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이 님이 07.11 22:00 에 입장하셨습니다
초록향기 님이 07.11 22:01 에 입장하셨습니다
초록향기
안녕하세요..
임이
초록향기님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초록향기
네.. 일주일동안도 잘 지내셨어요??
붉은루핀 님이 07.11 22:02 에 입장하셨습니다
임이
예..잘 지냈어요
초록향기
안녕하세요.. 붉은루핀님.. 반갑습니다..
붉은루핀
안녕하세요~^^
연못 님이 07.11 22:02 에 입장하셨습니다
연못
안녕하세요?
임이
ㅋㅋ 저 지금 쿨쿨 자고 있었는데...밥샘 컴 안된다고 방 만들라고 전화와서 깼어요
붉은루핀
방가~~ 오늘은 출석률이 좋아요...ㅋㅋ
임이
모두 안녕 너무 방가예요^^
연못
그렇지요
임이
이럴땐 글자색도 좀 바꿔줘야 되고..
붉은루핀
밥샘이 오시기 힘든가요?
초록향기
연못님두 안녕하세요..
임이
쓰기가 안된다고 그러시네요
붉은루핀
오... 이런. 그럼 오늘 참석은??
연못
네
연못
초록향기님... 반가워요
임이
그래서 먼저 하라고 그랬어요...다른걸로 연결해 보시겠다고 하시긴 했는데
붉은루핀
그래요~ 그럼 우리끼리 먼저 시작하고 있죠
임이
네..
붉은루핀
방장님이 진행을....^^
임이
진행은 역시 루핀님께서 해주셔야...너무 좋은데요
붉은루핀
음.. 오늘 할 얘기들이 많으실 줄로 믿고 그럼 얼릉얼릉 시간을 아끼는 차원에서 얘기하겠습니다...ㅋㅋ
임이
ㅎㅎ
붉은루핀
오늘 어떠셨나요? 갠적으로는 원령공주보다는 조금 덜 무겁고, 그러면서도 해야 할 얘기들이 많을 거 같은데요. 누가 먼저 스타트를 해주실 지?
붉은루핀
앞부분부터 훑어보지요..
붉은루핀
애니메이션을 볼 땐 그냥 지나쳤는데... 센과 치히로. 동일인물의 다른 이름이지요.
임이
네
붉은루핀
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사건이 이 작품의 이야기인데요...
붉은루핀
일종의 자기정체성 찾기, 자기 이름 찾기라고 해석해도 될까요?
임이
책에서도 언급 된 것 같아요..그렇게
붉은루핀
최근에 이 작품을 보신 분 계세요?
초록향기
이번에도 못보고 왔네요.. 전에 본 건 5번도 넘는 것 같은데.. 다 몇 년 전이라서..ㅋㅋㅋ
임이
저는 오늘 폼만 잔뜩 잡다가 결국 못봤어요..
붉은루핀
ㅎㅎ 특히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도..
초록향기
영어 제목은 스피릿 어웨이 인데 우리말 제목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잖아요..
붉은루핀
아... 영어제목이 그렇군요
초록향기
이 책에 의하면 우리말 제목이 더 주제와 근접하지 않을까 싶어요..
초록향기
갠적으로 첨 봤을때 너무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초록향기
다양한 일본신들을 보는 재미도 있었고..
초록향기
아이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영웅담적인 형식도 그렇고..
이야기밥 님이 07.11 22:11 에 입장하셨습니다
붉은루핀
(어서오세요~)
초록향기
유바바가 이름을 섞어서 다른 이름을 지어주는 것도 참 인상깊었어요..
이야기밥
아이구 죄송, 임이 님 감사....
초록향기
하쿠가 절대 이름 잊어버리지 말라고 당부하는 장면도 생각나구요..
임이
ㅋㅋ..네 안녕 하세요? 제가 감사예요^^
초록향기
일본적인.. 진짜 일본적인 것인데도 인간적이면서도 잼있었던 것 같아요..
초록향기
끝..
붉은루핀
유바바가 운영하는 온천장을 황금만능주의에 물든 장소라고 저자는 설명하잖아요?
붉은루핀
향기님 말씀 들으며 이름을 지어주고 또 하쿠가 이름을 잊지 말라고 하는 장면에서
붉은루핀
욕망/욕동을 부추기는 자본주의 사회의 어떤 모습을 보는 것도 같아요..
