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7일 저녁까지도
8일 비가 오고
9일도 온다고 뉴스를 통해 또는 친절하게도 폰으로는 수시로 알려줬다.
그래서
애라 모르겠다 매도 먼저 맞는놈이 낫다고 8(토)일 일찌감치 비가 안와 웃비 올때는 나서기 거시기하니까 8시반에 나섰지.내심 작정은 비가오면 족두리바위 좀 지나 돌아 올거고,그때까지 안오면 비봉까지 갈려고 했는데 아니 찌푸린 날씨가 써~어억 버어지드니 햇살이 세상에.오기가 생기대요 내친김에 문수봉 턱밑까지 갔다가 승가사로 내려왔지.
밤사이에 비는 어디로 갔어?
그냥 새벽에 다 뿌리고 말았나.
오늘(9일)은 비는커녕 전형적인 갈 날씨에 스님 머리 버어지겠네 참.
아니 날씨가 이럴 줄 알았으면 어제 들에서 할일을 좀 하고 오늘 산에 갈걸 참,예보를 안했든지 해도 무시했드라면 좋았을텐데. 을축갑자 꺼꾸로 돌아간 내 일정이 기 싸움은 이겼지만 이틀 일정은 억망이되어 내가 참패했네 그려.
2천년전 공명은 열흘뒤 천기를 짚어보고 동남풍도 알았는데
난다 긴다하고 첨단이니 뭐니해도 하루 천기도 허빵이니 천지조화를 누가 알고.이젠 내 맘과 몸이 움직이는대로 그냥 비오면 비에젖어 사는거야.앞뒤 재다보면 아무것도 안돼.
첫댓글 대단하신 각오이십니다. 벽홍도 형님 발끝에라도 따라 붙어야 하는데....
공명도 역시 운이 좋았던 게 아닐까요? 구전으로 전해진 이야기라서 믿기가 좀...
마라토너에 비하면 족탈불급이지.
공명이 사실이면 유비가 삼국을 통일했겠지,그저 미담으로 넘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