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겨울이라 살이 많이 찐 다다다 입니다..
연말인데다가 눈코틀새가 없이 바쁜 다다다는 ,... 이번에 글쓰는거 모르고 넘어 갈뻔 했네여
20살 초반만 해도 핸드폰으로 글쓰는게 더 편했는데 이젠 눈아파서 그렇게 못하겠더군요... 카페 분들이 핸드폰으로
오래 하지 말라는 말 이제서야 공감이 되네요.ㅡ.
그래서 pc로 이렇게 오게 되었습니다. 이제 챗방열때도 pc로 하고요 확실히 데스크탑이 편하네요 ㅋㅋㅋ
2014년은 제 생애중에 오히려 가장 빠르게 정신없이 지나간해였네요... 어른들이 왜 시간은 물처럼 흐른다고 하는지 알겠습니다.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정말 시간은 빠르게 지나가겠죠...
사실 아직도 막연한데 .... 그래도 이 카페 덕분에 현실주의자가 되고 세상을 바로 보게 된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미생 18회 재방송을 보는데 장그레의 사연보다는 솔직히 안영이의 사연이 안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그레는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넘을수 없는 벽을 넘본거고 계약직에서 정규직 전환이 못되고 나오는게 현실적이고
무역회사 그것도 대규모 종합 회사에서 단순사무나 경리보는 일이 아닌,
그런 영업을 뛰고 기획을 하는데 영어 하나도 제대로 구사를 못하는 직원이 정직원이 되는게 넌센스고요..
윤태호 작가의 미생의 결말도 장그레가 정규직 전환이 안되고 나가는건가? 그런걸로 알고있습니다.
제가 왜 미생이야기를 꺼내냐면 사실 대기업에 재직 해본적도 없고 그 근처도 가본적이 없는 사람이지만.... 일반회사생활도
그와 비슷하거나 강도가 덜하거나 혹은 더 심하거나 할뿐 오히려 미생보다 더한 경우도 많다는 겁니다.
반면 제가 장그레보다 더 불쌍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안영이엿습니다.
솔직히 제가 본 증인 부모님들은 자녀의 인생을 망치는 경우를 여럿 봤지만, 그건 어쩔수없는 가난의 탓이 크고
그들도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은데 상황상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적어도 큰 빚을지면서 까지 무리하지 않고 대부분은 의외로 현실적? 인 분들도 많았습니다.
상황상 그렇게 되는 경우는 봤어도 안영이의 아버지처럼 그런 경우는 못본것 같습니다.
그런 세상 부모님을 볼때면 차라리 착한 증인 부모님들이 나아 보일때도 있고요...
요즘 미생 정말 재밋게 보고잇는데... 신데렐라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이야기라서
더 공감되고 재밋는 것 같아요 일반세상의 축소판같기도 하고요
저는 장그레를 보면 욕심 좀 있는 편인 캐릭터라고 느낍니다. 보시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 캐릭터를 보면..
꼭 워치타워 탕자 비디오에 나온 IT업계 회사에 들어간 탕자역할을 한 파마머리 형제가 생각나네요
비디오를 보면서도 목수일을 하는 사람이 갑자기 프로그램 다루는 일을 하겟다니 어이 상실이었죠...
빌더님이 옛날에 올리신 탕자비디오 동영상에 제가 이런 댓글을 썻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심지어 컴퓨터에 문외한인)이
어떻게 IT 회사에 들어간것도 신기하고 그러면서 급여나 다른 데서 전부 보장이 잘 되길 바라는 것도 신기하고요...
그 회사의 입장에선 그 탕자형제를 자른게 오히려 당연합니다... 결국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 가르쳐서
일에 써먹을 수있게 한다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는 걸 깨닫고 내보내게 된거죠..
저는 프로그램을 만질줄은 모르지만 프로그래머 분과 같이 일해봤고 퍼블리셔쪽들 사람들도 직업의 특성상
본 적이 있어서 어느정도 IT업계의 현실을 알죠... 물론 자세히 알지는 못합니다. 반면 IT 업계의 시다? 위치에 있는
앱디자이너나 웹디자인은 틀만 만드는 사람이고요... 디자이너의 경우 HTML5 웹표준이나 JAVA까지 다루는 사람부터
그냥 포토샵만 할줄 아는 사람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이쪽은 연봉격차가 어마어마 한 계통이고요
퍼블리셔나 프로그래머들은 그외에도 여러가지를 배워야하죠
그래서 한국 대학의 컴공과를 나와봤자 프로그램 하나 제대로 짤줄 하는 사람이 없다고 하는이유가 배우는 양이 워낙
방대해서 그렇다네요 학교에서 실무보단 이론에 치중하는 것도 있고... 저도 최근에 그쪽관련 정보를 찾으니 알게됐네요
이런데를 아무런 바탕없이 들어가려했던 탕자형제랑 추천한 그 무활동 형제도 웃기고요,,,
저는 증인비디오 중에 현실성이 가장 떨어지는 비디오가 그 비디오라고 생각해요...