붉은루핀
욕망이 너무 거대해지면 자아가 욕망의 노예가 되는 것처럼, 이름을 잃어버린다, 그렇게도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요?
임이
아..
초록향기
이 책을 읽고 ?달았어요.. 온천장이 그런 장소라는 것을.. ㅎㅎㅎ.. 부모가 돼지가 된 것도 결국 인간적인 욕심에 의한 것이잖아요..
붉은루핀
그렇죠..
초록향기
먹을 것에 욕심을 내어서 절제하지 못하고..
붉은루핀
ㅎㅎ 욕망하니까 생각난건데요
초록향기
상황파악을 못하고.. 진짜 돼지가 되어버린..
붉은루핀
오늘 어떤 강의에서, 인간은 두가지 욕망을 가질 수 있데요.. 즉물적 현실적 욕망 / 통찰에 의해 태어난 욕망
붉은루핀
대기업가고 싶다, 세계최고의 부자가 되고 싶다 이런 것은 앞의 욕망이라면...
붉은루핀
뒤에 것은 자기를 이해하고 알고 난 후의 욕망이라고 그러더라구요.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붉은루핀
암튼 욕망에도 차원이 있다고 하는데요....
붉은루핀
책 이야기로 돌아가서... 센과 치히로는 어찌보면 도플갱어잖아요?
붉은루핀
앞부분에서 도플갱어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붉은루핀
45쪽 위애서 두째줄요...
붉은루핀
도플갱어적 존재들이 자기 분열을 해결하는 방식이 죽음이나 공멸이 아니라 화해와 용서라는 점이다... 하는 부분요.
붉은루핀
이 부분이 참 인상적이더군요. 다른 분들은 어떠셧나요?
붉은루핀
때로 그럴 때 있잖아요? 극복해야 하는 나, 변화해야 하는 나, 새로 태어나야 하는 나... 이런 식으로 나를 몰아부치고 다그칠 때가 많은데....
붉은루핀
때론 화해와 용서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했어요.
연못
여기
연못
용서와 화해가 좋은 방법인 정도가 아니라
연못
어찌보면 살길이 아닌가 싶어요.
붉은루핀
ㅎㅎ
연못
전 오늘 아이들 역사논술 수업이 있었는데요.
연못
거기서 거짓말을 많이 했어요. 어머니들에게요.
연못
그런데 돌아서서 나오는데, 그런 제자신이 너무 싫은 거예요
연못
그리고 한마디 한마디가 새록새록 떠오르고
연못
그럴 때마다 저를 괴롭히네요.
연못
여기서 살길은... 그런 나를 이해하고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연못
그리고 안아주는 거 아닐까 싶어요.그래서 도플갱어라는 말이 저도 와 닿았어요
연못
또 다른 나라는 말, 분신이기도 하고.... 그렇다면 무수히 많은 분신이 있을 거
연못
같아요. 의식할 수 있는 분신이라면 괜찮은데
연못
무의식이 반영되는 분신은 화해하고 용서하는 게 쉽지 않은 거 같아요,
연못
끝
임이
공감 되어요...
붉은루핀
네.. 좋은 말씀이에요.. 근데... 참.. 이 책이 좀 애매한게요..
붉은루핀
51쪽요..
붉은루핀
끝에서 두번째줄... 모든관문 통과는 '자기적멸'형태를 취한다고.... 하잖아요?
붉은루핀
도플갱어의 화해와 용서, 조셉캠벨의 자기적멸.. 이걸 어떻게 볼까요?
붉은루핀
연못님 말씀처럼 내안의 무수한 나를 끌어안고 화해하고 용서하면서 진정한 나를 인정한 후의 자기적멸에 관한 얘길까요?
붉은루핀
그렇다면 여기서 자기 적멸은 밥샘이 말씀하시는 굴복과 관련있을까요?
초록향기
여기
초록향기
저는 자기 적멸을 자신의 나약함 등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초록향기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깨닫는 순간부터 영웅의 길이 시작되는거죠..
초록향기
처음부터 자신이 엄청난 존재였다면 자기 적멸 같은 건 필요없으니까요..
초록향기
그래서 자기의 나약함을 끌어안아야하고 그래서 성장할 수 있고.. 용서와 화해도 가능하고.. 등등..
초록향기
끝..
붉은루핀
네.. 52쪽을 보실까요?
붉은루핀
끝에서 세번째 줄요....
