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에 위안"
너무 애쓰지마라.
올 것은 오고 갈 것은 간다.
물 흐르듯 때로는 그대로 맡겨두면 결국은 흘러 흘러 제가 알아서 바다로 흘러간다.
너무 조급해 하지 마라.
서두른다고 안될 일이 되고 되는 일이 안되는 것은 아니다.
어차피 될 일은 천천히 해도 되는 것이고, 안되는 일은 아무리 애를 써도 되지 않는다.
화내지 마라.
살다보면 나와 너무 다른 생각 때문에 화가 나기도 한다.
그럴수록 부드럽고 유 해 져라.
화를내면 낼 수 록 결국은 자신만 손해보고 될일도 안된다.
포기하지 마라.
아무리 늦게 되도 되는건
되는 것이니 포기하지 마라.
포기하는 순간 모든 것은 끝나는 것이다.
세월이 지나 생각해 보면 그때 그 사람이 젤 좋은 사람임을 기억한다.
설령, 못마땅한 부분이 있었다 해도 인간미가 있었다.
세상에 넘쳐나는 사람 중에 진정, 인간미 있는 사람은 그리 흔치
않다.
나이들면 혼자있는 시간이 많아진다.
가급적 혼자있는 시간보다 여럿이 있는 시간을 즐겨라.
그리고 무엇보다 산책과 사색을 즐겨라!
건강이 제일이라지만 건강도
나이와 함께 저물어 간다.
당신의 나이에 비례하는 건강을 억지로 되돌리지 마라.
걸어라, 낙천적이 되라, 평안하라!!
당신 나이 만큼에 탈없으면 건강한 것이다.
스스로 이것을 실천하는 자는
그나마 남은 삶의 위안을 얻으리라 ... 🙏
-지인의 톡에서-
눈이 내리네/ 이숙
https://www.youtube.com/watch?v=8sM-d914-eE
마치 장맛비 같다
뭘
그리 쓸어내릴 것 있을까?
빗소리에 잠이 깼다
후둑 후두둑
거센 빗방울 사정없이 지붕을 때린다
겨울철인데 비가 이리 내릴까?
톡보내고 체조와 스쿼트
아직 몸에 익지 않아 힘이 든다
한달 이상 꾸준히 하게 되면 좀이라도 나아질까?
보통 운동효과는 3개월을 지속적으로 했을 때 나타난다고 한다
이대로 내년 봄까지 빠지지 않고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어느새 8시
오늘은 첨단 시지브로 ‘서울의 봄’을 보러 가기로
10시 20분 예매라 서둘러야겠다
비가 내리지만 나가서 동물 챙기기
비옷을 입었어도 옷이 젖는다
비가 꽤 많이 내린다
며칠을 비 내리니 짜증 난다
아래 닭장에 가니 빗물이 새 들어와 바닥이 흥건
겨울비치곤 꽤나 많이 내렸다
닭과 기러기도 깃털이 젖었다
녀석들 밤사이 고생했겠다
싸래기와 미강을 버무려 주었다
바닥에 있는 물을 먹어도 괜찮겠다
집사람이 아침을 차려 놓았다
어제 넘 잘 먹어 배고프지 않지만 청국장에 말아 한술
아홉시 넘어 광주 첨단 시지브로
억세게 비가 내려 빨리 갈 수 없다
장성파크볼 협회장 전화
내년 1월에 협회장 임기가 끝난다며 그동안 각 클럽 회원들이 낸 회비를 운영하고 남은 돈이 있어 일인당 만원꼴로 돌려 드릴 수 있단다
다음해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남은 돈은 차기 회장에게 인계할 필요 없어 자기 임기중 처리하겠단다
어떤 방식으로 돌려드릴지 말해달란다
총무와 협의하여 전화 주겠다고
총무에게 전화하니 받질 않는다
무척 바쁜가 보다
집사람에게 총무 안사람한테 전화해 보라니 받는다
나에게 전화 한통 해달라고
한참 있으니 전화 왔다
생지황 처리하느라 눈코 뜰 새 없단다
협회장과의 내용을 이야기하며 같이 만나서 돈으로 돌려 받자니 다음주 점심때 시간 난다고
협회장도 마지막이니 같이 식사라도 하고 싶은 뜻이 있는것 같다했다니
나한테 알아서 약속을 정하라기에 광명가든에서 메기탕이나 먹자고 했다
협회장에게 전화하여 다음 주 화요일 점심을 광명가든에서 하기로
첨단 시지브에 도착하니 10시가 넘었다
비가 좀 잦아 든다
주차하고 바로 매표소로
예매 번호를 보여주니 발권해준다
몇년만에 영화보러 왔을까?
