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호Rang
https://youtube.com/watch?v=f5kbd_vgg48&si=eW12AWL5KE2j0jtL
연구진의 기지는 이곳
바로 '이동주택'
만에서 여러 돌고래들을 뒤쫓느라 고된 하루였어.
이 첨단의 데이터베이스엔
1600마리가 넘는 돌고래의 내력이 저장되어있어.
저마다의 출생과
사망.
생활상 등을 이곳에 꼼꼼하게 입력해놓는다고해.
"1980년대에 이 연구를 시작할때만 해도
야생 병코돌고래는 잘 알려지지 않았어요.
그 후로 많은 걸 알게됐죠.
아직은 어느 한마리를
태어나서 나이들때까지 관찰한적이 없어요."
퍽이야 말로 그 일생이 알려질 첫 야생돌고래가 될 수도 있어.
(돌고래들 시점)
3주 후, 퍽은 여전히 새끼가 태어나길 기다리고 있어.
그러다 오늘은 혼자 사냥에 나섰어.
이런 해초밭은 아주 풍부한 먹이터지만
사냥하기엔 위험한 곳이야.
여기야말로
속속 도착하고 있는 뱀상어들이 즐겨찾는 사냥터니까.
은밀한 사냥꾼인 뱀상어는
해초에 몸을 숨기면서 먹잇감에게 몰래 다가가지.
퍽은 조심해야해.
마냥 해초만 뒤지다간 상어가 오는 것도 모를 수 있거든.
(해초밭은 몸을 숨기기 용이해서
이렇게 물고기들이 숨기 좋아함)
뱀상어가 뒤에서 다가오면
녀석의 음파탐지기관도 쓸모가 없어.
사냥에 정신이 팔려있으니
쉽게
당할 수도 있어.
기민하게 알아채기만 하면
상어를 쉽게 따돌리겠지만
출산을 하는 날엔 달아나기가 말처럼 쉽지않을거야.
"여긴 물이 아주 얕고
썰물때이기도 해요.
듀공!
어미와 새끼네요!
저 어린 걸 보세요
저걸봐요 (흐뭇)"
샤크베이엔
만마리가 넘는 '듀공'도 사는데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야.
해초를 먹고 있는 이들은 상어의 공격에 가장 취약해.
얕은 물에선 피할 도리가 없어.
"새끼가 어미위에서 헤엄쳐요.
그래야 어린 듀공을 노리는
뱀상어로부터 안전하니까요."
돌고래보다 훨씬 느려서
여름마다 어린 듀공 수천마리가 상어에게 희생되고 있어.
"돌고래와 듀공이 함께 있네요.
퍽이구나~! 오~ 그래~ 기특하다~!"
쟈넷은 특수한 마이크로
퍽이 언제쯤 출산할지 알아볼거야.
"휘파람..?
휘파람 소리 같네요?"
뜻밖의 일이 벌어지고 있어.
퍽이 독특한 소리로 다른 돌고래에게 자신을 알리지만
이상하게도 근처엔 아무도 없어.
왜냐하면 쟈넷은 이 소리를
퍽이 뱃속의 새끼에게 들려준다고 여기는데
그게 사실이면 아주 놀라운 빌견이 될거야.
(다른 돌고래들로부터, 상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출산 직전부터 아기에게 엄마소리를 미리 들려줄
목적으로 내는 소리.)
"새끼에게 '내가 니 엄마야. 잘 들어보렴'하고 알리고 있어요.
새끼가 태어나서 자신을 따르길 잘 바라는 거죠."
퍽은 혼자 있을때만 뱃속의 새끼를 부르는 소리를 내고 있어.
쟈넷은 새끼가 태어나기 일주일 전에
이런 소리를 낸다고 보고 있어.
그래서 출산일이 임박했다고 여기는 거지.
그렇게 돌고래를 쫓다가
"상어에요!