붉은루핀
시련과 죽음의 위기를 극복한 용은, 용으로서의 존재를 끝내자 비로소 진정한 차원의 자기를 획득하게 된다는 말
붉은루핀
이 말도 위에서 우리가 함께 생각했던 말의 연장인 거 같아요..
붉은루핀
특히 저는, 용이든 뭐든, 어떤 존재로서의 임무랄까요, 짐이랄까요, 숙제를 끝마쳐야만 진정한 자기를 획득한다는 말이 아닐까 싶었어요..
붉은루핀
예를 들어 내가 바보라면 바보 생 수십년을 살아내고 (바보로서의 존재를 오롯이 견뎌내고) 그래야 다음 단계의 '변신'이 된다는 의미로요...
임이
아유...도플갱어에서 휴~~안도의 숨을 쉬었다...지금 다시 어휴~~한숨 한번 쉬었네요
임이
자기를 획득한다는 말씀에서 콱 막히는 이유가 뭘까요
초록향기
전래동화처럼요.. 반쪽이나 구렁덩덩 신선비.. 뭐 이런것처럼요..
붉은루핀
네....
초록향기
같은 맥락이 될 수도 있겠네요... 생각해보니..
붉은루핀
이 책 읽으며 마음에 와닿은 부분, 나누고픈 구절 있음 애기해주세요~
붉은루핀
전 이부분이 좋았어요....^^;
초록향기
전 이 책에서
초록향기
물에 대한 부분을 다룬 것이 맘에 들었어요..
붉은루핀
네 말씀하세요~
초록향기
이 애니는 온통 축축하잖아요.. 배경도 그렇고..
초록향기
그런 것에 대한 신화적 해석 부분은 정말 공감이 가고 좋았어요..
붉은루핀
네. 이 책의 곳곳에서 작품의 장면들을 신화적으로 해석해 주니 좋더군요
붉은루핀
저는 51쪽 가운데요...
붉은루핀
고바야시 히데오의 지적처럼 "시대의 의식은 자의식보다 더 크지도 작지도" 않은 것이다 부분이 있어요..
붉은루핀
우리가 지난주에 원령공주를 읽고 충격에 휩싸였잖아요?
붉은루핀
일본의 제국주의적 파시즘적 성향들을 들여다보면서요...
붉은루핀
비단 미야자기 하야오의 작품 뿐만 아니라... 일본의 사무라이정신, 이라는 것도
붉은루핀
일종의 파시즘적 제국주의적 성향을 농후하게 보인대요.
붉은루핀
그래서 일본이라는 인종들은 어쩔 수 없는 인간들인가 싶엇는데요..
붉은루핀
이 한 구절에 위안이 되었어요.
초록향기
ㅎㅎ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많이 얘기가 될 것 같아요..
붉은루핀
즉 우리 개인의 의식이 깨어 있다면 과거와 같은 시대의식은 발을 붙이지 못하겠구나 싶더라구요
붉은루핀
한사람 한사람이 자신의 의식의 방향과 메시지를 이해하고 통찰한다면.. 과거 인류의 과오를 답습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싶은... 희망이랄까요?
초록향기
여기
초록향기
군대.. 학교 등 근대화에 대한 얘기가 있잖아요..
초록향기
붉은루핀님이 얘기하시는 많은 부분들이 이런 근대화 시설.. 교육 시설 등에서 집단적 최면으로 길들여지는 부분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초록향기
그래서 이 책에서 근대화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붉은루핀
네.. 그런 것 같아요
초록향기
47쪽 아래부분에서 잘 설명하고 있네요..
붉은루핀
앞으로 되돌아가 이 책은.. 결국 자신의 진짜 정체성 찾기 얘기를 하는 것이고.. 우리의 정체성은 자본주의 황금만능주의의 유바바의 온천에서 잃어버릴 확률이 많으니... 이런 자본주의 시대에 진짜 내 정체성 찾기에 마음을 모아야 하는 걸 얘기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해요.
붉은루핀
아까.. 욕망 얘기하면서, 나의 꿈이라고 하는 꿈과 소망도 자본주의에 물든 경우를 젊은학생들 세대를 보면서 많이 느끼는데요...
붉은루핀
진정한 꿈, 진정한 나찾기, 이런 사회적 분위기도 중요할 거같고요.. 지금 내가 꿈꾸는 방향이라든지 목적이... 정말 나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것인가.. 하는 부분도 돌이켜 생각해 보게 되구요..
