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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건(홍진영)/ 중국소녀의 기타 연주가 환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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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63만회 8개월 전
중국소녀가 이 곡을 연주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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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8 Crazy Train Song by Ozzy Osbourne (Performed by Petty Rock) at Siam Indy S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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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61만회 9개월 전 SIAM SQUARE ONE
น้องเพชร วิมลวัลย์ ทรายสถิตย์ น้องเพตตี้ การแสดงสด 28 เม.ย. 2566 ณ สยามสแควร์ #PettyRock #siamsquare #siamsquarewalkingstreet #crazytrain #ozzyosbourne
출처: https://youtu.be/Dk27Y6HMAH4
경악할 우크라 징집안/ 디지털 ID와 CBDC는 전쟁용?/ 이라크 시민, 미 대사관 포위/ 제2의 카불, 뱅가지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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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경협에서 '남한 지우기'‥빈 자리엔 러시아 '쓰윽' (2024.02.08/뉴스데스크/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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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우리와 맺었던 경제협력 법안과 합의서를 폐기했습니다. 남북 관계를 완전히 끊겠다는 뜻으로 해석이 되는데요. 우리가 빠진 자리는 러시아가 빠르게 채우고 있습니다.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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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보 공유에도 미사일 추적 실패…북 "세상의 웃음거리"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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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보 공유에도 미사일 추적 실패…북 "세상의 웃음거리" (서울=연합뉴스) 북한은 8일 한국과 미국, 일본의 3국간 정보 공유에도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추적에 실패했다는 외신을 인용해 한미일이 "세상의 웃음거리가 됐다"고 조롱했습니다. …
출처: https://youtu.be/pBy6qTvCpP4?si=37Fr06DcNAjFEUcC
벨 통신 380, 미국을 사랑하기 때문에 푸틴 과 인터뷰 // 북한의 우크라 전 반사 이익 // 노르드2 파괴 최종 발표
조회수 36회 · 4분 전...더보기
러시아 학당 (Russia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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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인터뷰 개봉박두!/터커 칼슨에 대한 찬사와 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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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 전
터커 칼슨의 푸틴 대통령 인터뷰는 미 동부시간으로 8일 저녁 6시로 예정돼 있습니다. 2시간 분량의 인터뷰는 무삭제로 방송될 예정인데 유료화하지 않겠다고 그는 밝혔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 분쟁과 관련해 친러시아도, 친우크라이나도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터커 칼슨은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말한 내용에 동의하도록 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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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youtu.be/8Lzom6jVJiQ
[자막뉴스] 바이든 압박도 무소용...내분 조짐 드러난 美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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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전 #YTN자막뉴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국경정책 실패를 바이든을 심판해야 할 첫 번째 이유로 꼽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교도소와 감옥, 정신병원에서 나온 불법 이민자 수백만 명이 미국으로 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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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youtu.be/R-araQov4ac
소비에트 미국, 패망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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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전
미국경제가 소비에트화의 길로 가고 있습니다. 미국, 중국 본토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미국이 대만에서 장기적으로 패배할 것이라는 예측에 대한 반응으로 보입니다. 미국 보험사들이 “전쟁, 폭동 또는 내란”으로 인한 부상 및 질병에 대한 치료 보장을 약관에서 제외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대만에서 중국과 전쟁을 할 가능성은 거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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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youtu.be/_8wIh1bgfIs
우크라이나 전황(12/6)- 러, 노보미하일리브카 소탕 시작/아브디키바 차단 작전/우, 우크라이나군 감사/미국, 패트리어트 2 군수지원 중단/사우디, 천궁2 대규모 구매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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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youtu.be/3_CAGpnCfV4?si=Yl8bqvaklRm-qU10
후티, 해저케이블 끊어버릴 것 위협"…지도엔 섬뜩한 메시지 / 연합뉴스 (Yonhapnews)
조회수 1.4천회 · 13분 전#연합뉴스 #후티 #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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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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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8 Sweet Child O’ Mine - Guns ‘N Roses (Performed by PettyRock) at Siam Indy S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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น้องเพชร วิมลวัลย์ ทรายสถิตย์ และน้องเพตตี้ การแสดงสด 28 เม.ย. 2566 ณ สยามสแควร์ #PettyRock #siamsquare #siamsquarewalkingstreet #sweetchildofmine #gunsnroses
출처: https://youtu.be/OcUoOTQJI78
Petty Rock & Namo Sa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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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4만회 10개월 전 #PettyRock
Petty Rock พี่เพชร ให้เกียรติชวนนะโมร่วมแจม เพลง Enter Sand Man เมื่อวันศุกร์ที่ 17 มีนาคม 2566 สถานที่ สยามสแควร์ ขอขอบคุณพี่เพชร #PettyRock และคุณพ่อของพี่เพชร มา ณ ที่นี้ด้วยค่ะ...
출처: https://youtu.be/li_Tf1tdpR4
네타냐후, 하마스에도 미국에도 'NO'…110만 밀집 라파 '정조준'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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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하마스에도 미국에도 'NO'…110만 밀집 라파 '정조준' (서울=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 측이 제안한 휴전 방안을 공개 거부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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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또 이라크 보복공습…"드론에 친이란민병대 사령관 제거"/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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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또 이라크 보복공습…"드론에 친이란민병대 사령관 제거" (서울=연합뉴스) 미군은 7일(현지시간) 친이란 무장세력의 요르단 미군 기지 공격 및 미군 사망과 관련, 이라크 바그다드 지역을 공습해 미군 공격을 기획하고 참여한 친이란 무장세력 지도자를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
출처: https://youtu.be/WUo_IN6nXQo
터커 칼슨이 불러올 폴리티컬 쯔나미!/두려움에 떨고 있는 바이든과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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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 전
터커 칼슨의 푸틴 대통령 인터뷰는 러시아, 미국관계, 그리고 복잡한 국제지정학적 랜드 스케이프에 거대한 폴리티컬 쯔나미를 불러 일으킬 게 분명합니다. 러시아의 특수군사작전이 사실상 승리로 마무리되고 집단 서방이 수렁에 빠진 가운데 터커 칼슨의 모스크바행은 세계여론에도 일파만파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출처: https://youtu.be/D0S-LzVDiaA
전쟁을 해도 죽고, 안 해도 죽는 윤석열의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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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준 #윤석열 #전쟁 원문보기 : http://www.jajusibo.com/64296 ● 러시아의 경고 ● 한미의 선택
출처: https://youtu.be/Uuv38eNuUXQ
병립형하자며 몰래 위성정당 만든 국힘, 이재명은 안 속았다 [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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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 2024. 2. 7.
■ 김용민TV를 후원하고 싶다면? 멤버십 가입하기! https://www.youtube.com/channel/UCljn... ■ 보도나 인용 목적외에 허가 없는 불법 쇼츠 제작은 금지입니다. ■ 김용민TV 편성표 <월화수목>8시대 - 김용민 브리핑 <화수목>11시 - 지금은 좋빠가 시대 (with MC장원, 송서미) <목>17시 - 멧돼통령 (with 이연주 조상호 강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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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인명피해 우려' 하마스 역제안…전쟁 멈추나 / SBS 8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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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제시한 휴전 방안에 대해서 하마스가 긍정적인 답을 내놨습니다. 하마스는 135일 동안 전쟁을 멈추고, 또 인질도 교환하는 내용을 역으로 제안했는데, 이스라엘은 검토에 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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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tongil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994
[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 평양 러 대사 "조선, 미 역내 도발적 조치 계속시 7차 핵실험 할 수도"
* 주조 러 대사 "조선, 미 역내 도발적 조치 계속시 7차 핵실험 할 수도"
* 마체고라 "조·러, 푸틴 방북시 서명할 합의문 준비 중...관광 교류 포함"
* 요미우리 "일 정부, 조선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기술 진전에 위기감 강해져"
* 푸틴 "러, 나토 무기보다 확실히 낫다...핵전력 95% 업데이트"
* CNN "미국은 차세대 원자력 발전에서 러시아에 뒤처져 있다"
* 모핀 "미국 경제(US economy)는 미국 경제(American economy)가 아니다"
* "미국은 유럽을 '좌지우지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분쟁을 일으켰다"
* 미 국경·이민 갈등에 '웃는' 러, 바이든 조롱 '노망난 늙은이'...미 26개주 텍사스 지지
* 미국, 이라크·시리아 공습...최소 39명 사망, 25명 부상...이라크 "주권 침해"
* 모사드 스파이 네트워크의 몰락...이란 정보부, 28개국 이스라엘 스파이 폭로
* 말루프 "우리는 네타냐후의 포로이다. 그는 '개를 흔드는 꼬리'이다...미, 중동 떠나야"
* 젤렌스키, 우크라 총사령관 잘루즈니 해임 통보...잘루즈니 거부
* 미, 2023년 해외 무기판매 2380억 달러 사상 최대치
저자: 류경완 코리아국제평화포럼 공동대표
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240208010151504?section=nk/news/all
북한, 남북경협 관련 합의서 일방 폐기…통일부 "인정 안해"(종합)
2024-02-08 12:08
북남경제협력법·금강산국제관광특구법 등 관련 법률도 폐지
북한, 지난 1월 최고인민회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북한이 남한의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 전원회의를 열어 남북 경제협력과 관련된 법률을 폐지하고 남북 간에 체결된 경협 관련 합의서도 일방적으로 폐기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7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제14기 제30차 전원회의가 진행됐다고 8일 보도했다.
