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호Rang
https://youtube.com/watch?v=f5kbd_vgg48&si=eW12AWL5KE2j0jtL
호주 서부의
'샤크베이'
3천마리가 넘는 '병코돌고래'의 고향.
(병코돌고래=큰돌고래과)
여기에는 아주 위험한 야생에게서
어린 자식에게 헌신하는 어미 '퍽'이 있어.
여름이면 뱀상어 수천마리가
손쉬운 먹이를 찾아서 오는데
바로 어린 돌고래를 노리고 오는 거야.
"상어에요!! 상어!!"
퍽의 어린 아들 '사무'의 생존은
어미의 헌신과 가족의 힘에 달려있어.
사상 최초로 돌고래 가족의 별난 행동을
카메라에 담았어.
샤크베이의 얕은 바다엔 갓난 돌고래 사무가 펼치는
첫 몇 달간의 드라마가 펼쳐질거야.
이곳은 운 좋은 녀석들만 살아남을 수 있는 '샤크베이'.
퍼스의 북쪽 800km엔
거친 인도양 위로 섬들이 늘어서 있어.
그 너머엔 얕고 넓은 만이 놓여 있지.
세계자연유산인 이 거대한 해초밭은
지상에서 손 꼽히는 풍부한 해양환경을 만들고 있어.
여기에 사는 수백 가족의 병코돌고래 중엔
'해변파'라는 대가족이 살고있어.
15년간 가족을 거느려온 퍽은
지금 8번째 출산을 앞둔 만삭의 몸이야.
가족은 딸 둘과, 손녀 둘, 막둥이 아들 인디아까지
모두 여섯.
5살난 인디아는 아직도 응석받이라서
어미를 졸졸 따라다니고 있어.
'쟈넷 맨'은 23년동안
이 돌고래 가족의 삶을 지켜봐왔어.
"가족 전체가 모였네요
얼룩이 가장 많은 아이가 퍽이죠"
"조만간 출산할거고.. 덩치가 커요."
퍽은 쟈넷이 연구하면서 알게 된
첫 돌고래라고 해.
"정말 대단한 녀석이에요. 그땐 어린녀석이었죠.
우린 녀석의 자식과 녀석이 겪은 시련을 잘 알아요."
우리가 아는 돌고래 어미와 자식에 관한 대부분의 지식은
쟈넷의 연구 덕분이야.
33살이 된 퍽은 (돌고래기준) 어미가 되기엔 좀 늦은 나이라고해.
긴 가임기의 끝이라서
이번이 8번째 임신이자 마지막 출산일듯해.
그동안 자식을 넷이나 잃었는데
그 중 한 번은 상어의 짓이었어.
이번에 출산할 자식 또한 더 없이 소중할거야.
쟈넷에겐 어린 돌고래의 첫 생활을 좀 더 알아낼
보기 드문 기회가 될 것 같아.
"가족이 한 데 모여서 머물거나 쉬고 있어요."
샤크베이의 돌고래가족들의 구성원은 대부분 암컷들이야.
마치 사람들이 모인 것처럼
해변파는 많은 시간을 서로를 다독이며(유대감) 보내곤해.
이들 돌고래에겐 그저 '가족'이 최고인거지.
아들 인디아가
어미 곁에서 같이 헤엄치고 있어.
5살을 훌쩍 넘겼어도 여전히 어미에게 찰싹 붙어있어.
(돌고래 수컷들에겐 독립해야할시기임)
대부분의 수컷은 4살 무렵에 가족을 떠나는데
인디아는 아직 느긋해보여.
"바깥세상이 너무 크고 두렵기 때문에
당분간 어미 곁에 머무는 거죠.
포근한 가족의 품을 떠나기 싫겠지만
언젠가는 떠나야해요"
퍽이 곧 출산을 하면 인디아가 해변파를 떠날 날도
머지 않은듯해.
샤크베이의 만 곳곳에서 대부분의 돌고래 가족에겐
이미 새로운 식구가 생겼어.
덩치 큰 상어들이 도착하기 전에 새끼들을 낳은거지.
(곧있으면 상어들이 몰려올 시기임)
그중에서도 퍽의 출산은 위태로울 정도로 늦어지고 있어.
아마 상어떼가 제일 많아질 시기에 출산을 할것 같기도해.
다음달까진 샤크베이를 사냥터 삼아
남쪽으로 오는 상어들의 숫자가 10배로 늘텐데말이야.