나머진 어느정도 있을수 있는 상황을 가지고 비디오를 만들긴 했더군요...
보통 중소기업 경리보다는 대기업 경리들이 일이 많듯이 대기업은 정말 미생에 나오는 것처럼 잠도 못자고 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상하게 한국 IT 업계의 경우 그 반대입니다. 대기업에 갈수록 몆개의 사이트 혹은 회사의 시스템만 관리하니
중소 SI 업체들보다는 급여나 대우가 훨씬 나은 편입니다..
결국 직업을 선택하기 전에도 그 업게의 현실과 조건, 그 직업을 선택하기위해 내가 갖추어야 할것들에 관해
많이 알고 각오하고 들어가야 어느정도 견딜 힘도 생기고요... 장그레는 그럴 준비도 전혀 되지않은 상태에서 온거니
불쌍하기도 하면서도 뭔가 아무일 안해도 얄미운 타입이긴 합니다... 그래서 안영이보단 덜 불쌍한거고
오차장같은 좋은 상사가 곁에 잇고... 가장 운좋고 부러운 캐릭터라고 볼수있습니다
현실에선 불가능한 캐릭터고 오차장같은 캐릭터도 마찬가지로 없는 캐릭터죠,,,,
증인들중엔 의외로 그런 생각 전혀 없이 진로를 막선택하는 경우도 많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저희 아버지도 성격이 안영이 아버지랑 비슷 한 분이셔서... 물론 드라마에서처럼 사업병에 안걸리셧으므로 빚은 전혀 없지만...
어머니께서 힘들어하셨죠 ... 성격이 뻔뻔한타입인지라... 그렇다고 아들만 밝히는 타입도 아니시지만
( 드라마에서 안영이 아버지는 아들만 밝히고 계집얘에게 공들이지 말라고 하죠)
평범한 집에서 보기 힘든 캐릭터를 지니신 분이신지라....
그래서 이번 18화를 보면서 안영이에게 공감이 가더라고요
원작 미생을 웹툰으로도 봤지만, 저는 윤태호 작가가 사랑얘기를 안넣은게 잘한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드라마 극복 작가들은 역시나..... 장백기랑 썸타는 라인을 넣더군요
장백기는.... 원작에서는 스펙만 높은 찌질이 인데 말이죠
드라마 결말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현실에선 결국 헤어진다에 제 손목아지를 거네요
결국 세상이나 증인사회나 금수저는 물고 태어나진 못하더라도 합리적인 생각과
무난한 성격을 지닌 사람들이 부모여야 인생이 편해지는 건 맞고요...
그런면에서 안영이는 미생에 모든 캐릭터중에서도 뭔가 저와 동질감이 드는 캐릭터이자...
제일 공감 되는 캐릭터입니다. 안영이 같은 경우는 부모님과 연을 끊어야 사는데
끊기가 쉽지않죠.... 저도 아버지께 증인생활 한거는 (아빠는 이방인이므로) 좀 죄송하지만...
나머지는 그닥 죄송한 면도 없고요... 별로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네요...
뭐 생각 해보면 어머니 하고 자녀들만 증인생활 한다는 집안을 보면 죄다 남편들이 정신적으로나
사회적, 성격적 , 심리적 중 4가지중 하나는 정상인 사람들이 거의 없더군요...
그러다 보니 아내들이 증인 같은 컬트 종교에 빠지고 자녀들도 그에 따라 가는 것 같고요...
어떻게 보면 가정이 화목한 집안에서 가족중 누구 하나만 증인외 되는 경우는 없죠...
제가 아는 형제도 아버지가 증인한다 하니 칼을 휘둘었던 분을 아버지로 둔 사람있더러고요
결국 정상적이지않은 사람보고 계속 사탄에 들렸다 그러니 관심자들은 진짜 사탄이 자신에게
박해하는 걸로 오인하고 증인같은 종교에 더욱 의존을 하게 되고요...