회의에서는 북남경제협력법, 금강산국제관광특구법과 그 시행규정, 북남경제협력 관련 합의서 폐지 안건이 상정돼 통과됐다.
폐지된 북남경제협력법은 남북경협에 대한 기본법 성격을 띄어 경협 절차와 적용대상 등을 구체적으로 담았으며, 금강산국제관광특구법은 남측이나 외국 기업과 개인이 금강산 지구에 투자하는 것과 관련된 내용을 포함됐다. 각각 2005년과 2010년 제정됐다.
북한은 이들 법률과 함께 남북간 체결된 경협 관련 합의서들도 일방적으로 폐기해 남측과 경제 교류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남북이 체결한 합의서는 정상회담 합의문부터 실무접촉 공동보도문까지 모두 망라해 250여 건이다. 이 가운데 경제는 110여 건을 차지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일방적 폐지 선언만으로 합의서 효력이 폐지된다고 보지는 않는다"라며 폐지 선언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연말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를 '교전 중인 두 국가관계'로 정의했다.
그는 이어 지난달 15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는 "공화국의 민족 역사에서 통일, 화해, 동족이라는 개념 자체를 완전히 제거해 버려야 합니다"라고 촉구했다.
이후 북한이 남북 당국 간 회담을 주도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남북 당국 및 민간의 교류협력을 전담한 민족경제협력국, 현대그룹의 금강산 관광사업을 담당해온 금강산국제관광국을 폐지하면서 관련 법안도 폐지하리라는 관측이 나왔다.
한편, 통신은 이날 회의에서 강원도 문평지구 국토건설 총계획의 승인에 관한 문제, 중앙재판소 판사 소환 및 선거에 대한 문제도 전원회의 의안으로 상정됐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문평지구와 관련 "문평지구의 국토환경보호와 도시경영, 건설사업을 전망적으로, 과학적으로 해 지역의 면모를 일신하고 인민들에게 보다 문명한 생활조건과 환경을 마련해주기 위한 실천적문제들이 총계획에 구체적으로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사회를 보고 강윤석·김호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고길선 서기장 등이 자리했다.
hapyr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2/08 12:08 송고
출처: http://www.jajusibo.com/64308
[정조준23] 통일부장관의 결론은 윤석열 퇴진인가
문경환 기자 | 기사입력 2024/02/08 [12:24]
김영호 통일부장관이 6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통일부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를 소개했습니다. 핵·미사일 고도화 김영호는 “날이 갈수록 고도화되는 북한 핵과 우리 국민을 분열시키는 심리전에 효과적으로 맞서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라고 하였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과 심리전이 한국 사회에 대단히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며 이에 대처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고도화되면 안 되고 이를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 깔려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에 대해 김영호는 어떤 대응책을 세웠는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북한은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군사력을 키우는 데 “단단히 ‘공헌’한 ‘특등 공신’”이라고 평가하면서 “야유로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진심으로부터 하는 말”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는 “평화 보따리를 내밀어 우리의 손을 얽어매어” 놓는 바람에 “군사력을 키우는 데 이러저러한 제약을 조성”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평화’를 내세우니 북한이 군사력을 마음 놓고 키우지 못했는데 윤석열 정부는 대북 강경 정책 일변도로 나가니 마음 놓고 핵·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는 명분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물론 윤석열 정부야 북한이 문재인 정부 때도 몰래 군사력을 키웠다고 항변할 수 있겠습니다. 아마 그 말이 맞을 것입니다. 그때라고 북한이 군사력을 강화하지 않았을 리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기존의 무기를 추가 생산하는 것이야 지하에서 몰래 할 수 있다고 해도 신형 핵미사일을 새로 개발하려면 반드시 시험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검증할 수 있고 개량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시험은 대체로 미국의 인공위성이나 정찰기에 포착됩니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 때는 북한이 신무기 시험 발사를 하기 어려웠는데 윤석열 정부 들어 마음 놓고 하는 것입니다. 아마 문재인 정부 때 개발만 하고 시험을 못 해 쌓여있던 여러 무기를 꺼내서 지금 매일같이 시험을 하는 듯합니다. 이렇게 보면 윤석열 정부 덕에 북한이 신무기 개발을 마음껏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주장에 상당한 설득력이 있습니다. 이처럼 북한의 ‘특등 공신’ 평가를 토대로 볼 때 북한의 핵·미사일 강화를 막으려면 윤석열이 퇴진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심리전 김영호는 북한의 심리전에 맞서는 게 중요하다면서 “통일부는 정치적·심리적 안보의 최전선에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은 북한의 심리전이 한국 사회에 먹히고 있다는 평가를 전제로 합니다. 김영호가 생각하는 북한의 심리전이라는 게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북한이 신무기 시험을 하고 미사일 발사 훈련을 하는데 여론의 비난이 북한을 향하지 않고 윤석열에게 향하는 걸 염두에 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많은 국민이 ‘퇴진이 평화다’, ‘탄핵이 평화다’라는 구호를 외치고 호응합니다. 혹시 김영호는 저런 여론이 원래 국민의 생각이 아니었는데 북한의 심리전 때문에 바뀐 것으로 평가하는 걸까요? 그렇다면 북한이야말로 한국 국민의 생각을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는 전지전능한 존재라는 말인데 이것이야말로 대단히 심각한 ‘이적 표현’ 아닐까 싶습니다. 어쨌든 지금 국민은 전 정부 때와 달리 윤석열이 ‘선제타격’, ‘몇 배로 응징’, ‘즉·강·끝’ 같은 말들을 외쳐대는 바람에 이 지경이 되었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를 윤석열 탓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그러니 북한의 심리전이 먹히지 않게 하려면 윤석열을 사라지게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대책이 아닐까요? 북한 실상 알리기 김영호는 북한의 심리전에 맞서서 “북한 실상 알리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대환영입니다. 북한의 실상을 널리 알려주기를 바랍니다. 지금 북한에서는 연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지방에도 건설 붐이 일어나며 농사도 대풍을 이뤘다고들 합니다. 북한을 다녀온 이들도 북한 경제 사정이 하루가 다르게 나아졌다고들 합니다. 대체 얼마나 경제가 발전했는지, 그 원인이 무엇인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보통 북한은 사상 최고 수준의 제재와 봉쇄를 받고 있기 때문에 곧 망할 거라고들 했는데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고 있으니 정말 불가사의한 수수께끼 같습니다. 이런 것들에 관해 국민의 세금으로 먹고사는 정부 당국자와 기관들은 책임감을 가지고 연구해 북한의 실상을 잘 알리기를 바랍니다. 한국에선 최고의 두뇌들이 너도나도 의대를 가는데 북한의 수재들은 핵·미사일을 연구하는 대학에 조기 입학한다고 하는 말도 있습니다. 이게 사실인지, 어떻게 가능한지 국민에게 알리고 우리도 참작할 부분이 있지 않을까 연구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통일부가 북한의 실상을 알린다면서 혹시라도 ‘현송월 처형설’ 같은 가짜뉴스를 유포하다가 망신당하는 일은 없길 바랍니다. 빗장 김영호는 “북한 정권이 빗장을 강하게 걸어 잠그고 변화와 자유에 대한 북한 주민의 갈망을 억압한다고 언제까지나 세습 체제가 존속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라고 했습니다. 아마 김영호가 볼 때 북한 정권은 처음부터 빗장을 강하게 걸어 잠갔을 것이니 대략 70년 이상 빗장을 잠근 채 지내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북한은 지금까지 정권과 체제가 안정화되어 있을까요? 반대로 한국은 정권마다 뒤끝이 좋지 않아 역대 대통령들은 대부분 국민의 손에 쫓겨나거나, 총에 맞아 죽거나, 감옥에 가는데 대체 왜 그러는 것일까요? 심지어 지금은 정치인을 향한 테러가 일상이 되었는데 이런 현상의 원인에 대해 객관적으로 국민에게 알려주길 바랍니다. 한미의 당국자,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몇십 년째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북한은 곧 망한다는 ‘북한 붕괴론’을 주장해 왔습니다. 심지어 북한이 ‘3일 뒤 아니면 석 달 뒤, 늦어도 3년 뒤에는 망한다’는 말까지도 해왔습니다. 이제는 이런 평가가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고 왜 틀렸는지 평가하며 대북 정책을 재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나요? 그렇지 않으면 백년이 가도 대북 정책은 실패하게 되어 있습니다. 요즘 미국 등에서 기존 대북 정책이 틀렸다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는 것은 김영호도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북한이 빗장을 걸어 잠갔다고 하는 것도 생각해 볼 지점이 있습니다. 개성공단만 놓고 봐도 북한은 군대를 뒤로 물리고 어마어마한 땅을 내주면서 마음대로 개발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개성공단을 소극적으로 개발하다가 결국 폐쇄한 것은 한국 정부였습니다. 이게 북한이 안에서 빗장을 잠근 건가요, 한국이 북한을 밖에서 잠근 건가요? 개성공단 폐쇄 과정을 보면 어리둥절해지는 것이 상식적인 반응입니다. 한·미·일 김영호는 “한반도 통일이 민족의 문제만은 아니다”라며 지난해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의 약속, 즉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 비전을 올해 더욱 널리 확산시킬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마도 김영호는 미국과 일본이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을 지지하고 있으며, 윤석열 정부가 미국과 일본의 대북 정책을 집행하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듯합니다. 또 이를 알리면 국민이 전폭적으로 지지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그만큼 윤석열 정부 스스로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음을 방증합니다. 국민이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을 지지한다면 그것 자체를 먼저 강조하면 됩니다. 미국이 지지한다, 일본이 지지한다, 이런 걸 강조하는 건 그만큼 자신이 없어서입니다. 지금 우리 국민은 미국, 일본이 자기 이익을 위해 우리를 이용하는 것이지 한국을 사심 없이 도와줄 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동해를 ‘일본해’라고 하는 일본과 미국 아닙니까? 미국은 무기 장사를 위해, 일본도 경제 부흥을 위해 한반도 전쟁을 바라며 일으키려고 한다는 게 국민의 일반적 생각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일본과 함께하는 윤석열 정부를 지지해달라고 하는 사대주의적 태도는 오히려 정권을 국민과 더 멀어지게 만듭니다. 그리고 ‘한국은 미국과 일본의 괴뢰’라는 북한의 심리전에 좋은 먹잇감이 될 뿐입니다. 국민은 ‘우리 국민이 정부의 이러저러한 정책을 지지하니 미국, 일본도 우리의 주장을 들어라’ 하고 요구하는 정부를 원합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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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가자로 인해 UAE-사우디 연합군 격퇴
통일시대는 중동사태 특집의 일환으로 가자전쟁이 불러 온 예멘 내부의 정치군사지형 변화를 분석한 크래들의 기사 전문을 번역게재합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중동사태 이해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자: 모하메드 모케이벨(Mohammed Moqeibel). 예멘의 정치 저널리스트.