퍽이 자식에게 생존할 기회를 더 많이 주려면
빨리 낳아야만해.
갓난 돌고래는 상어들에게
아주 손 쉬운 먹잇감이니까.
아침 늦게
퍽은 가족을 멍키미아 여울로 데려가려고해.
여긴 이들의 단골 어장이라서
'해변파'라는 별명이 생겨난거지.
돌고래는 대부분 깊은 물에서만 사냥하는데
이 해변파 가족은 얕은 물에서 더 선수야.
그러나 임신때문에 몸이 무거운 퍽은 사냥에 낄 수가 없게 됐어.
바닥에 튕겨서 꼼짝못해 위험한 상황이 생길수도 있거든.
"가족 모두가
이 많은 숭어떼를 뒤쫓아요.
숭어떼를 해안으로 몰고가네요."
"퍽은 몸이 불어서 해변까진 못가죠."
평소보다 3배나 불어난 배때문에
퍽은 슬기롭게도 깊은 물에서 가족이 돌아오길 기다리려고해.
저마다 먹잇감을 따라잡기위해
속도를 내고 있어.
"해변으로 (숭어떼를) 곧장 몰고가요."
(돌고래 가족마다 문화, 주먹잇감, 사냥방식, 언어 등이 다름.
퍽의 가족은 숭어떼를 해변가 얕은 물까지 몰고가는 방식으로 사냥.)
퍽의 아들 인디아가 시속 30km로
여울 목을 따라 해안으로 쫓아가고 있어.
(어린이보호구역제한속도가
시속 30km이내임)
"네, 좋아요. 아주 멋진 사냥이네요."
이렇게 얕은 물은 위험해서(모래사장쪽으로좌초당할수있음)
인디아가 오히려 갇힐 수도 있어.
"인디아가 큰 걸 집았군요. 훌륭한 사냥꾼이에요."
해변파의 모든 행동은 자세하게 기록되고 있어.
쟈넷의 연구진은
샤크베이를 누비며
다양한 돌고래 가족들을 관찰 중이야.
쟈넷은 돌고래 가족마다 특정한 곳에 살면서
환경을 최대로 이용해 사냥하도록
적응했다는 걸 알아냈어.
북쪽의 바위 해안 앞바다엔
해변파보다 더 험한곳에서 파도를 타고
해변까지 먹이를 뒤쫓는 가족이 있어.
남쪽의 깊은 물길 속엔
사냥할 때 연장을 쓸 정도로
지능이 있는 돌고래도 있고,
이곳 암컷들은 주둥이에 '해면'을 물고 있는데
바닥에서 먹잇감을 찾을 때 제 몸을 보호하기 위한
용도인 것으로 추정돼.
(해면이라는 약간 딱딱한 돌같은.. 멍게같은 해양동물이 있음)
이들은 연장을 쓰는 유일한 돌고래야.
샤크베이야 말로 돌고래들이 별난 방법으로 사냥하는
세계적으로 유일한 곳이야.
고기잡이가 끝나자 해변파 가족이 모였어.
"얘들아, 안녕~"
인디아는 곧 해변파를 떠나야해.
그 후엔 다른 또래 수컷들과 함께
이 만에서 훨씬 더 노련한 사냥꾼으로 지내게 될거야.
당분간은 엄마와 누나들 곁이 안전할거야.
"퍽과 인디아가 함께 있는데
인디아가 옆에서 헤엄치네요.
아직은 퍽이 인디아에게 너그러워요.
새끼가 태어나면 퍽이 어떻게 할지 모르겠어요.
(원래는 수컷이 독립할 때가되면 내치거나
곁에 오지말라는 시그널을 주면서 독립하게 만듦.)
인디아를 정말로 쫓아내야할지도 모르죠
자식을 둘이나 키울 순 없으니까,
다 큰 녀석을 곁에 두진 않을거에요"
다음 2편에서 계속됩니당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ReHf/4975907?svc=cafeapp
첫댓글 재밌다!!! ㅠㅠ
재밌다 고마워! 바다 다큐 좋아해서 예전에 많이 봤는데 오랜만에 보니까 존잼!!
와 정성글 고마워
돌고래가족 ㅠㅠㅠ신기하다
넘재밌다
와유잘볼게!!!!!
존잼각
너무 귀엽고 신기해
벌써 슬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