가끔 탈증하지 못하시는 분들을 보면 오히려 증인 가족안에서 화목하거나 나름 증인에 있을때 괜찮았던 분들이
많더라고요.... 가족들이 전부다 하고 행복해하는데 자신만 나오기는 뭐하죠
저는 탈증을 하는게 좀더 유리한 상황이라서 탈증을 앞두고 하려고 하는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예전에는 계속 현역에 있는 분들을 이상하게만 생각했지만, 어떻게 보면 시야가 넓어져
이해 하게 되었네요 어차피 인간은 자신이 유리한 상황에 있길바라고 안락함을 많이 선택하니깐요
아무리 진실진실 하더라도 그 진실에 따라 갔을때 리스크가 크다면 나가지 않고 받을거 다 받아가면서
증인생활하는 것도 좋은 선택은 아니고 추천할만한 선택은 아니지만,
그러고 있는 당사자들에게 무조건 비난만 퍼부을수는 없는 거라 생각합니다...
안영이와 장백기가 이어질수가 없는 것처럼 제가 탈증한다고 달라지는 변화는 크게 없지만,
그래도 그곳에 계속잇는 것보단 자유라도 얻을수 있을것 같아 1월 되자마자 증인에서 나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물론 저도 안영이처럼 장백기 같은 남자를 만날수 없다는 것도 잘알고있습니다.
아 글쓰다보니 월요일이네요.... 잠깐 잤다가 깨서 글쓰니... 월요일 싫은데...
다들 안녕히 계시고 이번주도 힘내세요~
첫댓글 전 아빠가 이방인이지만 성실하셔서 경제적인 어려움은 없었어요. 엄마는 종교활동에 애착많으시구요ㅋ 아마 증인으로 살았으면 큰 걱정없이 둥글게 살았겠죠. 근데 종교심없이 다니기 힘들더라구요 여호와의증인란 종교가 일반 교회랑 다르잖아요. 그만두고 엄마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우울증오기 직전에 신랑이랑 경혼했어요. 그때 아 내가 뭘위해 이고생하나 생각했던것 같아요. 제 친구들 증인 2세들은 다 잘다니고 있거든요. 영성도 그리고 가정환경도 제각각인데 다들 잘다니고 있더라구요 지금까지도ㅋ
그만두시면 자유롭고 여러면에서 심적으로 풍요로워 지실수있어요. 장백기는 아니라도 좋은남자분 만나실수 있어요
저도 증인생활하면서 남자 한번 안만나보고 이방인 남자에대한 불신??도 있고 그랬는데 세상에 좋은 남자들도 많더라구요. 다양한 환경에서 열린마음으로 있다보면 좋은분 만나실거에요.
용기있는 선택하시고 또 글남겨주세요^^
난 왜 미생을 보면 안영이 괴롭히는 하대리가 공감가지?
잘 해나갈거라 믿습니다.
그런데 미생 드라마는 설정 자체가 황당한게 많아서...
인생은 가시밭길...헤쳐나가야 한다는 말이지요. 아스팔트길이 아니라 울퉁불퉁한 자갈길을 닦으면서 가는것이 인생길입니다. 넓고 넓은 대로를 만들기 바랍니다. ^^ 안영이가 타주는 커피가 맛있는데...
주말을 미생보는재미로 기다립니다. 집사람과 서로 보는 각도가 틀리기에 서로 생각을 맞추어가며 같은생각으로 맞추어갑니다. 어차피 같은길을 가야하니까요. 우리부부는 금년봄에 탈증을 했습니다. 그리고 왜 그렇게 바보같이 살았는지에 대해 말합니다. 정말 넓은 세상이 있고 넓은 마음을 가질 수 있고 다양한 세상의 모든것을 포용하는 마음을 갖을 수 있습니다. 내년1월에 꼭 시행하기를 바랍니다. 인생에 있어 가장 성공적인 결단으로 남을것입니다.
네 미생 재밋지만 드라마는 드라마더라고요 ㅎ
아무리 현실적으로해도 현실을 못따라가더라고요 ㅎ
잘 쓰신 글.. 보고 갑니다^^
행복한 일만 있는 한주가 되시기를 빌어요^^
장그래 아니던가요? ㅋㅋ
장그래, 그래 안그래?
건전한 긴장을 하게 만드는 드라마.
저는 웹툰만 봤는데 참 좋습디다^^
요즘 젊은 사람들보면. 나는 그나이때 뭐하고 있었나 하는생각을 하는데. 다다다님보면 항상저보다 생각이나 행동이 십년이상 앞서가는거 같아서 열등감이 들어요^^
확실히 요즘 젊은 친구들이 주관도 뚜렷하고 온라인 정보도 많이 접할수 있어서 앞서가는거 같네요.
또 세뇌의 강도가 우리시대보다는 약해서 더 빨리 관념을 깨는거 같기도 하고요..
그래도 스테리님이 저보다는 앞서나가잖아요.. 저 스테리님에게 열등감이 들어요^^
앞으로도도 기대가 되는 다다다~힘내고 잘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