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8g 초미숙아까지, 16년간 1만 명 신생아 살렸다우리 시대의 멘토 ④ 피수영 신생아학회 명예회장 ‘(피씨가) 희성이긴 하지만 어찌하여 역사에 남은 이름이 그다지도 없었던가. 알아보니, 피씨의 직업은 대개가 의원이요, 그중에서는 시의(임금·왕족을 진료하는 의사)도 있었다는 것이다. … 의학을 공부하는 우리 ‘아이’는 옥관자는 못 달더라도 우간다에 가서 돈을 많이 벌어 가지고 올 것이다.’ 피천득 선생의 둘째 아들 수필 『인연』으로 유명한 고(故) 피천득 서울대 명예교수가 1965년 발표한 수필 ‘피가지변(皮哥之辨)’의 일부다. 이 수필에 등장하는 ‘아이’가 피천득 교수의 차남인 피수영(74) 대한신생아학회 명예회장이다. 서울대 의대를 다니고 있던 수필 속 22세 의대생은 이제 산수(傘壽·80세)를 바라보고 있다.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를 마친 후 미국으로 건너가 의술을 배웠고, 한국에 돌아와 신생아학 분야 명의가 됐다. 미국에서 의사 생활을 시작해 2011년 서울아산병원에서 정년퇴임할 때까지 그의 손을 거친 미숙아만 1만 명을 훌쩍 넘는다. 2000년에는 국내 의료진과 함께 468g의 초미숙아를 성공적으로 살려내기도 했다. 퇴직 후 현재는 하나로의료재단 고문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KD 피천득 10주기 추모식_1부
게시일: 2017. 6. 1. 설명 피천득 10주기 추모식이 2017년 5월 25일 모란공원에서 가족 친지 제자 등 많은 분들이 참석하신 가운데 엄숙하면서도 유모스런 분위기에서 거행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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