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는 2023. 3. 31. 금요일.
오후에 지하전철을 타고는 서울 강동구 길동에 있는 '한국국보문학' 사무실에 들렀다.
국보문학 편집장 맹신형 님이 건네주는 '국보문학' 2023년 4월호를 받아서 천으로 만든 가방 안에 넣고는 어깨에 들쳐멨다.
책 무게가 제법 묵직하다. 가뜩이나 등허리가 아파서 굽어가는 나한테는 더욱 그렇고..
어제에 이어 오늘도 국보문학 월간지를 읽으면서 나도 문학세계로 넘나든다.
문학지에 오른 많은 문학인들에 대해서 잠깐이라도 생각을 더 한다.
국보문학카페 개설 초창기부터 활동하는 회원은 점차로 줄어들고, 대신에 최근에 들어온 신규 회원들이 훨씬 더 많다.
서서히 교체된다는 뜻일 게다.
나는 회원들의 글을 읽으면서 덕분에 글쓰기 공부를 더 한다.
나는 연필을 손에 쥐고는 어색한 낱말, 잘못된 낱말,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에 대해서는 연필로 살짝 표시를 하며, 덧말을 덧붙인다.
문학지에 오른 글에서 틀리거나 잘못 쓴 문구를 보면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1차로 인터넷어학사전으로 검색해서 낱말 공부를 더 한다. 인터넷 어학사전의 정확도는 80% 정도이기에 나머지 20%는 국어사전, 어학사전 등으로 조사해서 이를 보완한다.
다달이 문학지를 읽으면서 덕분에 내 글쓰기 솜씨는 많이 나아졌다. 오탈자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내 글쓰기 실력이 늘어난다는 뜻이다.
이번 4월호의 특징이다.
별표(*)를 한 뒤에 보충설명한 글이 제법 있었다.
독자가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자말, 외국말, 우리 토박이말 등에 대한 보충설명이다.
덕분에 문학-글을 읽으면서 나도 글쓰기 공부를 더 한다.
1.
극보문학카페 등단 시인방에 '벚꽃' 시 하나가 올랐다.
'바람아 부지 마라'
위 문구에서
1) '부지 마라'가 맞는 말일까?
2) '불지 마라'가 맞는 말일까?
한국어맞춤법 검사기로 검색해도 둘 다 아무런 표시가 없다. 둘 다 맞는다는 뜻일까?
* 불다'에서 받침 'ㄹ'이 탈락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내가 보기에는 '불지 마라'가 맞다.
얘) 울다
1) 우지 마라
2) 울지 마라
어느 것이 맞는가?
1.
그저께와 어제 오후.
나는 아내와 함께 서울 송파구 잠실에 있는 석촌호수로 벚꽃 구경하러 나갔다.
정말로 사람들이 많이 나왔다. 천천히 걷는 것조차도 어려울 만큼 어깨를 부딪치면서 앞으로 천천히 걸어야 했다.
외국사람들도 무척이나 많았다. 지하전철역 잠실역이 바로 인근에 있기에 외국인도 벚꽃 구경하러 나왔다.
올해에는 102년만에 두 번째로 벚꽃이 일찍 피었으며, 예년에 비하여 3 ~ 16일 정도나 일찍 꽃이 피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땅이 엄청나게 넓은가 보다. 지역에 따라서 벚꽃 피는 시기가 무척이나 차이가 난다.
'서울 석촌호수 벚꽃축제 2023년 4월 5일 ~ 4월 9일'라는 안내문이 내걸렸지만 호수 수변의 벚꽃은 벌써부터 활짝 피어서 부는 바람이 꽃잎이 떨어져서 휘날리곤 한다.
아내는 '꽃비 날리네요' 말한다.
나한테는 '꽃비'가 아닌 '꽃눈'이다.
석촌호수에는 가지가 밑으로 쳐지는 수양벚나무(능수벚나무, 늘어진 벚나무) 몇 그루가 있다.
수형이 좋은 탓일 게다. 수양벚나무를 배경으로 하여 사진을 찍는 상춘객들이 무척이나 많았다.
국립서울현충원에는 벚나무, 개나리, 목련 등 봄철에 꽃피는나무들이 많다.
사진은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여기에 올린다.
용서해 주실 게다. 수양벚나무(능수벚나무, 늘어진 벚나무)가 무엇인지를 독자한테 설명해야 하기에...
나는 벚꽃을 보면... 우리나라(대한민국)의 나라꽃 국화를 무궁화 대신에 왕벚나무로 바꿨으면 싶다.
무궁화는 일년 사계절 가운데 뜨거운 태양으 계절인 여름에 늦게서야 꽃을 피우며, 나무 굵기는 자잘하고, 키도 작기에 목재로써 활용하지 못하고, 고작 밭 경계선을 가리키는 울타리용으로나 쓰인다. 이에 비하여 왕벚나무는 이른 봄철에 꽃이 일찍 피며, 나무 크기도 엄청나게 크며, 굵기도 무척이나 두껍고, 나무 수피는 결이 고와서 고급 목재로 활용하며, 목재에서 나는 냄새가 아주 좋다. 벚나무는 우리나라 자생종은 아니나 아주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에서 꽃을 피은다. 벚나무의 종류도 무척이나 많지만 왕벚나무는 한국 고유품종으로 여겨도 된다고 한다. 꽃이 일찍 피고, 한꺼번에 펴서, 한꺼번에 지는 벚꽃. 한국인의 성품을 무척이나 많이 닮았다. 성질이 급한 나.
서울 송파구 잠실 석촌호수에는 벚나무 1,000그루 쯤이 된다고 한다.
우리나라 전역에 벚나무가 더욱 많이 번식했으면 싶다.
이에 비하여 무궁화 식재 면적은 자꾸만 줄어든다는 느낌이다.
우리나라 국화로 왕벚나무로 지정했으면 싶다.
순전히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나중에 보탠다.
쉬자.
2023. 4. 1.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