역자: 통일시대연구원 번역팀.
출처: 더 크래들(The Cradle) 2024년 2월 1일자 기사.
예멘, 가자로 인해 UAE-사우디 연합군 격퇴
가자전쟁과 예멘에 대한 미국과 영국의 재개된 공격은 UAE와 사우디가 이끄는 연합군의 잔존 세력들을 산산조각내고 있다. 이제 모든 지역의 예멘인들이 사나 정부와 그들의 저항 입장을 수용하기 위해 모여들고 있다.
예멘 저항운동 안사르 알라의 홍해 군사작전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에 대한 지정학적 계산을 뒤흔들었을 뿐만 아니라 예멘 내부의 정치적, 군사적 역학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다.
이스라엘 선박이 전략적 요충지인 밥 알-만다브 해협을 통과하는 것을 성공적으로 저지함으로써, 안사르 알라가 이끄는 사나 정부는 팔레스타인 국민을 방어하기 위한 강력한 저항의 상징으로 부상했다. 사나의 입장은 사우디와 에미리트의 지원을 받는 아덴 정부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데, 아덴 정부는, 예멘인들에게는 공포였던, 1월 12일 미군과 영국군의 공격을 환영했다.
미국과 영국의 공습은 예멘인들 모두를 격노하게 했고, 일부 거물급 인사의 전향을 촉발했다. 매우 갑자기, 사나는 이전에 UAE 및 사우디아라비아와 동맹을 맺었던 많은 예멘 민병대의 목적지로 변모했으며, 이들은 이제 안사르 알라에 대한 충성을 공개적으로 선언하고 있다.
사우디-UAE 연합군에 몸담았던 후세인 알 쿠샤이비 대령은 트위터를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나는 후세인 알-쿠샤이비 대령이며, 국방부의 일원으로서 팔레스타인과의 연대를 보여주지 못하게 한 합법군(사우디 주도 연합군의 지원을 받는 군대)에서 사임하고 탈퇴할 것을 선언한다.
군인들에게 전하는 나의 메시지: 너희의 집으로 돌아가라, 왜냐하면 우리 지도자들은 바다에서 시온주의 선박들을 보호하고, [이스라엘] 실체를 지지하기 시작했으며, 비록 그들이 속이려 할지라도 그들의 지지는 분명해졌고 여전히 그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쿠샤이비는 가자지구를 노골적으로 옹호했다는 이유로 다른 예멘 장교들과 함께 사우디 감옥에 50일 동안 수감됐으며, 이 기간 동안 이스라엘 정보요원의 고문과 심문을 견뎌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UAE 연합군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 전 국방부 장관의 신변 보호를 책임졌던 함맘 알-마크디시 소령도 안사르 알라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며 사나에 도착했다.
동시에, 사우디의 지원을 받고 유엔이 인정한 예멘 국방부에서 유출된 '일급 비밀' 문서는 군부 지도자들에게 하마스나 안사르 알라에 대한 동정이나 지원을 억제하라고 지시하고 있는데, 이는 "형제적이고 우호적인 국가들-사우디아라비아와 UAE에 대한 암묵적 표현-의 분노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예멘 국방부에서 유출된 일급 비밀문서.
이탈과 이의제기
사우디-UAE 연합군 내부 이탈의 물결은 장교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많은 정규부대가 최근 예멘 공습 이후 자신의 지위를 버리고 안사르 알라에 충성을 맹세하는 등 지휘관들에게 공개적으로 반란을 일으켰다. 이 병사들 중 수십 명은 가자지구와 연대한다는 이유로 체포되어 구금되었다.
예멘 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사우디-UAE 연합군 참모총장 사기르 빈 아지즈에게 보낸 서한에서 군대 내 결속력 부족에 대한 "불만"을 표명하고 조치를 요구했다.
사우디-UAE 연합군의 이러한 이탈 추세가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가자전쟁 발발과 최근 미국과 영국의 예멘 공습 이후 상당히 가속화되었다.
지난 2월, 여러 전선의 여단 지휘관들을 포함한 연합군 고위 장교들이 일련의 이탈을 시작했지만, 이번 반란만큼 심각한 것은 아니었다.
이전의 이탈은 주로 재정 상황과 사우디와 UAE가 이슬라흐 당(예멘의 이슬람 형제단)과 관련된 군 지휘관들을 해임한 것에 대한 불만으로 인해 발생했는데, 이들은 UAE가 지원하는 남부 과도위원회(STC) 민병대 구성원들과 친 사우디 성향의 전 예멘 대통령 알리 압둘라의 조카인 타리크 살레의 지휘를 받는 이들로 교체되었다.
이러한 탈당의 대부분은 외국 연합군이 이슬라흐 당의 군사 및 정치 지도부를 소외시키고, 그들의 통제하에 있는 여러 군사 부문을 해체-UAE가 통제하는 STC를 위해-하기 시작했을 때, 이슬라흐 당과 관련된 장교 및 군인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이제 가자전쟁은 이슬라흐 당 지도부가 옛 동맹을 완전히 깨뜨리게 하고 있다. 당 관계자 무크타르 알-라비(Mukhtar al-Rahbi)는 미국과 영국의 공습이 시작되자 트위터에 다음과 같이 썼다.
미국, 영국, 그리고 시온주의 선박을 보호하는 연합군의 편에 서는 모든 예멘인들은 그들이 예멘인이며, 아랍에 소속되어 있음을 다시 생각해보아야 한다. 이 국가들은 시온주의 실체를 보호하고 지원하며, 예멘이 홍해와 아라비아 해를 이 테러리스트 실체의 선박에 대해 봉쇄했을 때, 이 더러운 동맹은 예멘을 강타하여 예멘이 가자와 팔레스타인에 대해 보인 고귀한 입장을 응징했다.
이와는 적나라하게 대조적으로, UAE의 지원을 받는 STC와 타레크 살레가 이끄는 국민저항군은 이스라엘의 이익을 보호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아이다루스 알-주바이디 STC 의장은 영국의 예멘 공격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면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에게 이러한 입장을 전달했다.
이 성명이 발표되자, 살레의 지휘 아래 있던 대대 전체가 안사르 알라로 전향했고, 이제는 다른 많은 전사들도 사나와 그 저항 지도자들에 대한 미국과 영국의 공격을 지지하는 것을 거부하기 때문에 살레의 권위를 거부하고 있다.
민심의 변화
예멘에 대한 최근 서방의 공격에 대응하여, STC와 그 지지자들과 연계된 언론 매체들은 안사르 알라와 팔레스타인 저항군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시작했고, 예멘 저항 운동의 능력과 동기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그들의 노력은 역효과를 낳았고, 오히려 UAE와 사우디 정부가 통제하는 남부 지역에서 대중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안사르 알라와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통제하는 지역 지도. 붉은 색은 안사르 알라, 흰색은 연합군 통제 지역.
이들의 분노는 아덴에 기반을 둔 정부가 이스라엘의 중동지역 정책에 대해 자각적으로 동조하고 있음을 겨냥한 것이며, 시위와 더불어 모하메드 빈 자이드 UAE 대통령의 사진과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우는 것과 같은 상징적 행동을 촉발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예멘 전문가팀의 전 멤버인 페르난도 카르바할에 따르면, 안사르 알라는 2020년 미국이 중재한 아브라함 협정의 일환으로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정상화한 아부다비(UAE)의 지지받지 못할 입장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활용했다. 그는 이것이 안사르 알라가 예멘 국내외에서 광범위한 지지를 얻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주장한다.
