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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타인 닉네임,
이만배 “만화로 보는 아즈텍 신화” ,
트위터 숄로틀님 계정 https://x.com/tenochtitlan_kr
댓글(https://m.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66872772)
- 아즈텍 식인 기록을 전적으로 믿는다면 식인의 흔적이 있는 수만개의 유골이 발견되어야 합리적인데 별로 없다면 다른 접근이 필요하지
- 뭔가 기록을 남기기 전에 이미 조져버려서 진실은 저 너머에
ㄴ 그 얼마 없는 원주민들 기록을 근거로 도출된 결론이 만화의 내용이야
- 중남미는 커뮤에서 유독 존나게 호들갑 떠는 주제긴 했음. 거의 악의 대제국 수준
ㄴ 그거 얘기 토론하던 도중 보니까 백인우월주의자 학자(역사전공 아닌) 주장내용들 섞여있고 그런거 보면
현대 북미쪽 이민자문제나 사회문제로 중남미 혐오 늘어나면서 왜곡된 낭설이 해외커뮤 타고 역수입되는 것도 지분이 있는것같음
- 댓글 보니까 인신공양 = 식인이라고 생각하는 반응이 많네.
인신공양을 하지 않았다가 아니라 식인이 인신공양 과정에 포함되지 않았을 개연성이 있다는게 이 만화 내용임. 인신공양 자체가 문제 아닌가요?라고 한다면 과거사를 배울 때 현대인의 관점으로 무엇을 평가한다는 건 좋은 자세가 아니라고 답변하겠음
- 인신공양은 했지만 식인이 일반적이었던 아닌건가?
ㄴ 도중에 도태됐거나 도발용, 복수용 퍼포먼스화가 되지 않았을까-? 정도
ㄴ 일단 아즈텍 혼자 산제물 바치던 규모가 상당한 건 확실함.
'침략자들의 허위기록일 거다' 평가받고 당대에도 '너무 부풀린 거 아님?' 소리 듣던 해골탑도 실제 발굴되고 그랬으니.
ㄴㄴ 그것도 커뮤니티 밈화 되는 과정에서 부풀려진건데 해골탑은 꾸준히 발견되는 유물임. 오히려 지금 출토된 해골탑 규모를 근거로 스페인 원정대가 구라쳤다고 보는게 주류고.
자세한 만화는 여기에서.. 볼 수 있는데 유료 만화라 결제가 필요함ㅜ
https://www.emanbae.com/series/11617
++ 관련 나무위키
https://namu.wiki/w/아즈텍%20제국/인신공양#s-2.3
당대 아즈텍의 계급 사회 내에서 위 아래 할 것 없이 식인이 흔하였으며 이러한 보편적인 식인문화가 정착된 아즈텍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인간 목장을 운영하는 등의 온갖 기괴하고 황당무계한 수준의 모습이 드러난다. 하지만 이러한 증언과 기록들이 큰 신뢰성을 가지기는 힘들다.
디에고 두란 사제의 경우 아즈텍이 멸망한 1521년으로부터 약 16년 뒤인 1537년에 탄생한 인물이며, 본격적인 저술 활동은 1574년부터 시작하였다. 이미 멸망한지 53년이나 지나 아즈텍 문명의 여러 기록들과 유물들은 크게 훼손되었으며 당시 원주민들 역시 기독교에 동화되어 있었기에 이러한 상황 속에서 디에고 두란 사제의 기록은 신빙성이 크게 떨어진다.
또한 베르날 디아스 델 카스티요를 비롯한 콩기스타도르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이들이 본격적인 정복전쟁에 대한 저술 활동은 1521년으로부터 꽤 시간이 지났었으며, 이러한 기록들의 저술 역시 크게 정확도가 떨어지는 개인의 기억을 위주로 편찬되어왔었다.
