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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판타지 이야기 신화채팅 도플갱어의 화해와 용서, 자기적멸 그리고 굴복...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깨닫는 순간부터 영웅의 길은 시작된다.
임이 추천 0 조회 93 11.07.11 23:17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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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7.12 00:59

    첫댓글 적멸이라는 말이 내내 마음에 남습니다. 불교에서 적멸은 '타오르는 번뇌의 불꽃이 꺼지고, 깨달음의 지혜가 완성된 경지'라고 하네요. 그런데 이야기를 들으면서는, 완성된 경지라는 느낌보다 되어가는 과정이라는 느낌이 더 들었어요. 그리고 도플갱어의 화해와 용서는 자기 정체성을 실현해가는 과정이라는 느낌이 들고, 자기 적멸은 그것보다 훨씬 커다란 깨달음인 거 같아요.

  • 11.07.12 10:35

    "번뇌의 불꽃이 꺼진다"는 말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번뇌 자체가 인간에게는 어찌보면 내면으로 이끄는 기회라고도 볼 수 있겠는데요. 이런 것 마저도 내 외면이 분리되어 있다는 하나의 가정 하에 생기는 일들일까요. 안과 바깥이 하나가 된 경지에서는 번뇌의 불꽃도 일지 않을까요. 스스로 그러한 자연처럼 살아갈테니까요. 이런 경지를 말하는 건가요. 하여튼 어렵습니다.

  • 11.07.12 12:06

    도플갱어의 모티프를 가지고 영화도 많이 나왔다고 알고 있는데, 이 도플갱어를 만나면 둘 중 하나는 죽는다는 속설을 많이 들었어요. 위 책에서는 쉽게 도플갱어의 용서와 화해를 얘기하지만 그건 정말 목숨을 걸만치 힘든 일일 수도 있지요. 도플갱어를 나의 짙은 그림자라 봐도 좋구요.. 암튼.. 책을 읽다보면.. 몸적 삶의 수준에서는 너무나 힘든 일을 너무 쉽게 쓰고 또 너무 안일하게 받아들이는 거 아닐까 싶어 반성을 하게 될 때가 있어요. 내 도플갱어의 존재부터 만나고 확인하고가 먼저 선행되야 할텐데... 말만 앞서나가면서 내 삶의 수준 또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착각하는 부분은 없지 돌아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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