이 예상치 못한 대중의 분노에 뒤이어, STC는 그 대열 내에서 더 많은 이탈의 물결을 경험했다. 몇몇 지도자들은 남부 혁명 운동에 가담했고, 그들이 "사우디-에미리트 점령지"로 간주하는 것으로부터 남부 예멘을 해방시키겠다는 목표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군사적 재편의 물결 속에서, 예멘 동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히는 저명한 알-마흐라 부족 셰이크 알리 알-후라이지(Sheikh Ali al-Huraizi)는 홍해에서 이스라엘로 향하는 선박에 대한 안사르 알라의 군사 작전을 칭송하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고통에 대한 단호하고 국가적인 대응이라고 환영했다.
후라이지는 예멘에 대한 미국과 영국의 공격은 시온주의 국가를 보호하기 위해 시작됐다고 강조했는데, 안사르 알라의 표적 공격이 이스라엘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예멘인들의 단결을 촉구하면서, 그 부족장은 예멘 내부에 있는 이스라엘의 영향력에 맞서 단호한 저항을 촉구했다. 그는 또한 다른 예멘 분파들이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량학살을 중단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압둘-말리크 알-후티의 대담한 리더십을 따를 것을 촉구했다.
연합군 붕괴 카운트다운
예멘의 악화되는 경제 상황, 연합군이 통치하는 지역의 통화 붕괴, 남부 민병대 간의 계속되는 갈등으로 인해 많은 예멘인들은 최소한 경제적 번영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했던 에미리트와 사우디의 대리인들에게 환멸을 느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안사르 알라가 이끄는 사나 정부는 정부 전복을 목적으로 한 외세의 지원 전쟁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경제 상황을 유지해 왔다. 이러한 불균형으로 인해 UAE와 동맹을 맺은 군인들 사이에서는 정당한 대접도 못받으면서 페르시아만 아랍 통치자들의 이익을 위해 싸우는 장기판의 졸에 불과하다는 정서가 커지고 있다.
팔레스타인에 대한 연합군과 안사르 알라 사이의 상반된 입장은 10월 7일 사건 이후 예멘의 분열을 심화시켰다. 팔레스타인 대의에 대한 사나의 지지는 예멘 내에서 그 입지를 크게 높인 반면, 미국과 영국의 예멘 공습은 다른 모든 것들보다 이스라엘의 이익을 우선시함으로써 페르시아만 동맹국들의 입장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연합군에 대한 환멸은 예멘에 심각한 정치적, 군사적 영향을 미칠 것이며, 동맹을 재편하고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적대국으로 규정하게 할 것이다. 팔레스타인은 지속적으로 서아시아 전역에 걸쳐-이제는 예멘에서도- 말로만 ‘정의의 의무’니, ‘아랍의 연대’니 떠드는 자들을 폭로하는 리트머스 시험지 역할을 하고 있다.
원문보기: Yemenis ditch UAE–Saudi coalition for Gaza (thecradle.co)
출처: https://www.tongil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993
재앙의 벼랑 끝에서: 이스라엘의 레바논 전쟁 위협 – 무엇이 문제인가?
통일시대는 중동사태 특집의 일환으로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분쟁의 정황 및 국제적 중재 노력의 추이를 분석한 러시아투데이의 기사 전문을 번역 게재합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중동정세 이해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자: 엘리자베스 블레이드(Elizabeth Blade). RT 중동 특파원
번역: 통일시대연구원 번역팀.
출처: 러시아투데이(RT) 2024년 2월 5일자 기사.
재앙의 벼랑 끝에서: 이스라엘의 레바논 전쟁 위협 – 무엇이 문제인가?
중재 노력이 결실을 맺지 못함에 따라,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의 전쟁은 '가능성'이 아니라 '시기'의 문제로 보인다
파일 사진. 레바논 무장 단체 헤즈볼라의 전투원들이 2023년 5월 21일 일요일 레바논 남부 제진 지구의 아람타 마을에서 훈련하고 있다.
이스라엘 외무부 장관 이스라엘 카츠는 월요일 프랑스 외무장관을 만나 "레바논에서 외교적 해결책을 찾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경고하고, 외교가 실패할 경우 이스라엘이 전쟁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음을 시사했다.
그 이유는 지난 10월 7일 이후 이란과 연계된 레바논 기반 단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목표물에 대해 수백 건의 공격을 감행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일부 지역을 침략하고 정복할 수 있는 무장 세력의 유입을 우려한 약 60,000명의 북부 이스라엘인들은, 적대 행위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스라엘 중부로 피난처를 찾아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에서 약 5km 떨어진 아비림 마을 출신의 아탈리아 레게브는 10월 7일 수천 명의 하마스 무장 세력이 이스라엘 남부를 침공해 약 1,200명을 학살하고 5,000명 이상을 다치게 했을 때 집을 나섰다.
아탈리아는 "그 당시, 우리는 북부 전선이 [곧] 열릴 것이며, 또한 오랫동안 이야기되어 왔던 시나리오인 갈릴리 점령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너무나 큰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짐을 싸서 아이들을 데리고 떠났어요."라고 회상한다.
그녀뿐만이 아니었다. 남부에서 전투가 격화되자, 약 60,000명의 이스라엘인들이 북부의 공동체를 떠나 이스라엘 중부와 예루살렘으로 피난처를 찾았고, 이란과 연계된 민병대인 헤즈볼라의 로켓이 그곳에 도달하지 않기를 바랐다.
지금까지 헤즈볼라의 공격은 제한적이고 신중하였다. 보도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적대 행위가 시작된 이래로 1,000건 이상의 반 이스라엘 공격을 감행했다. 또한 48개의 국경 지역과 최소 17개의 지역사회를 표적으로 삼았다. 하지만 레게브에게는 이것이 그녀가 있던 곳에 머물러야 할 좋은 이유였다.
"[남부의] 상황이 진정되었을 때에도, 우리는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리 지역은 항상 위협을 받고 있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교육 기관은 최근까지 문을 닫았습니다. [공격으로 인한] 기반 시설 손상으로 인해 여러 차례 정전이 발생했고, 때로는 전기 없이 오랜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전쟁의 북소리
그러나 이제 레게브는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1월 3일, 베이루트 교외에서 폭발이 일어나 하마스 고위 지도자 살라 알 아루리가 사망했다. 이스라엘은 공격에 대한 책임을 주장하지 않았지만, 비난의 손가락은 서예루살렘의 관리들에게 향했고, 나스랄라는 암살이 무책임한 상태로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맹세했다.
알 아루리를 살해한 이후, 이스라엘은 북쪽 국경을 따라 주둔을 강화하며 잠재적인 전면전에 대비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걱정할 만한 이유가 있다. 추정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최대 15만 발의 로켓과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 많은 수는 장거리 미사일이며, 이스라엘 중부와 남부까지 도달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헤즈볼라는 잘 훈련된 전사로 이루어진 부대와, 적을 공격하기 위한 명령만을 기다리는 특공대-라드완 부대-를 자랑한다.
"수년 동안 헤즈볼라는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이스라엘 국경]에 접근해 왔습니다. 10월 7일의 사건은 우리의 눈을 뜨게 했고, 우리는 남쪽에서 일어난 일이 북쪽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단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라드완 부대는 훨씬 더 노련하고, 경험이 많고, 훨씬 더 조직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이러한 우려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베이루트에 본부를 둔 국제문제 전문가 모하메드 하산 스웨이단은 헤즈볼라의 무기 축적은 항상 방어 목적이었지 공격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주장한다.
“헤즈볼라의 무기 축적과 훈련은 주로 이스라엘을 억지하는 데 필요한 힘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역사적 전례는 레바논이 약하다고 간주될 때, 이스라엘은 레바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이익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이스라엘이 취할 공격적 행동에 대해 직면하게 될 반격을 신중하게 고려하는 것이 베이루트에는 전략적으로 유리하다”
레바논 내의 어느 정당도 전쟁의 가능성을 달가워하지 않는다고 스웨이단은 주장한다. 최근 몇 년 동안 레바논은 Covid-19, 부패 및 잘못된 정치적 결정으로 촉발된 심각한 경제 위기에 빠졌다. 그 결과, 레바논 국민의 약 80%가 빈곤층에 속하며, 36%가 극심한 빈곤층에 속한다. 이스라엘과의 본격적인 대결은 이미 취약해진 경제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다. 이는 사람들의 불만을 고조시키고 헤즈볼라가 감당할 수 없는 대규모 시위를 촉발할 수 있다.
그러기에 레바논이 감당할 수 있는 것은 이스라엘 목표물에 대한 산발적인 공격이며, 그들의 공격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주의를 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스웨이단은 확신하고 있다.
중재 노력
한편, 상황이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닫기 전에 미국과 유럽연합은 최소한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중재 노력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달, 이 지역은 아모스 호흐슈타인(Amos Hochstein) 미국 특사 겸 국제 에너지 담당 조정관을 맞이했다. 레바논은 조셉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의 방문을 받았다.