더군다나 이들은 멕시코를 비롯한 아메리카 대륙의 초기 정복자들이었으며, 그 과정에서 여러 잔악행위들을 벌여왔기에 본토와 교회 등에게 규탄받았다. 이러한 잔악행위들을 정당화하고 더 유리하게 서술하기 위해 당시 메시카인들을 인륜을 거스른 식인종들이자 무자비한 살육자들로 포장해야했을 당위성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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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아즈텍은 식인을 장려하는 쪽이 아니라 금지하는 쪽에 가까웠을 것으로 보인다. 치말파인 문서, 이슈틀릴쇼치틀의 문서 등지에선 아즈텍이 식인 풍습이 있는 위칠로포코 사람들과 만나자 이들에게 식인을 금지시키고 포교하여 끝내 식인 풍습을 없에도록 교화하였다는 서술이 존재한다. 만약 스페인인들의 서술처럼 아즈텍인들이 식인을 장려하거나 종교적으로 정당화했다면 이러한 행위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행위다.
또한 여러 식인의 증거로써 쓰이는 유골들에선 소기파같이 당시 진주하였던 스페인인들이나 그들의 앞잡이 행세를 하는 동족들에게 분개하여 그들을 살해하고 복수심에 음식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있긴하나 이러한 경우는 유라시아 등지에서도 흔하게 관측되는 행위들 중 하나이며, 오히려 이러한 식인들의 증거 역시도 부정확하기에 온전히 식인에 이용되었는지, 아니면 단순히 칼질 등을 하다가 생긴 상처일지 불확실하다.
무엇보다 식인이 일상화되고 종교화되었다는 테노치티틀란에선 살을 발라내거나 인간의 이빨로 인해 상처가 나는 등의, 도축의 흔적이 있는 유골이 발견되지 않았다.
++ 숄로틀님(만화 그리신 분)의 네이버 블로그 (약간 잔인한 묘사 있음)
https://blog.naver.com/mesoamerica_kr/223530550915
먼저, 물리적인 증거가 없다. 테노치티틀란은 수십년 째 발굴이 진행되고 있지만 식인 흔적으로 의심되는 유골이 단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것은 식인설을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 멕시코 고고학자들의 논문에서도 마찬가지다.
현역 고고학자 중 이 분야의 최고 전문가라면 현지에서 수년째 템플로 마요르(테노치티틀란 대신전)에서 유골을 분석하고 있는 시메나 차베스 발데라스(Ximena Chávez Balderas)일텐데, 그녀조차도 이 사실을 부정하지 않는다. 차베스 발데라스는 물론 식인설의 열광적인 지지자이다.
그러나 식인 흔적을 확정하는 데엔 여러 어려움이 있다. 가령 아즈텍인들은 인골로 악기나 가면 등 여러 공예품을 만들었기 때문에, 자르거나 긁은 흔적으론 이것을 식인이라 단정지을 수 없다. 촘판틀리에 두개골을 안치하려면 먼저 머리를 솥에 끓여 살을 불린 다음 연조직을 제거하는 절차가 필수적이었다. 따라서 끓인 흔적이 나온다고 해도 식인이라 확언하기 힘들다.
차베스 발데라스는 그 사실을 너무나 잘 알기에, 2022년 국립중앙박물관의 아스테카전 도록에 실린 글에서도 "끓인 흔적이 있는 유골들이 발견되었다"고 말할 뿐, 식인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언급하지 않는다. (만약 그런 문장을 찾았다면 지적해달라)
여기에 쐐기를 박은 것은 2023년 멕시코의 한 학술지에 그녀가 기고한 테노치티틀란의 식인에 관한 글이다. 이 글에서 차베스 발데라스는 "테노치티틀란에서 식인행위가 벌어진 것은 확실하지만, 최소한 제의의 중심지에선 찾을 수 없다" 고 서술했다. 개인적으로 차베스 발데라스가 아무런 근거도 없는데 왜 민족지학에만 의존해 식인이 있었을 것이라 단정짓는지 궁금하지만, 어쨌든 그건 중요하지 않고 2023년까지 테노치티틀란에선 식인 행위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사실만 확실히 해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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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식인 풍습이 존재했을 가능성을 완전히 부정하지 않는다. 아마 식인 풍습이 있었다면 그것은 제도화된 식인 사례가 아니라 민간에서 복수를 위해서 일부 토착민들이 망자의 살을 섭취한 경우였을 것이다. (복수를 목적으로 한 식인은 특이한 사례도 아니며 인류학적으로 상당한 보고 사례가 누적되어 있다) 제의적 식인은 증거가 없는 것과 별개로 신화적, 종교적 레퍼런스가 전혀 존재하지 않아 미심쩍게 본다.
