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나무 코코넛!
그동안 코코넛 워터(coconut juice)만 드셨나요?
창의력 대장 필리핀 사람들은 좀더 다양한 방법으로 맛있게 코코넛을 먹습니다.
부코파이(Buko pie)
필리핀 타갈로그어에는 아기자기 어여쁜 단어가 많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뜨거운 태양을 가득 품고 자라난 초록색 코코넛을 필리핀 사람들은 부꼬(Buko)라고 부른답니다. 부꼬는 갈증 해소에 참 좋아서 아무런 가공을 하지 않고 그냥 주스로 마시기도 하지만, 부꼬의 속살을 이용하여 파이를 만들면 좀 더 특별한 음식이 됩니다.
부꼬파이(코코넛파이)는 신선한 코코넛의 속살을 파내어 저며낸 뒤 파이 반죽 사이에 넣어 만드는데, 부코 과육이 씹히는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부코 속살이 잔뜩 들어갈수록 잘 만들어진 부코파이란 평가를 받게 됩니다. 부꼬파이는 코코넛 나무가 있는 곳이면 필리핀 곳곳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지만, 그래도 유명한 곳이 있기 마련입니다.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부꼬파이를 파는 곳이라고 하면 라구나 주의 로스 바뇨스(Los Baoss)라는 지역의 오리지널 부꼬 파이(Original Buko Pie)라는 이름의 가게를 빼놓기 어려운데요, 마닐라 여행 중 팍상한 폭포에 다녀오는 길에 들려보기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여행기념품으로도 많이 팔리는 디저트이지만, 부코파이의 참맛을 느끼려면 가게에 가셔서 갓 구워낸 것을 사다가 뜨거울 때 먹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코코넛잼(coconut jam)
세부 여행 기념품으로 유명한 세부잼 중 흰색 병에 담긴 잼이 바로 코코넛으로 만든 잼입니다. 바삭한 크래커와 먹어보면 왜 이 잼을 악마의 쨈이라는 애칭으로 부르지 알게 되십니다.
코코넛칩(Coconut Chips)
코코넛의 흰색 과육을 큼직하게 썰어서 설탕을 더해서 만드는 과자입니다. 바삭바삭 맛있어서 아이들 준다고 잔뜩 사두었다가 맥주 안주로 본인이 드시는 분도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비빙카(Bibingka)
쌀가루와 코코넛 밀크를 주재료로 달걀이나 버터, 치즈 등이 들어가는 빵입니다., 팬케이크 반죽 비슷하게 빵 반죽을 만들어서는 바바나잎을 바닥에 깔아 놓고 반죽을 부은 뒤에 20분 정도 화덕에 구워 만들어 냅니다. 일반적으로는 쌀가루를 가장 많이 사용하지만, 찹쌀가루나 카사바 가루를 쓰기도 합니다. 지역에 따라 한입 크기로 작게 만들기도 하지만 빈대떡만큼이나 크게 만들기도 하는데, 어떤 크기로 만들어도 빵 위에 코코넛 가루를 뿌려 장식하는 것은 잊지 않는답니다. 비빙카는 크리스마스에 많이 먹는 특식이기도 한데,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소금물에 절인 분홍색 달걀(salted egg)을 안에 넣어 좀 더 특별하게 영양식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부코샐러드(Buko Salad)
여린 코코넛을 따서 속살을 파내어 채를 썬 뒤 연유와 과일 통조림 등을 섞어내서 만드는 과일 샐러드입니다.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차가울 때 먹는데, 만들기가 쉽고 맛이 매우 상쾌하여 식후 가벼운 디저트 먹기 좋습니다.
부코판단(Buko Pandan)
'아시아의 바닐라'라고 불리는 판단(pandan leaf)은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에서만 재배된다는 열대 식물인데 독특한 꽃향기를 지니고 있어 요리 재료로 종종 사용된답니다. 요즘처럼 더운 시기에는 판단을 사다가 부코판단(Buko Pandan)을 만들어 먹기도 하는데요, 판단 잎을 끊여낸 물에 젤라틴 가루를 넣고 젤리를 만들어서 아이스크림이나 연유와 함께 섞는 초간단 요리랍니다. 차가운 연유를 아끼지 않고 잔뜩 넣는 것이 달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내는 비법이지요. 일단 젤리만 만들어 놓으면 만들기가 굉장히 쉬워서, 집에서도 많이 만들어 먹는 디저트입니다.
당신이 몰랐던 재미와 만나다, 필리핀
[출처] 필리핀인의 밥상 - 필리핀 사람들이 코코넛을 먹는 특별한 방법|작성자 필리핀관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