아주 큰 녀석인데... 3m쯤.. 될까요
뱀상어 숫자가 늘고 있어요"
조만간 이 만에는 수천마리의 뱀상어가 도착할텐데
상어에게 새끼를 잃은 적이 있는 퍽에겐
지금이 최악의 시기일거야.
이 곳 돌고래의 75퍼센트 이상이
상어에게 물린 상처가 있어.
(이건 아물기 전임. 아물긴해 흉이 남긴하지만..)
용감한 어미들이 자식을 지키려다가 물어뜯긴 상처들이야.
"상어의 공격이 한창일 때 출산해서 새끼가 걱정이네요.
대부분 12월까진 태어나는데..
이젠 숨을 쉬거나 어미를 따르거나
위험을 피할 시간이 부족하긴 하지만
가족들이 많아 같이 돌봐줄지도 모르죠."
퍽과 뱃속의 새끼는 큰 위기에 놓였지만
그런 사정을 아는지 가족이 곁으로 모였어.
헌데 식구 한마리가 보이지 않아.
응석받이 인디아(수컷,5세)가 사라졌어.
다음날
연구진은 퍽을 지켜보면서
실종된 인디아를 찾아보려해.
아직도 출산할 기미가 보이지 않아
북쪽의 페룬 고지에 있는
'파도타기' 가족을 연구해 보러 가고있어.
"이곳 샤크베이엔 다양한 기술이 있어요.
특히 암컷들에게 그런 기술이 있는데
어미에게서 딸에게 대대로 전해지는 사냥 기술이에요."
쟈넷은 파도타기 전통을 이어 받은
딸들을 찾아낼거야
"오.. 저런.. 저걸봐요"
지금 해변은
사냥하기 딱 좋은 환경.
"여긴 페룬고지인데
이른 이침인데도 해변사냥이 벌어질것 같아요."
밀물인데다
얕은 물에선 숭어떼가 식사를 즐기고 있고
이 파도타기 가족은 그런 숭어 떼를 향해
시속 30km로 달려들면서
숭어를 해변으로 몰아가
(여기까진 해변파와 비슷함)
해변가 얕은 물에 갇힌 숭어들은 달아날 길이 없어졌고
마치 서핑보드 타듯 납작 엎드린채
얕은 바닥을 스쳐가며 숭어떼를 더, 더 몰고 있어.
그리고 종국엔 아예 해변위로 순식간에 올라와 사냥.
파도타기 명수인 이 암컷들은
해변을 수상비행기처럼 활주하는
유일한 돌고래야.
가족 대대로 엄마로부터 딸들에게만 전수되는 사냥법.
(귀한모습포착)
재미있어 보이지만 아주 위험한 시냥법이지.
사냥이 끝나고 자칫 해변에 좌초될 수 있지만
이들은 힘들이지 않고 조금씩 파닥이며
유유히 물속으로 돌아가고있어.
어미와 딸들만 파도를 탄다는게 굉장히 흥미로워.
"오늘은 제가 이 해변에서 운동을 실컷하네요"
파도타는 어미들에겐 어린 자식이 있는데
이 전통이란 것을 이어가는 딸들을 질 알아보려면
사진을 찍어 생김새를 파악해놓는게 좋아.
(이 과정에서 각 개체들의 이름, 가족들의 이름을
연구진이 임의대로 정해놓는거 ㅇㅇ)
"어린 딸들이 커서도 파도타기 선수가 될지 어떨지 궁금해요
녀석들 사진을 모두 찍었더니 기분이 좋네요."
쟈넷에겐 근사한 하루였지만
아직도 퍽의 출산이나 실종된 인디아에 관한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어.
다음 3편에서 계속됩니다.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ReHf/4975908?svc=cafeapp
첫댓글 인디아 독립했니..? 아기돌고래한테 말거는 거 너무 소름이고
파도타기 개멋있어
샤크베이 가보고 싶다 ㅠㅠㅠㅠ
우와 여시 글 잘쓴다 ㅠ 고마워
인디아 어디갔어? 아 가슴 쫄려
암컷돌고래들 너무멋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