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화학물질, 여성암 발병률 높인다
화학물질 PFAS 등이 흑색종, 난소암, 자궁암 발병 위험 높여(연구)
입력 2023.11.08 21:00 / 코메디닷컴
플라스틱 사용에 따른 화학물질 노출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는 분위기 속에서 과불화화합물(PFAS)이 여성호르몬 관련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건강포털 ‘더헬시(Thehealthy)’ 따르면 최근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캠퍼스(UCSF) 등의 연구진이 학술지 《노출과학과 환경역학(Exposure Science and Environmental Epidemiology))》에 여성 호르몬 관련 암과 PFAS의 잠재적 연관성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연구진은 2005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1만 명 이상의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흑색종, 난소암, 자궁암 진단을 받은 여성의 혈류 내 PFAS와 페놀 수치가 높은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PFAS와 페놀이 여성 호르몬 기능을 방해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것이 관련 암 발생 확률을 높이는 잠재적 이유 중 하나로 보인다고 밝혔다.
PFAS와 페놀은 우리 주변 어디에나 존재하는 화학물질이라는 점에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내구성이 강하고 분해가 잘되지 않아 ‘영구적 화학물질’이라고도 불리는 PFAS는 탄소와 불소를 결합한 유기 화합물로 방수 및 얼룩 방지, 내열기능 등이 있어 조리기구, 화장품, 방수 의류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된다. 페놀류의 하나인 비스페놀-A(BPA)는 식품 포장이나 물병, 장난감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미국의 경우 최근 수돗물의 절반이 PFAS로 오염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기도 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2016~2021년 사이 미국 716개 지역 수돗물 샘플을 수집해 검사한 결과 45%에서 기준치 이상의 PFAS가 검출됐다.
이번 연구의 수석 저자인 맥스 아웅 박사는 “이번 연구가 PFAS와 페놀이 여성암 발병의 잠재적 위험 요인이라는 사실을 보여줬다”라며 “암 발병 위험을 줄이기 위해 어떤 화학물질에 대한 노출을 줄여야 하는지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와 함께 규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UCSF 트레이시 우드루프 박사는 “PFAS는 수많은 화학물질로 이뤄져 있어 노출을 줄이려면 관련 기관이 PFAS 자체를 하나의 화학물질로 보고 규제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는 PFAS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규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경우 지난해 PFAS와 모든 난연제, 비스페놀 등을 포함한 독성 화학물질의 사용 금지를 포함한 ‘EU 리치(REACH-Registration, Evaluation, Authorization of Chemical)’ 개정안을 공개했다. EU 리치는 EU 역내에서 연간 1톤 이상 제조·수입되는 화학물질과 완제품에 포함된 화학물질의 유통량·유해성 등을 확인하는 등록평가승인 절차를 의무화한 제도다.
이번 연구가 암 진단을 받은 후 화학물질의 혈중 농도를 측정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화학물질과 관련 암 발병 사이의 연관성은 확인했지만 둘 사이의 명확한 인과관계를 입증하지는 못했다는 것.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플라스틱 사용으로 인한 화학물질 노출과 암 발병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심층 연구에 속도가 붙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출처: https://kormedi.com/1634963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보통 사람들은 오염된 음식과 물을 통해 매주 미세 플라스틱 입자를 소비하고 있으며,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한다.
크기가 0.001mm 미만인 나노 플라스틱 입자가 식수공급을 괴롭히며, 크기는 0.001~5mm인 미세 플라스틱보다 약간 크다. 페트병에서 하루 1.5~2리터의 물을 마시는 사람들은 이 한 곳에서 연간 9만 개의 플라스틱 입자를 섭취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과되지 않은 수돗물을 컵으로 마시면 연간 4만 개의 플라스틱 입자가 추가된다. 장내 미생물 샘플의 검사 결과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세입자와 나노 플라스틱 입자로 가득 차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것은 적어도 부분적으로 당뇨병, 비만, 만성간질환과 같은 대사 질환의 급격한 증가를 설명한다. 미세 및 나노 플라스틱 입자는 또한 체내 국소적인 염증 및 면역 반응과 연결되어 있어 자가 면역 질환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비스페놀-A와 같은 플라스틱이 암과 관련이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플라스틱 입자는 또한 건강을 파괴하는 다른 독소를 함유하고 있다. 사람들이 소비하고 있는 플라스틱에서도 많은 독성 물질이 발견되고 있다.
올해 초 덴마크에서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서는 플라스틱을 더 유연하게 만드는 가소제에서부터 방충제에 이르기까지 수천 개의 플라스틱을 확인했다. 플라스틱에 함유된 다른 화학물질들은 조용한 살인범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종종 플라스틱을 소비하고 있다는 것조차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병의 액체 내용물이 플라스틱 맛이 나지 않는 한 함유된 화학 물질은 일반적으로 숨겨져 있어 식별할 수 없다.
사람이 병에 걸리기 전까지는 플라스틱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없다. 사람이 사는 곳과 먹는 것과 마시는 것에 따라, 새로운 연구는 일주일에 5그램 이상의 플라스틱이 소비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중 일부는 배설되지만 나머지는 결국 장에 줄을 서거나 체내에 흡수된다.
제약약과 가공식품과 같은 사람들이 고의로 소비하는 다른 모든 독소와 결합하면, 마이크로 플라스틱과 나노 플라스틱은 건강 재앙의 처방전이며, 왜 만성 질환이 예외가 아닌 표준이 되었는지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연구의 연구팀은 또한 미네랄 워터가 종종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병에서 침출된 제노호르몬에 오염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제노호르몬은 몸에서 발암 작용을 할 수 있는 에스트로겐 활성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의 건강 상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이미 손상된 신체에 가해지는 독성 부하를 줄이기 위해 가능한 한 플라스틱을 피하도록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모든 플라스틱은 독성 화학물질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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