryptotaenia japonica Hassk.]은 미나리과 여러해살이풀이다. 영어로는 일본 처빌, 일본 파슬리, 트레포일(trefoil, ‘세갈래 잎’이라는 뜻) 등으로 불린다. 긴 나선형 줄기는 약 45센티미터까지 뻗어 올라가며, 그 끝은 납작한 세 갈래 잎이 된다. 잎이 파릇파릇 하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반디나물, 가짜참나물, 삼엽채, 꿩발, Mitsuba라고도 한다. 꽃말은 특별하게 나와 있는게 없다.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 30∼60cm이다. 줄기는 곧추서고 약간 갈라지며 전체에 털이 없고 향기가 있다. 줄기와 잎은 녹색이고 뿌리는 굵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5∼17cm로 길며 3개의 작은잎으로 되는데 뒷면에 윤기가 있다. 끝쪽의 작은잎은 잎자루가 없고 달걀 모양으로서 길이 3∼8cm, 나비 2∼6cm이다. 끝이 뾰족하고 밑부분은 급히 좁아지며 가장자리에 날카롭고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곁쪽의 작은잎은 크기와 모양이 서로 같고 잎자루가 없으며 때로 불규칙한 톱니가 있는 가장자리가 2∼3개로 얕게 갈라진다. (참나물과 파드득나물의 비교: 파드득나물은 줄기 부분이 녹색이고 잎의 뒷면에는 광택이 있으며, 참나물은 줄기부분이 붉은 기운의 자주 빛이다.)
꽃은 6∼7월에 흰색 또는 연한 자주색으로 가지 끝에 복산형꽃차례[複傘形花序]로 달린다. 작은꽃자루는 1∼4개로서 길고 짧은 것이 있는데 길이 3∼15mm이고 곧추선다. 작은총포조각은 줄 모양이고 짧다. 꽃잎은 5개로서 끝부분이 안으로 굽고 꽃받침은 5개이며 수술도 5개이다. 씨방은 하위(下位)이다. 열매는 분열과로서 길이 3∼4mm의 긴 타원형이며 털이 없고 8∼9월에 익는다.
생약명(生藥銘)은 압아근(鴨兒根)이다. 잎은 소염, 활혈, 해독, 소종의 효능이 있어 갑상선종, 폐렴, 폐농종, 임병, 산기, 풍화치통, 옹저정종, 대상포진, 피부소양을 치료하고, 뿌리는 발표, 산한, 지해, 화담의 효능이 있어 풍한감모, 습성의 해수, 타박상을 치료하고, 열매는 소화불량을 치료한다. 어린 잎은 식용하고 야채로 재배하기도 한다. 잎과 줄기 모두 먹을 수 있는데, 어른 식물이 될수록 줄기는 섬세한 연녹색을 띠게 된다. 때때로 농부들은 자라는 줄기를 흙이나 짚으로 덮거나, 식물을 통째로 어두운 곳에서 재배하여, 거의 새하얀 색에 가까운 줄기와 잎을 얻는다. 이것을 키리미츠바(切り三つ葉)라 부른다. 파드득나물은 씨를 뿌리기가 쉬우며, 새싹이 올라오면 이 역시 먹을 수 있다. 파드득나물의 향미는 열을 가하면 쉽게 파괴되므로, 대부분 날것으로 먹거나 조리의 마지막 단계에 넣는다. 예를 들면 일본식 된장국인 미소시루에 동동 띄우는 식이다. 파드득나물의 잎과 새싹은 스시 롤, 샐러드, 국수 요리 등에 산뜻하고 엽록소가 풍성한 맛을 더해준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
첫댓글 행복한 주일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