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할 수 있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고 그 사람들이 그것으로 즐거워하고 건강해진다면 보람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싶어요.”
탁구 청소년 국가대표, 실업팀 선수, 국가대표 코치 등을 지내고 지금은 군포시 군포1동(대동)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들에게 탁구 레슨을 통해 재능을 기부하고 있는 김인순 코치(56).
그는 1983년 청소년 국가대표, 이후 대우증권 실업팀 선수 등을 지내며 그 당시에 내로라하는 정상급 선수였다. 그뿐 아니라 김 코치는 탁구 하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국가대표 양하은 선수의 엄마다.
군포시 산본신도시 분양을 받고 군포와 인연을 맺은 김 코치는 결혼을 하며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하지만 집 근처 주민센터의 부탁과 탁구에 대한 애정으로 탁구교실을 맡게 됐고 이때 엄마를 따라다니던 6세 꼬마 하은이가 처음 라켓을 잡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김 코치는 20년 동안 양하은 선수 개인코치 등으로 뒷바라지했고 양하은 선수는 국내외 정상급 탁구선수로 성장해 지금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소속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양하은 선수가 진학한 화산초, 군포중, 흥진고 등에서 코치생활을 하기도 한 그는 지금은 군포1동에서 동호인들과 주 4일 60여명의 회원들에게 생활체육 탁구를 지도하고 함께 즐기며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김 코치는 “탁구는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기며 건강도 챙기고 친분도 쌓을 수 있는 참 좋은 운동”이라며 “두뇌운동과 전신운동이 가능해 신체 반응속도도 빨라지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제격”이라고 소개했다.
한 동호인은 “국가대표급 선수이자 코치 출신과 같은 공간에서 가르침을 받고 익히며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 코치가 이곳에서 레슨을 시작한 지 6개월이 조금 넘었지만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동호인들의 발길이 늘어나며 탁구교실은 늘 정원을 초과해 아쉬움 속에 발길을 돌리는 사람도 많다.
김 코치는 “이곳 탁구교실은 생활체육 탁구를 즐기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누구나 부담 없이 탁구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이 주어지고 그들과 함께 탁구를 할 수 있다면 만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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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와 ~ 멋지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