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7308622880
전경련 및 상공회의소 직원들 사이에서 떠돌던 우스개 소리가 있다.
최태원이 전경련 부회장 시절 종종 동년배나 후배들에게 별 단 이력을 자랑하곤 했었는데 2017년 옥고를 치르고 나온 이재용에게도 이런 말로 위로를 했다.
"괜찮아, 괜찮아. 남자가 큰 일 하려면 이런 시련 한 번은 겪어야지. 알지? 형은 별 두 개나 달았잖아"
마침 지나가던 김승연이 "거 별 두 개밖에 안 단 친구가..." 라고 혼잣말을 했는데, 이를 들은 최태원이 다시는 그런 걸로 자랑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김승연은 1993년 불법 외화유출에 따른 외환관리법 위반으로 재벌 총수 최초로 구속됐다. 1979년부터 1983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건설공사를 수주하고 공사 소개 수수료 중 되돌려 받은 650만 달러를 국내에 들여오지 않고 홍콩 해외은행에 가명으로 예치한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470만 달러의 호화 주택을 구입하는 데 사용한 혐의였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해외 재산도피에 해당하지만 자금조성 시기가 공소시효를 지나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만 적용됐다. 재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47억300여만 원을 선고받았으나 1995년 사면됐다.
(당시 다른 재벌들도 관행처럼 하던 일이고 공소시효까지 지났는데, 당시 대통령 김영삼과 권력투쟁을 벌였던 박철언의 자금줄 노릇을 한 데 대한 정치보복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2007년 두 번째 구속은 그에게 "청계산 데이다라" 라는 별칭을 안겨준 너무나도 유명한 사건이라 생략한다.
2012년 세 번째 구속은 2011년 한유통과 웰롭, 부평판지 등 3곳의 위장 계열사 빚을 갚아주기 위해 약 3천억 원의 회사 자산을 부당지원한 혐의였다. 1심에서 징역 4년에 벌금 51억 원을 선고받으면서 바로 법정 구속되었는데, 4개월 만에 건강상 이유로 구속 집행정지로 풀려났다.
최종적으로는 2014년 2월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이 확정되면서 한화, 한화건설, 한화케미칼(現 한화솔루션) 등 당시 맡고 있던 7개 계열사 대표에서 물러났다.
2019년 2월 집행유예 기간이 끝났지만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에 따라 집행유예 기간이 끝난 날부터 2년 동안 금융회사나 주요 계열사 취업이 제한되어 있었는데, 이 기간 동안 한화그룹 비상장 계열사 한화테크윈에서 미등기 이사로 50억 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것이 드러나 구설수에 올랐다. 다만 한화테크윈은 2011년 당시에는 삼성테크윈이었던 바 취업제한 대상은 아니어서 다시 법정으로 가는 것은 면했다. 당시 한화그룹은 “한화테크윈이 글로벌 사업을 많이 하는 상황에서 미국쪽 사업에 도움을 주고 이와 관련한 보수를 받은 것”이라고 변명 해명했다.
사족) 첫 번째, 두 번째 구속 당시 "쪽팔리게 해서 미안하다"고 그룹 전 직원들에게 50만원씩 위로금을 꽂았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미워하기 힘든 구석이 있는 양반이다.
첫댓글 자랑이다 할배
흠... 같은 국민인 저도 쪽팔리네요 입금부탁드립니다.
빡치게 굴지마라 죄다 직구하고 싶어지게;
재용 깜방 두번간줄,,, 한번갔구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