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07 목요일
(2327 회)
- 찰리 채플린의 심부름 -
서민들의 암울한 상황을 해학적으로 재치있게 표현했던
희극 배우 채플린은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인해 어려서부터 거의 혼자 자라다시피 했습니다.
그는 배우로 성공하기 전까진 온갖 궂은 일을 했는데 그중 철공소에서 일할 때 였습니다.
하루는 작업이 밀려
직원뿐만 아니라 사장까지도 업무를 돕고 있는 바쁜 상황이었습니다.
모두가 정신없이 일하는 와중에
사장이 채플린에게
빵을 사 오라고
심부름을 시켰습니다.
채플린도 바빴지만,
사장의 지시에 따라
순순히 빵을 사 왔습니다.
일이 모두 끝나고
저녁에서야 사장은
채플린이 사 온 빵 봉투를 열어볼 수 있었는데,
봉투 안에는 빵과 함께
와인이 한 병이
들어 있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은 분명 빵을 사 오라고 시킨 것 같은데
와인이 들어 있자 사장은 채플린에게 이유를 묻자
채플린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사장님은 언제나
일을 끝내고 와인을 드셨는데,
오늘 아침에 확인해 보니 마침 와인이 모두 떨어졌기에 빵을 사러 가는 김에 함께 사 왔습니다."
사장은 채플린의
눈썰미에 감탄하며
그의 급여를 올려 주었다고 합니다.
작은 것에도 항상 '감사'하는 마음과
힘든 상황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유머',
위기에도 유유히 넘길 수 있는 '재치'를 필요로 하는 시대입니다.
힘든 시절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시기를
어떻게 타고 넘는지에 따라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승리자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