주말 동안 그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이스라엘과 레바논 관리들을 만났다. 그가 제안하는 계획은 간단하다: 첫째,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고, 군대를 국경에서 레바논 영내로 약 10km 이동시키는 것이다. 북부 지역 출신의 이스라엘인들은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될 것이며,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UNIFIL)이 배치될 것이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영구적인 육상 국경 협상을 시작하고, 미국은 양보의 대가로 레바논 경제에 혜택을 주겠다고 약속한다.
보도에 따르면 국제적 중재 노력이 결실을 맺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호흐슈타인은 앞으로 며칠 안에 이 지역에서 다시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스웨이단은 낙관적으로 보지 않는다.
이스라엘은 중재자들에게 헤즈볼라가 리타니 강을 넘어 레바논 영토로 10km를 밀어 넣도록 촉구하고 있다. 이슬람주의 단체는 지금까지 이러한 요구에 굴복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은 중재자들에게 헤즈볼라에게 제안된 레바논 영토 내 10킬로미터를 넘어서서, 헤즈볼라를 리타니 강 너머로 밀어 넣으라고 촉구하고 있다. 헤즈볼라는, 지금까지는, 이러한 요구에 굴복하기를 거부하고 있다.
그 레바논 전문가(스웨이단)는 "문제는 비대칭적인 압박의 초점이 존재한다는 것인데, 분쟁의 한 당사자(헤즈볼라)만 겨냥하고 다른 당사자(이스라엘)는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접근법은 새로운 결과를 촉진하지 않을 것이다 ... 이것은 전쟁의 가능성이 레바논과 가자에서의 이스라엘의 행동에 크게 달려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레게브는 중재 노력조차도 믿지 않는다. 그녀에게 있어 헤즈볼라는 이란의 동맹국이며, 이 지역에서 이스라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으며, 따라서 그들과는 싸워야 한다.
"우리는 헤즈볼라가 리타니 강 너머로 밀려나는 현실을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안보 지대가 필요하며, 우리를 보호할 일종의 완충 지대를 형성할 군대를 배치해야 합니다."라고 이 실향민(레게브)은 말했다.
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날 때까지, 그녀와 그녀의 가족은 국경에서 멀리 떨어진 "안전한 편"에 있을 것이다.
원문보기: On the brink of disaster: Israel threatens Lebanon with war – what could go wrong? — RT World News
출처: https://www.tongil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996
[연재]심층분석 – 미국의 ‘자유민주주의’ 바로알기 - 21편 경제원조의 탈을 쓴 경제침략 미국 ‘자유민주주의’ 확산 시도(5)
이 연재글은 미국이 자랑하는 미국의 자유민주주의의 실상을 역사적으로, 자료적으로 낱낱이 파헤쳐 그 추악한 실상과 멸망의 불가피성을 살펴봅니다. 이 연재글을 통해 독자 여러분들이 미국에 대한 환상과 의존심, 공포심을 버리고 맞서 싸울 때만이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운명을 지켜 나갈 수 있다는 확고한 인식을 가지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자: 안광획. 통일시대연구원 연구위원.
[연재]심층분석 – 미국의 ‘자유민주주의’ 바로알기 - 21편 경제원조의 탈을 쓴 경제침략 미국 ‘자유민주주의’ 확산 시도(5)
이번 연재에서는 지난 연재에 이어서 미국이 ‘자유민주주의 전파’ 책동의 한 방법인 ‘경제원조’에 대해 살펴봅시다.
미국은 세계재패 야망을 실현하기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 왔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위선적인 ‘경제원조’입니다. 미국은 ‘경제원조’를 미국식 ‘자유민주주의’ 수출의 주요 수단의 하나로 보고 세계 여러 국가에 ‘경제원조’의 탈을 쓰고 해당 국가의 경제를 침탈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원조’의 간판을 들고 세계 여러 국가에 대한 침략과 약탈을 강화해 왔으며, 해당 국가들을 자신들의 지배권 안에 넣으려고 필사적으로 발악해 왔다. 미국은 ‘원조’와 ‘차관’ 등을 미끼로 타국에 ‘민주화’, ‘인권보장’ 등을 요구하며, 나아가 정치체제의 변경과 미국식 정치(부르주아 민주주의) 경제방식(시장경제)을 강요한다. 미국의 ‘원조’는 하나를 주고 열, 백을 빼앗는 침략과 예속의 올가미이다.
(자료: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미국의 ‘마셜 플랜’과 그에 따라 서유럽에 투자된 미국 자금 규모)
이른바 ‘원조’와 ‘협조’는 제2차 세계대전 후 국제관계에서 일어난 변화를 배경으로 미국이 처음으로 들고 나왔다. 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은 전시 중에 급격히 확장된 군수산업을 유지하는 것과 함께 경제공황을 모면하고 잉여자본을 처리하기 위한 방책으로서 파괴된 경제를 부흥시킨다는 허울 좋은 명분으로 유럽의 주요 자본주의 국가에 자본을 투자했다. 바로 이것이 서유럽의 경제를 틀어쥐기 위한 ‘경제원조 정책’, 즉 ‘마셜 계획(Marshall Plan)’이었다.
미국은 ‘마셜 계획’에 따라 1948~1952년 기간 동안에 영국, 프랑스, 독일연방공화국(서독)을 비롯한 16개국에 ‘경제원조’라는 간판을 내걸고 120억 달러의 자본을 들이밀었다. 이 과정에 미국은 자신들의 잉여상품과 잉여자본을 대대적으로 처리하고 상품과 자본의 진출 조건을 마련했으며, ‘원조’를 받는 국가들의 경제권을 장악했다. 미국은 ‘원조’를 받는 국가에 외환 및 무역의 ‘자유화’를 강요했으며, 사회주의권에 대한 경제봉쇄정책에 이 나라들을 끌어들였다. 미국은 또한 ‘원조’를 미끼로서 유럽 국가에 ‘자본의 자유화’를 강요하고 해당 국가와 그 예속 아래 있는 식민지 국가*에 미국 독점자본이 자유로이 침투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그뿐 아니라 ‘마셜 계획’에 의해 ‘원조’를 받는 국가들로부터 경제발전 계획을 받아들이고 그 실행을 돕는다는 구실 아래 해당 국가의 경제정책 실현에 간섭했다.
* 1945년 기준 잔존 식민지 목록: 영국령 아프리카 식민지, 가이아나, 프랑스령 베트남, 알제리, 서아프리카, 수리남 등.
(자료: 트루먼 4항 계획과 이와 맞물려 38도선 이남(대한민국)에 진행된 미국의 ‘경제원조’)
그 후 미국은 악명 높은 ‘트루먼 4항 계획(Truman’s 4 Point Program)’에 의한 ‘후진국 개발 원조’ 명목으로 식민지 예속국가와 신생 독립국에 이른바 ‘원조’ 정책을 실시했다. 미국이 표방한 ‘후진국 개발 원조’는 서유럽 자본주의 지배 아래 있는 식민지에서 그 ‘상전국’을 몰아내고 미국이 대신 침투하려는 교활한 책동이었다. 그것은 또한 저들의 잉여상품을 실현하며, 해당 국가에서 값싼 원료 생산지와 판매 시장을 독점하며, 나아가 정치, 군사적 예속을 강화하며 미국의 세계 제패 야망을 실현하려는 데 목적이 있었다.*
* 당장에, 1945년 해방 직후 미국이 총독부 청사에 걸린 일장기를 내리고 성조기를 올린 뒤 38도선 이남의 정치, 경제, 군사 모두를 장악해 식민지로 만들고, 한국(조선)전쟁 이후엔 ‘전후복구’와 ‘경제원조’를 명목으로 미국에 의한 예속을 강화한 이 땅만 보더라도 그렇다.
이와 같이 미국의 ‘원조’는 새로운 형태의 식민주의적 착취와 약탈, 예속이었다.(신식민주의) 오늘날에도 미국은 ‘경제원조’를 제창하며 세계 여러 국가에서 침략과 약탈을 감행해오고 있다.
미국의 ‘경제원조’는 타국을 정치적으로 예속시키기 위한 예속의 올가미이다. 정치적 자주성은 자주독립국가의 첫째가는 징표이며 제1생명이다. 어떤 민족이든지 정치적 자주성을 견지해야 독립과 자유를 보장할 수 있으며 행복과 번영을 이룩할 수 있다. 사람이 자주성을 잃어버리면 인간으로서의 가치와 존엄을 상실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정치적 자주성을 상실한 나라와 민족은 참다운 독립과 번영을 이룩할 수 없다.