임이
여기
임이
저는 이 영화를 극장에서 봤어요
임이
그러니까 오래 됐지요...워낙 유명하다니까 봤는데...먼 내용인 하나도 이해 할 수 없었고 무섭기만 했던 것 같아요
임이
그리고 최근에 애들이랑 여러번 봤는데...그냥 장면 장면이 재미 있었던 것 같아요
임이
이책을 보고 얘기 들으니 너무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네요
임이
그런데...처음 장면에 아빠 엄마가 돼지가 되잖아요
임이
그리고 끝장면이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한채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지요
임이
저는 그 엄마, 아빠에게 제가 투사 되더라구요
붉은루핀
아....
임이
제가 의식하지 못하는 일상을 그저 행복하게 살아 갈때 어떤 영웅이
임이
자기의 목숨을 바치는 위험을 감수하며 내 안전을 보호하는구나...하는
임이
그리고 어느 부분에서 저도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그렇게 세상이 돌아 가는 것일까
붉은루핀
근데 전 그 부분이 다르게 와닿아요. 보기에 엄마아빠는 사람으로 보이지만.. 내면의 모습은 여전히 돼지 아닐까요?
초록향기
멋지네요..
임이
그런생각이 잠깐 들더라구요..끝
초록향기
나를 지켜주는 영웅..
초록향기
일상에서는 엄마, 아빠가 치히로를 지켜주는 영웅이지만..
초록향기
여기서는 아이가 부모를 지켜주고..
초록향기
센은 하쿠가 지켜주고.. 서로지켜주는 관계...
초록향기
멋져요..
붉은루핀
음.. 그런가요? 좀더 생각해 보아야겠어요.
초록향기
임이님 말씀 듣고 지금 떠오른 것 뿐이에요.ㅎㅎㅎ
붉은루핀
오늘도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끝말씀 한마디씩...
초록향기
이 애니는 판타지의 형식을 충실하게 지켜낸 것 같아요.. 그래서 안정적으로 와닿고 아이들도 좋아하고..
초록향기
일본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 되듯이 우리의 것도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초록향기
뽀로로를 보면서 생활 양식이 모두 서양식이잖아요.. 좀 안타까웠거든요..
붉은루핀
ㅎㅎㅎ
임이
맞다...그러네요 정말.
초록향기
그런 면에서 일본 쪽바리는 밉지만 그들의 재능은 인정을 해줘야하는..
임이
ㅎㅎ
초록향기
일본 그림책 보면 아이들이 참 좋아해요..
초록향기
정서적으로.. 생활적으로..
초록향기
우리랑 많이 비슷하거든요..
초록향기
우리 것도 세계적으로 그런 것들이 많이 있었음 좋겠어요.. 끝..
연못
책을 한번 더봤어야 하는데...
연못
잘 들었습니다. 끝
붉은루핀
다음번엔 다른분들이 열심히 얘기해주세요~ 끝.
이야기밥
나도 끝으로 한 마디
이야기밥
토론 재미있게 잘 들었어요.
이야기밥
이 책에서 우리들은, 꼭 일본 사람들만이라기 보다는
이야기밥
국가가 또 다른 의미로 자본과 권력을 점점 독점해 가는 상황에서요.
이야기밥
결국 이데올로기로 종속된 주체들이 되어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아요.
이야기밥
신화 공부가 이런 무언가에 알게 모르게 종속되어 가는 주체들에게
이야기밥
내면을 들여다보게 하는 전복의 관점으로 가느냐
이야기밥
아니면 오히려 내면을 점점 아리송하게 만들어서
이야기밥
종속된 존재로 만드느냐는 갈림길은
이야기밥
역시 개인들이 삶에 직면하면서 주고 받는 치열한 토론, 다양한 토론에서
이야기밥
확인되고 드러나고 할 것 같아요.
이야기밥
이런 채팅 토론이나 이번 책을 통해서도 많은 새로운 관점을 얻게 되고
이야기밥
내가 얼마나 종속된 주체였던가 하는 점도 다시 생각해 보게 되네요.
이야기밥
저도 즐겁게 읽었습니다. 끝
임이
저는 너무 멍- 했는데...많은 생각의 꺼리를 주신 것 같아요..감사합니다^^ 다시한번 공부해야 겠다 결심함^^
초록향기
담주에 또 뵈요.. 먼저 나갈께용..
초록향기 님이 07.11 23:02 에 퇴장하셨습니다
붉은루핀
네.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연못
네 한주간 행복하세요.
