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8~22일 1만3,000명 관람객 모아
외국인 1,242명 대회 참가 위해 춘천 찾아
지역 기관·단체 1,300명 축제 참여 구슬땀
시설 구축 예비비 사용에 잡음, 폭염에 관람객 편의 낮은 평가도
육동한(50회) 시장 “대회 헌신하신 분들께 감사”
2023강원·춘천 세계태권도문화축제가 1주일 간의 대장정의 마치고 8월 24일(목) 막을 내린다.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춘천 유치 협약과 맞물려 개최된 올해 축제는 세계태권도옥타곤다이아몬드게임(G4), 세계태권도비치선수권대회(G2), 세계태권도시범경연대회, 세계장애인태권도오픈챌린지(G4) 등 WT 승인 세계 대회 4종과 오픈·서브대회 7종이 진행됐다.
춘천시(시장 육동한 50회)에 따르면 지난 8월 22일까지 누적 경기 관람객은 1만3,000여명에 이른다. 일자별로는 개막일인 지난 8월 18일 1,300명, 개막식이 열린 지난 19일 8,300명, 20일 1,600명이 들어찼고 메인 대회가 끝난 22일 400명을 기록했다. 경기 관람객은 경기장별 좌석을 현장 체크해 집계됐다.
올해 축제는 63개국에서 5,704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이 중 외국인은 1,242명이다. 방문 참가가 이뤄지지 않은 온라인 품새대회는 28개국 2,350명이 참가했고 외국인은 1,450명이다.
축제 기간 행사장 환경 정비, 축제 안내, 교통 통제 등의 분야에서 1,300여명의 지원 인력이 구슬땀을 흘렸다. 춘천경찰서와 춘천소방서, 이통장연합회, 모범운전자회, 자율방범대연합회 등 지역 기관·단체가 지원에 참여했다.
다만 축제 조직위원회가 지난 2월 출범해 6개월여의 짧은 준비 기간을 거쳐 국제 행사를 치러야 했던 만큼 굴곡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당초 주요 대회 경기장으로 쓸 예정이던 에어돔 설치 시기가 늦어지면서 촉박한 시간 내 대체 시설을 구축하느라 애를 먹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시의 예비비 집행을 놓고 축제 직전까지 시의회에서 논쟁이 벌어졌다. 축제가 8월 중순 열리면서 폭염 탓에 경기 시간이 오전, 저녁으로 조정되면서 관람객 편의를 떨어뜨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축제와 관련해 육동한(50회) 시장은 “WT 본부 유치 일정을 고려해 빠른 준비가 필요했고 외국인 숙소 확보 등에 따라 개최 시기를 고민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어려운 시기 그나마 상경기를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됐고 지역에 필요한 요소를 파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회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는 8월 23일 시범 격파 개인전과 이벤트 경기를 끝으로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폐막식은 8월 24일(목) 오후 3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