앞서 말했다시피 아즈텍 신화와 종교로 여러 권 분량을 저술한 사아군과 두란의 저서에서 식인이 고작 몇줄에 그친다는 것이 그 근거다. 또한 만화 본문에서 지적했다시피 신화상의 반례도 존재한다. 일상적 식인의 경우에는 멕시코 학자들조차 부정하기에 논의를 하지 않겠다.
하지만 결국 이 모든 것도 잠정적인 결론에 불과하다. 혹시 새로운 증거가 발견된다면? 그렇다면 모든 내용을 백지로 돌리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 만약 제의적 식인, 또는 일상적 식인의 증거가 발굴된다면 앞으로 나의 연구 주제는 식인이 아즈텍 신화 상에서 과연 어떤 의미를 가지며, 식인 풍습이 실존했음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구전 전승이나 민족지학적으로 이토록 간략하게 언급되고 넘어갔는지가 될 것이다. 나는 그런 날이 올 것이라는 예측에 회의적이지만, 언제나 가능성은 열려있기 마련이다.
첫댓글 나도 인터넷상 글만보고 인간목장 있었구나했는데ᆢ
호오.. 백인들이란.. 있기는 있었지만(?) 거의없었다 이런건가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아즈텍 신화와 종교로 여러 권 분량을 저술한 사아군과 두란의 저서에서 식인이 고작 몇줄에 그친다는 것이 그 근거다. 또한 만화 본문에서 지적했다시피 신화상의 반례도 존재한다. 일상적 식인의 경우에는 멕시코 학자들조차 부정하기에 논의를 하지 않겠다.
일단 본문 글에도 나와있고 저 만화에도 촘판틀리, 인신공양에 관해 다 나와있으니 직접 읽어보는 게 낫지 않을까? 나는 이런 학설, 연구들도 있으니 흥미로워서 들고 온 거고 ‘학살가해자 입장에서 정성스레 글쓴’단 워딩 굉장히 눈치주기 같음ㅎㅎ! 사실 복붙이라 정성도 안 들어가서 작가님한테 미안할 지경인데 말이지ㅎㅎ
https://x.com/tenochtitlan_kr 작가님한테 반박 DM 보내거나 메일 보내면 되고 (블로그 댓글도 열려있음) 반박증거 나오면 내용 정정하신다고 하니 나도 그때 글쓸게
한국에 떠도는 아즈텍 식인 문화 어쩌고 관련글 싹 다 디씨남초발이잖아 ㅋㅋㅋㅋ 한남들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툭하면 ㄷㄷㄷㄷ 해대싸는 특유 말버릇으로 온갖 날조 다 섞어서 자극적인 말로 혐오 조장이란 조장은 다 하고 백인들한테 정복 당하고 학살 당한 게 마치 무슨 정의구현인 양 여기고ㅋㅋㅋ 진심 아즈텍 관련해서 한쪽으로만 치우친 사람 보면 아.. 커뮤 존나 하시는구나 싶을 정도임 바로 위에 예시가 있음 학자들이 논의 자체도 안 하고 걍 증거도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용 해도 아니래 한국남초커뮤글이 있으니 그게 증거고 사실이래 ㅋ
ㄱㄴㄲ 심지어 내가 퍼온 댓글, 문서도 다 ㄹㄹㅇ에 나무위키 남초커뮤 출처인데 거기서도 받아들이는 분위기구만ㅋㅋㅋ 만화보면 논문, 서적 페이지까지 언급하면서 작가가 논거 첨부해놨는데 반박하려면 그정도 증거는 들이밀면서 반박을 해야지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