미국은 ‘경제원조’의 미명 하에 타국의 내정에 난폭하게 간섭해 왔으며, 해당 국가의 정치적 자주성을 유린하려 책동해 왔다. 미국은 ‘원조’를 미끼로 정치체제의 변경과 미국식 정치·경제 방식을 강요한다. 미국은 자신들의 ‘원조’에 의존하거나, 그것을 바라는 국가에 ‘다당제’를 실시하라, ‘시장경제’를 받아들이라, 누가 국가를 통치해야 한다는 식으로 노골적인 내정간섭을 일삼는다. 미국은 타국에서 정치·경제적 혼란이 조성되면 그것이 ‘테러’, ‘국제범죄’, ‘불법이민’등을 발생시킨다고 하면서, 때문에 ‘민주주의 정치’와 ‘경제개방’, ‘인권보장’을 실현해야 한다는 것을‘원조’의 기본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미국은 우선 아프리카 국가에 다당제를 받아들이도록 하는데 ‘경제원조’를 사용함으로써 정치적 예속을 추구했다. 미국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경제 형편이 어려운 원인은 정치체제가 ‘비민주적’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아프리카 국가들이 경제 발전을 이룩하자면 옛 쏘련과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처럼 정치체제를 ‘자유민주주의’로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림: 미국의 ‘경제원조’를 명목으로 한 아프리카에 대한 경체침탈과 착취를 비판한 풍자화)
1990년 11월 아프리카—미국연구소가 조직한 ‘아프리카에서의 민주주의적 변혁’에 관한 토론회에서 아프리카 담당 국무차관보였던 허먼 코헨(Herman J. Cohen)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민주적인 정치적 환경’에서만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이룩할 수 있다고 하면서, 경제 형편이 어려워지게 된 원인은 ‘일당독재’에 의한 ‘비민주적’인 정치체제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 국가들을 빈곤에서 구원할 방도는 다당제를 도입하여 정치체제를 변경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다당제’와 ‘시장경제’의 도입 여부에 따라 ‘원조’ 제공 여부를 결정한다. 1994년 미국은 아프리카 국가들에 “다당제는 곧 민주주의며, 당이 많을수록 민주주의가 보장된다”는 구호 아래 ‘다당제’를 강요했다. 이에 대해 일부 국가들(짐바브웨, 나미비아,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앙골라 등)이 거부하자 미국은 즉시 해당 국가에 대한 ‘원조’를 중지했다.
1991년 미국은 민주콩고가 ‘다당제’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하여 해당 국가에 주기로 했던 1,300만 달러의 ‘경제원조’를 중지했다. 1994년 3월에는 ‘다당제’를 받아들이지 않는 8개의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원조’를 중지한다고 선포했다. 미국은 세네갈, 말리, 코트디부아르 등 아프리카 프랑을 사용하는 14개국이 미국에 순응하지 않는다고 하여 1994년 1월 국제금융기구들(IMF, 세계은행 등)을 동원하여 아프리카 프랑 시세를 50%나 강제로 인하시킴으로써 해당 국가들에 경제적 혼란을 조성했다. 그리고 돌아앉아서는 여기에서 절약되는 자금은 ‘다당제’ 도입에서 ‘모범적인’ 국가들에 제공될 것이라고 광고했다.
(그림 및 자료: 미국의 반제국가에 대한 ‘경제제재’ 책동 풍자화와 2023년 9월 기준 미국의 ‘경제제재’ 대상 국가 범례)
미국은 또한 ‘원조’에 언제나 정치적 부대조건을 붙임으로써 타국의 정치적 자주권을 유린한다. 미국은 국제 무대에서 모든 국가들이 미국의 의사에 추종할 것을 요구하면서 자기의 정당한 자주적인 의사를 표명하는 국가들(특히 (북)조선, 쿠바, 이란, 베네수엘라, 러시아 등)에 대해서는 ‘경제제재’를 가하는 비열한 짓도 서슴없이 감행한다. 일찍이 미국은 아프리카의 어느 한 국가가 유엔에서 토의된 일련의 문제에 대해 미국이 원하지 않는 찬성 투표*를 ‘감히’ 했다고 해당 국가에 주기로 한 ‘원조’를 절반이나 줄였으며, 걸프 전쟁과 관련하여 자주적 입장을 표명한 요르단에 대하여서는 ‘원조’를 재검토하겠다고 위협했다.
* 예: 팔레스타인의 독립 승인 문제.
미국은 자신들의 의사에 추종하는 숭미국가에 대해서는 ‘원조’를 늘이는 동시에 그렇지 않은 국가에 대해서는 ‘원조’를 삭감하거나 중단함으로써 개발도상국들이 단결하지 못하도록 분열, 이간질을 감행해왔다. 원래 국가 간의 상호 원조는 평등과 호혜, 선린에 기초하여 성의 있는 것으로 되어야 한다. 그러자면 원조에 그 어떤 부대조건을 붙이거나 특권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 부대조건이 붙거나 특권을 요구하는 원조는 사실상 원조가 아니라 내정간섭의 수단이다.
(그림: 미국 버지니아주 소재 대외공작 전문 기업 밀레니엄 코퍼레이션)
최근 미국이 ‘원조’에 얼마나 많은 부대조건을 달고 있는지는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는 ‘밀레니엄 코퍼레이션(Millenium Corperation)’이라는 모략 단체의 활동을 통해서도 잘 알 수 있다. 이 회사는 약 150명의 직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여기에는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유럽을 담당하는 4개의 부서가 있다고 한다. 회사원들은 하루 종일 세계정세, 특히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들의 정치정세를 연구하고 해당 국가가 미국식 ‘자유민주주의’를 얼마나 추진하고 있는가에 따라 원조금액 수를 정하는데, 이들이 정한 이른바 ‘자유’, ‘민주주의’에 관련한 항목은 도합 16개에 달한다고 한다. 이러한 16개 항목을 수행한 국가만이 미국의 ‘원조’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가지는데, 이러한 국가들은 영락없이 미국의 식민지로 전락하게 된다.
(사진: 2005년 이래로 미국의 하수인이나 다름없던 전 예멘 대통령 알리 압둘라 살레. 2012년에 미국이 유발한 중동 색깔혁명의 여파로 사실상 토사구팽 당했으나, 살레는 여전히 미국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며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후임인 만수르 하디 정권을 지원하다가 결국 2016년에 후티 신정부군에 의해 처단되었다.)
이것은 최근 시기 예멘을 비롯한 일부 국가의 경우를 보고 잘 알 수 있다. 2005년 미국은 예멘에 ‘군사원조’를 명분으로 내정간섭을 시도했다. 인구가 약 2천만 명으로서 오랫동안 남북으로 갈라져 있다가 북예멘 주도로 1990년에 가까스로 통일을 이룩한 예멘에서 2000년에 미국 구축함이 피격당하고 연이어 미군이 습격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미국은 이것을 테러조직 알 카에다와 연결시키면서 예멘군이 미군 고문들을 초청하여 ‘테러 소탕’ 훈련을 받도록 강요했고, 국내에 테러소탕 특별 거점(미군기지)을 설치하고 예멘에 거주하는 600여 명의 무슬림들을 체포했다. 물론 미국은 그 대가로 막대한 돈을 휘둘렀다.
당시 예멘을 통치하던 알리 압둘라 살레(علي عبد الله صالح) 정부는 정치적 조건부가 불은 자금원조를 받는 것을 껄끄럽게 여겼지만, 미국이 두려워 말조차 못 하고 그 모든 것을 참고 있었다. 이후에는 예멘 정부는 말 그대로 미국의 올가미에 걸린 신세가 되었다. 미국이 무슬림을 탄압하라고 하면 그대로 실행해야 했고, 미군의 주도 아래 테러소탕훈련을 하라고 하면 군말 없이 집행해야 했다.
(사진: 안사르 알라(후티) 정부군과 미국과 서방에 맞선 후티의 홍해 봉쇄 투쟁)
미국의 군사원조를 매개로 한 내정간섭은 마침내 무슬림들의 반발을 일으켰다. 2009년 미국에 반대하는 시아파 무슬림들은 시아파 성직자 후세인 알 후티(حسين الحوثي)를 중심으로 ‘안사르 알라’(أنصار الشريعة, 이하 ‘후티’)를 조직하고 옛 북예멘 지역을 거점으로 삼으며 항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급기야, 후티는 2015년 미국에 예속된 괴뢰정권(만수르 하디 정부)을 몰아내고 예멘의 주요 도시들(수도 사나, 타이즈 등)을 장악하며 신정부를 선포했다.(예멘 내전)
(지도: 2월 5일자 예멘 지역 전황도. 지도에서 초록색이 후티 정부가 차지한 예멘 북서부(옛 북예멘 영토 대부분, 홍해 연안 도시지역)이고, 자주색은 남예멘 출신 사회주의자가 근거지로 삼은 아덴과 남부지역, 빨간색은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하디 정권 잔당이 차지한 동부 사막지대이다. 또한, 파란색은 이른바 ‘번영의 수호자 작전’으로 예멘에 침략한 미국 함대이다. ⒸRYBAR)
후티에 의해 축출된 하디 정부 잔당은 동부 사막지대를 근거지로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아 후티 정부에 맞섰고, 후티 정부 역시 이란, (북)조선, 시리아 등 반제국가들의 지원을 받으며 미국과 하디 정부 잔당에 맞섰다. 이 과정에 옛 남예멘 출신 사회주의자들도 옛 남예멘 수도이자 주요 항구도시인 아덴을 거점으로 미국과 하디 정부 잔당에 맞서 봉기하였고, 미국이 육성한 테러조직 알카에다, ISIS 등까지 설치면서 예멘 내전은 격화되었다. 그러다가, 2020년대에 들어서 후티 정부가 사실상 승기를 잡고 이란-사우디가 전격적으로 화해하면서 예멘 내전은 안정화 단계에 들게 되었다. 현재, 후티 정부가 다스리는 예멘은 가자지구 사태에 있어 ‘저항의 축’(하마스(팔레스티나)-헤즈볼라(요르단)-이란-예멘)의 일원으로서 홍해를 차단하고 미국과 이스라엘 시오니스트 당국, 집단서방에 경제, 군사적으로 큰 타격을 주며 맹활약하고 있다.