붉은루핀
임이님.. 갈무리 부탁드려요~
이야기밥
갈무리 누가 좀 해 주세요
임이
선생님...어떠세요?
이야기밥
여기 좋아요.
이야기밥
나중에 놀러와요
임이
부엉이 소리 나요?
붉은루핀
ㅎㅎ
이야기밥
아직은 물 소리만....
연못
너무 멀리가셨네요.흑흑
붉은루핀
비 많이 왔나요?
이야기밥
엄청 와요
이야기밥
팬션에 놀러 온 기분이에요
임이
비피해는 없으신 거죠?
붉은루핀
아... 밥샘이 서울에 안계신다는 게 실감이 나네요....ㅋ 서울은 비 안옴..
이야기밥
피해는 없어요
연못
우와 좋겠다,, 놀러온 기분이라니...
붉은루핀
ㅎㅎ
이야기밥
완전 피서 와서 비맞은 기분....
임이
여기 비 오니까 정말 가까이 오신 실감 나네요...좋아요 선생님
연못
점점 좋은 분위기네요
붉은루핀
ㅎㅎㅎ 이제 내내 피서일테니 날 볕들날 오면 얼마나 좋으실까?
이야기밥
ㅎㅎ 비도 하도 오니까 좀 그래요.
임이
연못님 언제 밥샘댁에서 한번 뵈어요.
붉은루핀
연못님 댁이 어디시죠?
연못
우와.. 좋지요
연못
저는 연신내예요
연못
이사가기전이 훨 가가웠다는...
붉은루핀
ㅋㅋ 밥샘 댁 가실 때 시간 맞으시면 저랑 가요~
연못
네..
임이
두분 한번 뵙고 시포요
연못
아마 한번 보면 반할 텐데...
연못
두번 보자고 하시면 안돼요
임이
ㅎㅎ
붉은루핀
암튼.. 저도 이만.. 퇴장...쿨럭....ㅜ.ㅜ
연못
네..
붉은루핀 님이 07.11 23:06 에 퇴장하셨습니다
연못
저도 나갑니다.
연못 님이 07.11 23:06 에 퇴장하셨습니다
이야기밥
그럼 안녕
임이
네..
이야기밥 님이 07.11 23:06 에 퇴장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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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판타지 이야기
신화채팅
도플갱어의 화해와 용서, 자기적멸 그리고 굴복...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깨닫는 순간부터 영웅의 길은 시작된다.
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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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11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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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적멸이라는 말이 내내 마음에 남습니다. 불교에서 적멸은 '타오르는 번뇌의 불꽃이 꺼지고, 깨달음의 지혜가 완성된 경지'라고 하네요. 그런데 이야기를 들으면서는, 완성된 경지라는 느낌보다 되어가는 과정이라는 느낌이 더 들었어요. 그리고 도플갱어의 화해와 용서는 자기 정체성을 실현해가는 과정이라는 느낌이 들고, 자기 적멸은 그것보다 훨씬 커다란 깨달음인 거 같아요.
"번뇌의 불꽃이 꺼진다"는 말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번뇌 자체가 인간에게는 어찌보면 내면으로 이끄는 기회라고도 볼 수 있겠는데요. 이런 것 마저도 내 외면이 분리되어 있다는 하나의 가정 하에 생기는 일들일까요. 안과 바깥이 하나가 된 경지에서는 번뇌의 불꽃도 일지 않을까요. 스스로 그러한 자연처럼 살아갈테니까요. 이런 경지를 말하는 건가요. 하여튼 어렵습니다.
도플갱어의 모티프를 가지고 영화도 많이 나왔다고 알고 있는데, 이 도플갱어를 만나면 둘 중 하나는 죽는다는 속설을 많이 들었어요. 위 책에서는 쉽게 도플갱어의 용서와 화해를 얘기하지만 그건 정말 목숨을 걸만치 힘든 일일 수도 있지요. 도플갱어를 나의 짙은 그림자라 봐도 좋구요.. 암튼.. 책을 읽다보면.. 몸적 삶의 수준에서는 너무나 힘든 일을 너무 쉽게 쓰고 또 너무 안일하게 받아들이는 거 아닐까 싶어 반성을 하게 될 때가 있어요. 내 도플갱어의 존재부터 만나고 확인하고가 먼저 선행되야 할텐데... 말만 앞서나가면서 내 삶의 수준 또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착각하는 부분은 없지 돌아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