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7309064070
내가 소개할 사료는 부북일기야.
박계숙/박취문 부자의 기록인데, 1600년대 전후의 조선 군관들의 삶을 알아볼 수 있다는 좋은 사료로 평가 받고있어.
여기서 활 쏘기와 관련된 기록들을 몇 가지 이야기 해보자.
1. 박계숙의 활 솜씨 - 활쏘기 대회 우승자 출신이야. 50발 중 48발을 명중, 2등은 46발이었대. 원정 대회에 나가기도 했는데, 이때는 50발 중 50발을 모두 명중시켰어. 병마우후(종3품)에게 칭찬도 받았대. 활쏘기 대회 우승 기록이 꽤 있어.
2. 박취문의 활 솜씨 - 활 쏘기 대회 우승은 많이 했고, 청나라 사신 앞에서 군관 허정도와 배틀을 했는데, 쏘는 족족 명중하니까 재미가 없었대(!!!)
그래서 과녁에 점 찍고 여기 맞추면 이기는거임ㅇㅇ 을 했는데 박취문은 46발, 허정도는 44발을 명중시키며 박취문이 이겼다더군.
3. 박취문이 군관들을 모아서 활 쏘기 경합을 했는데, 첫 50발을 명중시킨게 3명, 두 번째(누적 100발)을 명중시킨게 2명-박취문과 이시복, 세 번째(누적 150발)도 명중시켰어. 4번째(누적 200발)에서 결과가 갈렸는데, 박취문은 189발 연속 명중 이후 한발 삐끗이 나서 누적 199발 명중에 그쳤고(?) 이시복은 200발 연속 명중에 달성했어.
4. 활 쏘기 대회 꼴등의 성적 - 김신이라는 군관은 인조 23년 5월에 있던 대회에서 꼴등을 했대. 8인 중 김신의 기록은 50발 중 43발 적중. 여담으로 50발 2명, 49~47발 1명, 45발 2명이었대.
???:너 활 개못쏘잖아
5. 인조 23년 6월 활 쏘기 대회는 과녁의 중간에 점에 맞추는 기록만 인정한다고 했는데, 꼴등은 50발 중에서 35발에 그친 군관이었대.
난이도 자체가 말도 안되는 수준인데... 이걸 연다는 놈이나 하는 놈이나 뭐하는 놈인가 싶다.
6. 인조 24년 새해 기념 활 쏘기 대회의 꼴등은 2명이었어. 역시 50발 중 43발 명중이었어.
7. 이런 기록들을 미루어 보면, 동명성왕 고주몽, 태조 이성계, 정조 이산 등... 진짜 신궁이라는 사람들은 진짜 뭐하는 사람들이었을까?
8. 올림픽 남은, 다른 종목 선수들도 몸 관리, 컨디션 조절 잘하면서 다치지 않고, 아프지 않게 돌아오길 바랄게요.
좋은 성적도 함께 바라며, 대한민국 화이팅!
첫댓글 우리나라 사람들 덱스만 엄청 찍고 태어났나
말타면서 뒤돌아서 활쏘는게 말묘기 중 하나였다는 우리나라...
정조 신하들 기죽을까봐 50발 중 49발만 맞췄다는데ㅋㅋㅋ
점만쏜게 국궁아니고??대박이다 ㅋㅋㅋㅋㅋㅋ
예전에 뭐 조선 수군이 활 연습 했다는데 봤는데 바다 협곡 건너편에 과녁이있어
고구려의 기상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