(사진: 우즈베키스탄 전 대통령 이슬람 까리모프와 우즈베키스탄에 설치되었던 미 공군기지(까르시 하나바드 기지))
‘원조’를 매개로 한 미제국주의의 침략행위의 또 다른 사례로는 우즈베키스탄을 들 수 있다. 원래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자국이 미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고 생각했고, 또한 미국은 우즈베키스탄을 도와준다고 하면서 적지 않은 ‘원조’를 주었다. 여기에 감복한 당시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이슬람 까리모프(Ислом Каримов)는 미국의 요구에 따라 자국 영토에 미 공군 기지들을 두게 했다.
(지도: 카스피해 인근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원유 매장량 현황)
그러나 미국은 결코 우즈베키스탄의 벗이 아니었다. 미국은 오래 전부터 석유와 천연가스가 풍부하고 중앙아시아 한복판에 자리 잡은 우즈베키스탄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국가임을 간파하고 여기에 눈독을 들였다. 미국은 겉으로는 ‘국제원조’, ‘호혜·평등’ 등을 제창했으나 돌아앉아서는 우즈베키스탄 정부를 뒤집어 엎고 친미괴뢰정권을 들어 앉힐 색깔혁명을 꾸몄다. 결과적으로 보면 우즈베키스탄은 도둑을 제집에 끌어들인 꼴이었다. 2005년에 미국은 대규모 반정부 시위(안다잔 폭동)를 조작하고는 까리모프 정권의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강제진압’과 ‘인권 탄압’을 명분으로 태세를 뒤바꿔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경제제재를 자행했다. 미국에게 호되게 당한 우즈베키스탄은 이를 교훈 삼아 자국 내 미군 기지를 폐쇄하고 반제자주 노선으로 선회하여 겨우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사진: 적도기니 대통령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음바소고(좌)와 미국의 지원을 받아 적도기니 쿠데타를 기도했던 마가렛 대처의 아들 마크 대처(우))
아프리카의 주요 산유국인 적도 기니 역시 미국의 ‘원조’에 현혹되었다가 국가 주권까지 위협당한 바 있다. 2000년대에 미국은 심각한 정치, 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는 적도 기니에 여러 가지 ‘원조’를 주었다. 적도 기니 대통령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음바소고(Teodoro Obiang Ngema Mbasogo)는 이를 계기로 미국을 벗으로 생각하면서 나라의 석유 자원을 서슴없이 내주었다. 그러나 미국은 적도 기니에도 쿠데타를 통해 대통령을 제거하고 괴뢰정권을 세울 음모를 꾸몄다. 미국은 적도 기니에서 망명한 자들로 반정부 조직을 조작하고는 에스파냐의 수도 마드리드에 집결시키고 ‘적도 기니 망명정부’를 구성했고, 국내에 숨어 있는 반정부 세력을 부추겼다. 결국, 2004년에 미국과 영국(마가렛 대처 아들 마크 대처 주도)의 사주 하에 적도 기니에서 쿠데타가 벌어졌으나, 적도 기니 당국의 대처로 사전에 진압되었다.
위의 사례들은 미국이 제창하는 ‘경제원조’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경제원조’, 말 그대로 구밀복검(口蜜腹劍)으로, 미국의 ‘경제원조’에는 ‘식민지적 예속’, ‘괴뢰정권화’라는 사악한 독소조항이 숨겨져 있다. 미국의 ‘경제원조’는 다른 국가와 민족을 경제적으로 예속시키기 위한 예속의 올가미이다.
경제는 사회생활의 물질적 기초이다. 경제적으로 자립해야만 한 국가와 민족의 정치적 독립을 공고히 하고 민족의 융성, 번영을 이룩할 수 있다. 경제적으로 외세에 의존하는 나라는 정치적으로도 타국의 추종 국가나 괴뢰국으로 전락하며, 경제적으로 예속된 민족은 정치적으로 식민지 노예의 처지에서 벗어날 수 없다. 미국은 ‘경제원조’를 통해 타국의 경제를 장악하고 경제적 약탈을 강화한다. 자국 경제를 제국주의자들에게 빼앗기면 민족경제 발전이 억제되고 해당 국가의 경제가 제국주의자들의 이익에 복무하는 예속경제로 전락하며, 해당 국가 민중들은 제국주의자들의 착취와 압박을 받게 되고 민족의 자주성이 유린, 말살당하게 된다.
미국은 세계 여러 국가에서 경제를 장악하기 위해 ‘경제원조’의 간판을 들고 국가자본을 먼저 들이민다. 그리고는 ‘원조’를 받는 국가에 미국의 민간자본(국제금융자본) 침투를 허용할 뿐 아니라 그 이윤을 철저히 보장해 주도록 ‘투자보장협정’과 국가기간산업 및 공공서비스, 주요 은행에 대한 이른바 ‘민영화’를 강요한다. 그리하여 해당 국가에서 미국의 독점자본이 자유롭게 침투할 수 있는 넓은 길을 닦아놓는다. 이러한 방법으로 국가자본과 민간자본을 대대적으로 침투시켜 산업 부문은 물론 금융, 운수, 상업, 대외무역에 이르기까지 해당 국가의 경제를 장악하고 민족경제의 자립적 발전을 억제하는 길로 나간다. 특히, 미국의 다국적 기업들은 아프리카 국가의 자원채굴 부문을 독점함으로써 해당 국가를 경제적으로 완전히 예속시킨 바 있다.
(지도: 아프리카의 무궁무진한 자원 분포. 왼쪽은 석유 매장량 현황. 『알자지라』)
2000년대 들어 미국을 비롯한 집단서방 국가들이 아프리카로 눈길을 돌린 것은 석유 때문이다. 석유는 미국을 비롯한 집단서방의 물질적 번영의 원천이다. 그런데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에서는 석유 자원이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대기오염과 기후변화의 주범으로 지목되어 자국에서의 생산 및 소비가 제약되는 실정이다. 그러자 미국과 집단서방은 자국 내에서는 석유 생산을 줄이는 한편, 국가안전과 물질적 번영을 위해 아프리카의 풍부한 석유 매장지들에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특히 이라크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이라크에서의 석유독점권을 실현하지 못했던 미국은 아프리카의 ‘빈곤’ 문제를 구실로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경제원조’를 강화했다. 미국이 들고나온 아프리카의 ‘빈곤’ 문제란 바로 석유가 풍부한 이 지역에 발을 붙이기 위한 구실이었다. 이것은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미국의 ‘경제원조’가 잘 보여준다.
2003년 7월 미국 대통령 조지 부시(George W. Bush)는 아프리카의 우간다에 찾아가 아프리카 방문목적이 마치 아프리카 사람들을 질병과 빈곤에서 구원하는 데 있는 것처럼 포장하며 우간다에 대한 막대한 ‘경제원조’를 줄 것을 약속하고 그 대가로 석유채굴권을 승인받았다. 이어 나이지리아를 찾아간 부시는 나이지리아 대통령에게 “당신의 지도력과 우정에 감사를 드린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앞으로도 계속 미국의 ‘경제원조’의 대가로 석유를 받을 것을 약속했다.
아프리카의 서부 해안에 자리 잡은 상투메 프린시페와 차드 역시 미국의 ‘경제원조’ 때문에 빈곤에 시달렸다. 두 국가의 석유 매장량에 눈독을 들인 미국의 엑손모빌(ExxonMobil)을 비롯한 석유 독점재벌은 마을과 집을 돌아다니며 이제 석유가 개발되면 작고 가난한 국가인 상투메 프린시페와 차드가 발전된 나라들의 수준에 들어설 것이라고 제창했다. 현지 주민들은 환상에 사로잡혔다. 그들은 자기 나라에 석유가 있는 덕에 가만히 앉아서도 부귀영화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사진: 미국과 집단서방의 착취와 침략으로 인한 아프리카의 참상: 내전, 기근)
그러나 그들은 이것이 국가의 생사존망은 물론 민중의 운명까지도 농락하는 무서운 독소라는 것을 전혀 몰랐다. 한동안 아프리카는 석유 자원 때문에 국제적인 분쟁지역으로 떠올랐고, 유전 쟁탈전이 심화되면서 서방 제국주의 열강 사이의 모순과 대립이 첨예해졌다. 이 과정에서 아프리카는 알 샤바브(소말리아), 보코하람(나이지리아), ISIS(서아프리카) 등 미국이 육성한 군벌과 테러조직이 횡횡하는 무법천지로 전락했고, 아프리카 국가 내에서는 미국과 서방에 의한 쿠데타, 색깔혁명으로 매우 불안정한 정국이 이어졌다. 경제 역시 미국과 서방에 예속되어 아프리카 민중들은 기아와 질병에 시달려야 했다. 미국이 들고나온 아프리카의 ‘빈곤’ 지원 내막에는 바로 이와 같은 경제적 지배와 예속, 약탈 기도가 숨겨져 있었다.*
* 이외에도 미국과 집단서방의 ‘원조’를 매개로 한 경제침탈은 석유뿐만이 아니다. 미국과 집단서방은 금, 유색금속, 다이아몬드, 우라늄, 희토류 등 아프리카의 무궁무진한 자원 역시 눈독 들이고 아프리카 내 괴뢰정권과 미국이 사주한 군벌, 테러조직과 유착해 아프리카를 착취했다. ‘피의 다이아몬드(Blood Diamond)’가 가장 대표적인 사례이다.
