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피지 = 이양애 기자]
영화 <
마강호텔>로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있는 개그우먼 '안성댁'
박희진이 첫 키스신에 대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2월 5일(월) 오후 5시 대학로 씨어터일에서 가수
윤종신의 사회로 진행된 영화 <마강호텔>(제작 마인엔터테인먼트, 감독
최성철)에 제작발표회에서 박희진은 "남자배우 분들 키스신을 찍을 때는 수염을 좀 정도하고 촬영을 했으면 한다. 짧은 수염 때문에 따끔 따끔했다"는 고생담을 전한 것.
박희진의 첫 키스 상대는 그녀가 영화를 전공하고 처음 영화판에 발을 들여 놓았을 때 고생하는 그녀에게 힘을 실어줬던 배우 조경훈. 이 두 배우가 다시 조우할 수 있었던 건 바로 이번 영화로 입봉하는 최성철 감독 덕이다.
박신양 주연의 영화 <약속>에서 '간호사'로 영화 일을 시작한 박희진은 당시 단역 아르바이트로 근근히 생활했고, 당시 조감독이었던 최감독이 함께 고생했던 박희진과 조경훈과의 인연을 소중히 해 그의 입봉작에 캐스팅한 것.
이에 최감독은 "의리라고 하기는 뭣하고, 그냥 당시 함께 고생했던 분들이 대성해서 잘 되고 있는 걸 보니 기쁜 마음이 들더라.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정은'이라는 캐릭터에 박희진이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전화를 걸면서 기억은 해줄까 생각했는데, 흔쾌히 응해주더라"며 오히려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희진은 이번 영화를 통해 그녀의 주특기인 성대모사를 적극 살려 연변 처녀인
호텔리어로 분하며, 코믹한 웃음을 전할 전망이다.
한편, 영화 <마강호텔>은 구조조정 당한 형님 '대행'(
김석훈 분) 일당이 일터로 돌아가기 위한 유일한 방법인 '떼인 돈 회수'를 위해 마강호텔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 오는 2월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