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부산 다대포항 40년 만에 다기능어항으로 변신
해수부 '10항 10색 만들기' 선정, 3단계 프로젝트에 1034억 투입
국가어항 지정(1974년) 이후 40년간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던 부산 다대포항이 1000여억 원을 들여 해양관광복합 다기능어항으로 변신한다.
해양수산부는 전국 국가 어항 99곳을 대상으로 '10항(港) 10색(色) 다기능어항 만들기 프로젝트'를 공모해 다대포항, 통영 욕지항(복합형), 거제 능포항(낚시관광형), 남해 물건항(피셔리나형) 등 10개 항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부산시 송양호 해양농수산국장은 "다대포항을 다대포해수욕장, 몰운대공원, 낙동강 철새도래지 같은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해양관광과 수산유통이 어우러진 해양관광복합 다기능어항으로 개발하기 위해 총사업비 1034억 원을 투자해 3단계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단계 사업은 해수부의 이번 프로젝트 선정으로 지원받는 국비 400억 원에 민자 34억 원을 보태 2019년까지 어항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물양장(300m), 조선소 특화거리, 해안산책로(1200m), 해양레저 체험시설 등을 조성한다. 2단계에서는 2021년까지 100억 원을 투입해 친수공간과 경제기반시설을 조성한 뒤 3단계로 500억 원을 들여 복합관광기반을 구축한다.
이 프로젝트는 어항을 지역 경제의 중심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관광·레저·문화 등 다양한 기능을 더하는 사업이다. 해수부는 다기능 어항 개발을 통해 4000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