미국은 처음에는 ‘경제원조’를 미끼로 던져주고선 다음으로 군사기지를, 그 다음에는 전쟁을 선사해 왔다. 지난 십 수년간 중동지역의 사태는 미국의 ‘경제원조’가 얼마나 파멸적인 위기를 몰아왔는가에 대해 있는 그대로 잘 보여주었다. 중동지역을 피바다, 불바다로 만든 희대의 살인마, 호전광, 날강도들이 이른바 ‘빈곤 지원’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으로 포장하여 아프리카 땅에 기어든 것이다.
미국 ‘원조’에 대한 의존은 망국의 지름길이다. 가나를 비롯한 일부 국가들의 실제 사례는 바로 이것을 시사해 준다. 가나는 1844년부터 영국의 식민지였다가 1957년에 독립을 쟁취했다. 그 후 가나 대중은 자력갱생의 구호를 들고 경제를 발전시켜 일련의 전진을 이룩했다. 그런데 1980년에 쿠데타가 일어나 정권이 교체됨에 따라 경제가 일시적 침체에 빠졌다. 이때로부터 가나 대중은 미국의 ‘원조’에 기대를 걸면서 자체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의 ‘원조’에는 당연하게도 이권과 타산이 깔려 있었다. 처음에는 속바지까지 벗어줄 것처럼 생색을 내던 미국이 ‘원조’를 미끼로 자신들의 이권을 다 채우자 즉시 가나를 차버렸다. 결국 자체의 경제 토대를 마련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남의 덕에 살아가던 가나는 졸지에 세계 최빈국 중 하나로 굴러떨어지고 말았다. 미국의 ‘경제원조’가 바로 이러하다.
(사진 및 지도: 2020년대 중서부 아프리카 4개국(말리-기니-부르키나파소-니제르)의 반제자주적 군사혁명)
(사진: 중서부 아프리카 민중들의 군사혁명 지지시위. 사진 속 시위군중이 자국 국기와 함께 반제연대를 환호하며 들고 나온 러시아 삼색기와 북의 람홍색 공화국기가 인상적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아프리카 국가들 역시 미국과 집단서방의 ‘원조’를 매개로 한 착취와 만행에 눈을 뜨고 반제자주의 길로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2020년대 들어 아프리카 중서부 지역(사헬지대)를 중심으로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제국주의에 맞서는 항전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2020년 말리를 시작으로, 기니(2021)-부르키나파소(2022)-니제르(2023) 등지에서 반제자주적 군부가 군사혁명을 일으켜 친미・친서방 괴뢰정권을 축출하고 신정부를 구성하는 격변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이들 국가는 이어 괴뢰정권을 매개로 내정간섭과 착취를 자행하던 서방 국가들까지 몰아내는 데 성공했고, 자국 내에서 설치던 테러조직들 역시 러시아, 중국 등 반제국가의 지원을 받아 성공적으로 토벌하며 오랜 혼란과 예속을 끝내고 자주와 번영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
미국은 또한 ‘경제원조’를 통해 타국을 자신들의 잉여상품 판매 시장으로 바꾸며, 해당 국가를 재정・금융적으로 지배, 통제한다. 미국이 아프리카를 비롯한 타국에 주는 ‘경제원조’는 대체로 미국의 잉여상품 강매를 전제로 한다. 미국은 일부 국가에 차관과 ‘보조금’을 제공하고는 그 부대조건으로 미국 상품을 강매함으로써 해당 국가 시장을 장악하고 이미 판로가 막힌 낡은 설비와 체화상품을 팔아먹고 있다. 미국의 ‘원조’에 의한 잉여상품 수출 가격은 세계시장 가격보다 평균 20~30% 이상 더 높다. 오늘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개발도상국들은 제국주의 식민지 통치의 후유증으로 한두 가지의 원료를 생산하여 수출하고 세계시장에서 공업완제품을 수입하는 기형적인 경제구조를 지닌다. 이것을 이용하여 미국은 자신들이 수출하는 공업제품 가격은 올리고 개발도상국들이 수출하는 1차 생산품의 가격은 계속 떨어뜨리는 가격 농간 책동을 감행해 왔다.
특히 미국은 일부 국가에서 겪고 있는 자금난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해당 국가에 ‘원조’를 미끼로 막대한 빚을 지워놓고 금융 수탈을 강화해 왔다. 적지 않은 국가가 ‘원조’와 ‘협조’의 간판을 단 미국의 차관을 받아쓰는 과정에 만성적인 채무국으로 전락했다. 미국은 이런 국가들에 막대한 빚을 지워놓고는 금리 인상과 외환시세 변동 책동을 끊임없이 감행하는 과정을 통해 금융 수탈을 강화하고 있다.
(자료: 한국의 외환위기와 미국의 경제침탈을 그린 영화 「국가부도의 날」(2018)과 외환위기가 남긴 막대한 후과)
1990년대 초중반 한국과 동남아시아 국가의 금융위기는 바로 미국이 얼마나 교활한 방법으로 ‘원조’를 타국에 대한 경제적 지배의 공간으로 써먹는가를 잘 보여주었다. 동남아시아 국가(싱가포르, 홍콩, 대만, 태국, 필리핀 등) 들의 금융위기는 1997년 한국의 금융위기(IMF 사태)를 몰아왔다. 미국은 한국의 금융위기를 구실로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해 얼마간의 ‘원조’를 주도록 했으며, 그 부대조건으로 한국의 기업 결합 방식을 국제금융자본의 요구에 맞게 고치고, 정부의 경영전략을 미국을 비롯한 국제금융기구들에 공개하고 그 승인 아래서 집행할 것을 강요했다. 바로 여기에서 비정규직 양산화, 국가기간산업 및 공공서비스, 주요 은행 민영화, 중소기업 하청화 등 현재 한국경제를 파멸로 이끌어가는 근본 문제가 생겨난 것이다.
‘원조’의 미명으로 제공되는 미국의 차관은 대체로 대부자본의 수출로서 원금과 높은 이자의 상환을 전제로 한다. 때문에 미국의 차관을 받아들인 국가들은 많은 경제적 부담을 안고 있으며, 채무적 예속을 당하게 된다.
(그림: 미국의 ‘원조’를 매개로 한 경제 예속화와 그로 인한 세계경제 빈곤화에 대해 비판한 미셸 초서도브스키의 저서 『빈곤의 세계화』(원제: “The Globalization of Poverty: and the New World Order”))
모든 사실은 미국의 ‘원조’와 ‘협조’는 미국식 ‘자유민주주의 확산’ 책동의 한 고리로서 다른 국가들에 대한 지배와 예속, 착취와 약탈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미국의 ‘원조’는 병주고 약주는 식의 마약이다. 미국의 침략적, 약탈적 본성은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다. 침략과 약탈을 주된 생존 수단으로, 본업으로 삼는 미국이 진심으로 후진국들을 원조하고 협조할 수 없다는 것은 실천을 통해 확증된 교훈이다.
첫댓글 미국도 잠재 성장력이 완전 소진 되어군요..........유대 금융 자본가들이 공룔 신세 이군요.......
베트남 전쟁보다도 훨씬 전비가 많이 들어갈 겁니다.
하루에 포탄이 2만 발 이상을 쏘아 댄다니
양쪽이 같은 량의 포탄을 쏜 다면 전장은 가히 아비규환일 것이고
전장에서 산화되는 군인들은 공포의 도가니에서
아마 마약을 먹지 않으면 제정신으로 전쟁을 못할 거로 보여지죠.
그 포탄을 어떻게 충당할 것이며 자생력이 없는 우크라이나
전 국민을 먹여 살려야 하는 전비가 엄청날 거로 보여지죠.
유로와 미국이 원조를 하다가 제풀에 넘어져서
일어나지 못할 거로 보여집니다.
베트남 전 패배로 달러가 금본위제를 버렸고 이제 불량화폐가
어떻게 남발되는 지 지켜 볼 겁니다.
통제가 잘 되는 나라는 잘 견딜 거지만 안되는 나라는 곧바로
처지를 알고 항복할 겁니다.
이 때에 동구권 나라들을 다시 원상복귀를 하게 만들어야 하죠.
제도적 완비를 거쳐서싸우지 않고 이기는 나라가 돼야 하죠
일전에 미 백악관 사이버 담당 부 보좌관이 wp입을 빌려,북위 인공지능 기술이 혁신적,창의적 수준이라 뉴스가 잇더군요........매우 중요한 뉴스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