난 극장에 가서 영화보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 언제 봤는지 기억도 아스라하다
우린 맨 마지막 9관
예매한 자리가 중간쯤
화면이 넘 크다보니 거리가 가깝게 느껴진다
예전같이 대한뉴스는 하지 않지만 영화 시작 전 광고가 근 10여분
이도 하나의 공해 아닐까?
내 돈내고 들어 와 억지로 광고를 본다는건 인권 침해아닐까?
‘서울의 봄’은 박대통령 암살 이후 보안사령관 전두환이 하나회를 중심으로 군부를 장악하여 쿠테타를 성공시킨 12.12사태를 팩크와 허구를 가미하여 제작한 영화
개인의 정권욕을 위해 국민의 군인을 사적으로 이용하여 부당하게 정권을 탈취한 대역죄를 지은 사람들은 오히려 더 흥하고 그 후손까지도 떵떵거리며 사는데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위해 싸운 사람들은 비참한 나락으로 굴러 떨어져 그 후손들조차 제자리에 설 수 없는 세상이 언제까지나 지속 될까?
오늘의 현실도 80년대의 서울과 다르지 않다고 느끼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보는 내내 오버랩되는 우리 현실이 마음을 짓눌렀다
세상은 있는자 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
때론 선과 악의 구분도 모호해질 때가 있다
성공하면 충신이요 실패하면 반역이라던가?
성공한 쿠테타는 처벌할 수 없다는 해괴한 논리
그런 사회에서 정의가 실현될 수 있을까?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시간이었다
또 한편 만약 쿠테타를 물리쳐 성공한 군부 세력이 정치 전면에 나서지 않고 순순히 민간에게 정권을 이양했을까?
하는 생각도 불현듯 들었다
오랜만에 대형 화면을 대하니 울렁거린다
머리도 띵하고
나이드니까 이런 영화보는 것도 힘드나?
밖을 나오니 이슬비가 내린다
매제가 무릎 수술하여 상무지구 시원 병원에 입원해 있단다
지난주에 수술했다는데 아직 가보질 못했다
광주 나온 김에 들러 보자고
상무지구 시원 병원을 찾아 갔다
면회왔다고 전화하니 매제가 밀수레를 밀고 문 앞으로 걸어 나온다
이제 걷는 연습을 한다고
인경엄마는 몸살기가 있어 집에 있단다
병간호하느라 몸살이 났나보다
일년전엔 고관절 수술했는데 이번엔 무릎 인공관절 수술
병원 출입이 잦으면 안되는데...
나이드니까 맨날 아픈 곳만 생기나 보다
치료 잘 받고 빨리 나아 같이 놀러나 다니자고
이제 우리 나이는 아프지 않고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
작은 형님이 식당을 리모델링하고 있다
고생하시는데 들리지 못해 한번 가보기로
또 지난 달엔 손녀도 봤다
작은형님과 형수님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
화목이에게 전화해 보니 밖에서 일하시느라 받질 못하신 것 같다고
작은 형님 식당으로
형님과 형수님이 반갑게 맞아 주신다
내부공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왔다
화로구이로 업종을 바꾸어 그에 맞게끔 실내 장식을 한다
새로 단장해 놓으니 깔끔하고 산뜻해 눈에 확 들어 온다
업소명도 화목이 이름 따서 화목화로구이
함평촌에서 드디어 벗어나나 보다
새로 신장 개업하니 열심히 하여 대박 냈음 좋겠다
장사는 성실하고 친절함을 바탕으로 한다
성격좋은 조카이며 누나들이 옆에서 잘 도와 줄거니까 크게 일어나리라
형수님이 우리가 아직 식사전이라니 피자 한판 시켜 먹자고
난 별로지만 집사람은 좋아한다
이런저런 이야기 하며 기다리는데 조카 영신이도 왔다
동생 도와주느라 고생많다
저런 든든한 누나가 도와주고 있으니 잘하겠지
피자와 통닭
맛있지만 난 별로
난 막걸리가 있어야 입맛이 난다
오늘은 바둑 모임
빨리 가자고 집사람에게 재촉
4시부터 바둑 두는데 회장이라 일찍 가는게 좋겠다
마지못해 집사람이 일어선다
어쩜 내가 더 미안
모처럼 광주 나왔으니 실컷 이야기하다 가면 좋은데...
문사장 전화
저녁 바둑 모임이냐고
왜 그러냐고 하니 맛있는 병치회를 시켰단다
그럼 일찍 집에 오겠다고
항상 보는 회원들이며 내가 좋아하는 회를 먹는다고 하니 한수만 두고 빨리 집에 와야겠다
집사람에게 날 바둑 휴게소에 내려다 주고 막걸리를 사서 가라고
문사장이 회를 가져온다는데 난 술이라도 사야겠지
바둑 휴게실에 가니 회원들이 많이 나와 바둑을 두고 있다
김사범님이 바둑을 두고 있지 않아 한수 두자고
돌갈라 내가 백
엊그제 바둑 유트브를 보니 수를 너무 많이 읽지 말라고
프로들도 보통 서너수밖에 읽지 않는단다
크고 작은 곳을 구별하여 수를 읽으면 된단다
쉽지 않은 말이지만 그렇게 주문외듯 하면서 바둑을 두었다
포석은 어느 정도 어우러진 것같은데 중반 들어가며 흑이 무리수를 둔다
백을 빨리 잡아 승부를 내려고 하지만 서로 맞수
그럼 쉬 무너지지 않을 건데 심한 압박을 한다
모른 척 견디면서 상대의 허점을 자꾸 집다 보니 흑의 대형 곤마가 두 개 떴다
난 그 중에 하나만 잡아도 이길 듯
그래도 공격을 섣불리 하지 않고 참고 또 참고
결국 두 곤마가 연결하지 못하고 각자 도생할 수 밖에 없어 백이 여유로워 졌다
난 위협적인 수를 두면서 상대가 절로 무너지길 바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버티지 못하고 한쪽 대마가 완벽히 잡혀 버렸다
그래도 흑이 계속 두어가며 백의 약점을 노리길래 계산 끝내고 양보
바둑이나 우리 삶이나 빌미를 주어선 안된다
성심껏 그를 대하면 때론 밟으러 든다
내 마음속에 조사장과의 문제가 남아 있는 것같다
내 막내 동생뻘이라 항상 다독였는데 날 우스꽝스럽게 여러 사람 앞에서 까버리는 건 좀 그렇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이 날 그렇게 보리라 생각지 않지만 내가 믿던 동생이 그리 말하니 내 마음이 약간 닫아진 것같다
아직 난 대인배가 아니나 보다
나도 넘 고집스러워 이젠 예전의 나로 쉬 돌아가기 어려울 듯
그래 그런대로 사는 거지
흑 대마를 잡았어도 던지지 않아 한번 더 수를 내어 잡힌 내 돌이 살아나니 그 때서야 투석
이 판은 상대에게 빌미를 주지 않고 완벽하게 이긴 것같다
한수 더 두면 여섯시가 넘겠다
그럼 문사장이 퇴근할 시간
미리 집에 가서 술한잔 마실 수 있도록 준비하는게 낫겠다
전총무가 오늘은 조사장이 저녁을 낸단다
모두 고마움의 박수 한번 쳐달라고
난 미안하지만 약속 있어 먼저 일어선다며 택시불러 타고 집으로
집사람은 술마시고 저녁도 한술 하라며 밥을 해 놓았다
난 병치회를 가져온다기에 기본 반찬을 준비
전총무 전화
오늘 조사장이 저녁을 낸다는데 회장님이 가셔 버리니 난감하다고
무슨 말이냐며 먹은 거나 다름 없다면서 약속 있어 왔으니 오해 말라고
나와 조사장의 사이가 서먹해 내가 식사하지 않고 먼저 가는 걸로 오해했나 보다
그런 걸로 굳이 내가 먼저 일어서진 않겠지
그래도 난 조사장을 아끼고 있지만 조사장이 아직 마음 풀지 못한 것같다
그나저나 굳이 풀려고 애쓸 필요없다
언젠가 자연스럽게 풀리겠지
문사장이 횟감 병치를 가져왔다
썰어서 무 넣고 무치면 더 맛있을 것같은데 집사람이 해주지 않을 테고...
문사장이 횟감으로 썰었다
노열동생도 올라오라고
함께 병치회에 술한잔
밥도 한술 곁들이니 배도 만땅
즐겁게 잘 먹었다
년말엔 재봉동생네랑 네집이서 기러기탕이나 먹자고
내가 한번 사야겠다
이슬비 내리는지 낙숫물 소리 똑똑
님이여!
오늘은 기온 뚝 떨어지며 눈소식
건강관리 잘하시면서
님의 따뜻한 사랑으로 주위가 포근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